인조이 나트랑 달랏 - 여행을 즐기는 가장 빠른 방법 인조이 세계여행 42
양신혜 지음 / 넥서스BOOKS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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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핫하게 뜨는 베트남의 관광지 나트랑. 다낭과 함께 휴양지로 각광을 받고 있음을 주변의 지인들을 통해서 쉽게 느낄 수가 있습니다. 함께 수영 강습을 받는 분도 며칠 뒤에 나트랑에 간다며 팔꺾기를 빨리 가르쳐 줬으면 좋겠다고 강사한테 이야기하더라구요. <인조이 나트랑·달랏>과 함께 책으로 먼저 여행을 떠나봅니다.



나트랑에 갈 때는 베트남 항공이나 비엣젯 항공을 이용할 때가 많은데, 가격은 저렴하지만 단점이 도착 시간이죠. 새벽이나 아침에 도착해 호텔 체크인까지 오갈데 없는 신세가 됩니다. 이를 단박에 해결할 수 있는 '웰컴 투어'는 너무나 매력적이고, '달랏 일일 투어'도 꽤 실속 있어 보입니다. 한국인만 참여하는 '어드벤처 보트 투어'도 있다니 확실히 뜨고 있는 곳이 맞나 봅니다.



아이와 함께 하는 가족여행자에게 빈펄 랜드는 필수 코스입니다. 놀이공원과 워터파크, 아쿠아리움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이곳은 케이블카를 타고 들어가는 것부터 아이들에게는 신나는 일일 겁니다. 구역마다 마감 시간이 다르다고 하니 순서를 잘 정해야 할 것 같고, 카드와 달러 모두 사용이 불가하고 베트남 동만 사용 가능하다는 것도 꼭 체크해야겠습니다. 베트남의 몽마르뜨라고 하는 롱선사와 참파 왕국의 힌두교 사원 유적지인 포나가르 사원도 빼놓을 수 없는 곳입니다.



<인조이 나트랑>은 베트남 음식 25가지를 사진을 곁들여 상세히 소개해주는게 참 좋더라구요. 쌀국수와 월남쌈 밖에 모르는 저같은 사람에게는 딱입죠~ 로컬 맛집은 물론 레스토랑과 한식당, 카페와 바까지 맛집들의 소개가 깔끔합니다. 2~3개 정도 제시되는 추천메뉴 BEST는 여행객에게는 소중한 정보입니다. 배틀트립에 소개된 맛집도 있고, 배우 송중기의 이름을 딴 송중기 세트 메뉴가 있는 맛집도 있군요 ㅎㅎ



베트남 여행에서 1일 1마사지는 이제 필수가 된 듯 합니다. 10여년 전쯤 중국 여행에서는 거의 매일 발마시지를 받았던 기억이 나는데요. 여행의 피로를 푸는 데는 마사지만한 게 없는 것 같습니다. 책에 실려 있는 곳은 저자가 직접 탐방 후 선정한 베스트 업체라고 하니 여행 동선에서 가까운 곳을 선택만 하면 되겠습니다. 각 업체별 추천 마사지의 소요시간과 가격도 좋은 참고가 될 것 같네요.



저렴해도 시설은 초특급이라는 나트랑의 리조트는 잘만 고르면 그것만으로도 알차고 실속있는 여행이 되게 해줍니다. 책은 가족과 함께, 아이와 함께, 친구와 함께, 연인과 함께 등 여행 스타일에 따라 숙소를 추천해 주기도 합니다. 개별 숙소의 설명에서는 'Special' 부분이 특히 눈에 띄는데 무료 셔틀, 스파 서비스, 키즈 클럽, 인피니티 풀 등 각 숙소의 특징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줘 편리합니다. 호텔 레스토랑에 대한 소개도 마음에 드는군요^^



해발 1400m의 고산 지대에 있는 달랏은 프랑스 식민 지배 당시 휴양지로 개발된 곳입니다. 쾌적한 날씨와 독특한 풍경의 포토 스팟들은 베트남 신혼여행객들의 발길을 끌어 모은다고 하네요. 베트남 최고의 커피 산지인 달랏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는 쭉럼 선원은 달랏의 대표적인 전망 포인트입니다. 여기서 도보 30분 거리의 다딴라 폭포에서는 알파인 코스터와 캐녀닝 등 짜릿한 액티비티까지 즐길 수 있답니다.


다낭에 이어 두번째 베트남 책을 냈다는 저자 양신혜 님. <인조이 나트랑·달랏> 이 책에 나오는 모든 곳은 저자가 직접 가보고 체험하고 먹고 묵어봤다고 하니 더욱 믿음이 갑니다. 책은 180여 페이지로 비교적 아담한 부피지만 그 내용은 알찬 정보로 가득합니다. 책의 맨 뒤에는 할인쿠폰도 있어 현지에서 유용할 듯하네요. 이 책과 함께 나트랑과 달랏을 여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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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러시아 에스토니아 : 모스크바.블라디보스토크.상트페테르부르크.탈린 - 최고의 여행을 위한 한국인 맞춤형 해외여행 가이드북, Season 1 ’19~’20 프렌즈 Friends 34
정성헌.김홍수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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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하면 시베리아와 함께 얼어붙은 동토의 땅이 떠오르고, 오랜 기간 사회주의 종주국으로 있었기에 크렘린과 붉은광장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는 더이상 닫힌 나라가 아니라 급속한 변화의 중심에 서있는 곳이라는 것을 책을 보며 새삼 느끼게 됩니다. <프렌즈 러시아>와 함께 겨울왕국 러시아와 북유럽의 보석 에스토니아를 둘러봅니다~



테트리스 게임으로 전 세계에 알려진 성 바실리 성당은 러시아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입니다. 화려한 색채와 대칭 구조로 이루어진 성 바실리 성당은 중세 러시아 건축의 아름다움을 잘 보여줍니다. 크렘린은 예상과 달리 9개의 궁전과 러시아 정교회 사원들로 이루어진 성곽 요새였네요. 붉은 광장과 레닌 묘는 러시아 역사에 관심이 없더라도 한번쯤은 들어봤을 명소입니다. 레닌의 유해는 해가 갈수록 매장하는 쪽으로 여론이 모아지고 있다니 레닌의 실제 모습을 만나고 싶다면 서두르는 게 좋겠다는 저자의 조언입니다.



고급 대리석, 화려한 샹들리에, 정교한 스테인드글라스. 유럽의 궁전에서나 들어볼 법한 단어들이 모스크바의 지하철을 수식하는 말이라니! 그래서 모스크바 메트로의 별명이 '지하궁전'입니다. 과거엔 사회주의 이념과 체제의 정당성을 표현하고자 시작되었지만, 이제는 러시아의 역사와 문화, 예술 등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지하철 역에서 만날 수 있다고 하니 이동 중에도 심심치 않겠습니다.



러시아 고딕양식으로 지어져 오래된 고성을 연상시키는 120년 전통의 굼 백화점과, 모스크바 최고의 야경을 자랑하는 유럽몰은 쇼핑이 목적이 아니어도 꼭 찾는 필수 관광지가 되었답니다. 사진으로도 이런데 실제로 보면 굼 백화점은 절로 감탄이 나올 듯하고, 유럽몰 1층에 있는 환전소는 수수료가 없다니 정말 땡큐네요~



제정 러시아의 표트르 대제가 습지와 100여개의 섬을 365개의 다리로 연결하여 건설한 상트페테르부르크. 한때 레닌그라드로 불렸던 이곳엔 러시아 황실의 여름궁전과 겨울궁전이 모두 있습니다. 정원과 분수가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여름궁전은 대한제국 민영환의 기록에도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100kg가 넘는 황금과 6톤에 달하는 호박으로 방을 꾸며 세계 8대 미스터리로 꼽히는 예카테니라 궁전은 화려함의 극치구요. 세계 3대 박물관의 하나로 300만 점이 넘는 소장품을 자랑하는 예르미타시 박물관은 전시로 길이만 27km로 황실의 겨울궁전이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루브르의 소장품은 45만점 정도입니다) 



발트해의 보석 탈린은 에스토니아의 수도이자 세계에서 최초로 크리스마리 트리가 세워진 발상지이기도 합니다. 이 곳은 동화 속 풍경 같은 매력이 넘치는 로맨틱한 도시라고 하는데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살아 있는 중세 박물관으로도 불리는 올드타운은 이곳 여행의 꽃입니다. 특히 6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약국으로 알려진 라에아프텍(시청 약국)은 '실연을 극복하는 약'이 가장 인기가 있답니다 ㅎㅎ



블라디보스톡은 우리 역사에선 연해주라는 이름으로 친숙합니다.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시작역이자 종착역인 블라디보스톡역, 영화 '왕과 나'로 유명한 율 브리너의 생가, 연해주 한인의 애환과 설움이 깃든 개척리 공원 등이 눈을 끕니다. 평소의 반값에 먹을 수 있다는 킹크랩 축제는 꼭 가고 싶은데, 대게의 수급 상황에 따라 일정이 달라지니 여행전 잊지 말고 체크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지은이가 '강력추천'하는 포킨 제독(아르바트) 거리의 조지아 음식 맛집 '수프라'도 궁금하구요. 다만 신한촌 기념비나 이동휘 집터 등 연해주 항일운동유적과 관련한 정보가 없는 것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유라시아 대륙을 품은 러시아는 소련 붕괴 이후 미국과 유럽 등의 프랜차이즈 음식점들이 진출해 세계의 다양한 음식 문화를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러시아 전통 요리는 조지아와 중앙아시아 음식이 주를 이룬다고 하는데요. <프렌즈 러시아>에서는 나라별 음식으로 맛집을 나누어 소개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러시아 / 아시아 / 유럽&아메리칸 / 카페. 각 지역별로 이렇게 분류해서 제시해 놓으니까 선택이 더 쉬워진 느낌입니다. 그래도 샤슬릭, 힌칼리, 하차푸리 그리고 킹크랩은 꼭 먹어보겠습니다.



시베리아 횡단철도(TSR)는 여행자들의 버킷리스트입니다. 시속 100km로 달리면 꼬박 6박 7일을 쉼없이 달려야 하는 9288km의 대륙 횡단은 상상만으로도 여행자들의 가슴을 부풀게 합니다. 바이칼 호수와 몽골 초원, 드넓은 지평선과 반짝이는 은하수가 그 길의 벗이 되어 줍니다. 책은 TSR의 예약 및 결제 방법부터 이용 방법 및 주의사항 등을 알려줍니다. 특실은 샤워 시설도 있다는데, 달리는 열차 안에서 샤워라니! 다행히 특실이 아니라도 소정의 요금을 내면 이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모스크바는 스톱오버를 이용해 당일 또는 1박 2일로도 핵심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장점이 있으니 기회가 되는대로 도전해봐야겠습니다.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탈린(에스토니아), 블라디보스토크의 4개 도시를 중심으로 러시아와 에스토니아 여행의 A부터 Z까지를 보여주는 책. 백야를 지새우는 축제에서 보드카를 마시며 건배하고, 러시아식 사우나 바냐에서 여독을 풀은 다음, 세계적 수준의 발레 공연을 감상하며 러시아 사람처럼 여행하는 방법까지 알려주는 한국인 맞춤형 가이드북 <프렌즈 러시아·에스토니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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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말레이시아 : 쿠알라룸푸르.말라카.코타키나발루.페낭.랑카위 - 최고의 말레이시아 여행을 위한 한국인 맞춤형 해외여행 가이드북, Season4 ’19~’20 프렌즈 Friends 26
김준현.전혜진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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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말레이시아가 왜 좋아? 라는 질문에 몇마디 말로는 설명할 방법이 없어 두터운 책을 쓰게 되었다는 저자들. 이 책은 다양한 독자들을 위해 쓰여졌지만 그중에서도 제 눈에 콕 들어온 문구는 바로 이것. 코타키나발루가 말레이시아인 줄도 몰랐던 사람들을 위한 책이랍니다. 딱 저네요^^ 말레이시아를 사랑하는 저자의 노골적인 사심이 담겨 있다는 <프렌즈 말레이시아>, 지금 시작합니다~



'말레이시아 FAQ 11'은 처음으로 말레이시아 자유여행을 계획하는 이의 궁금증을 확 풀어줍니다. 여행에 좋은 시기, 예산, 환전, 옷가지와 준비물 등 여행을 준비하는 실제 단계에서 꼭 한번은 체크해야 할 사항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줍니다. 말레이시아는 혼자 다녀도 괜찮을 만한 안정된 치안 상태를 보이지만, 인파가 붐비는 곳에서는 소매치기와 오토바이 날치기를 조심해야 한다네요.



<프렌즈 말레이시아> '19~'20 최신판은 추천 일정으로 7개의 코스를 제안합니다. 짧게는 3박 5일의 가족여행부터 말레이 반도의 핵심도시를 일주하는 12박 14일의 배낭여행까지 다채로운 코스는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특히 에어 아시아와 말레이시아 항공의 쿠알라룸푸르 스탑오버를 이용한 1박 2일 코스는 마음이 솔깃해집니다. 각 코스에는 이동 팁과 여행 팁을 싣고 있어 계획 세울 때 좋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타임머신을 타고 여러 시대를 오가는 것처럼 블록마다 새롭고, 다양한 세계인을 만날 수 있는 아시아 최고의 국제도시 쿠알라룸푸르. KL의 랜드마크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먹자 골목으로 유명한 야시장 잘란 알로, 동남아에서 제일 길다는 케이블카 겐팅 스카이웨이, 현대 이슬람 건축의 전시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푸트라자야는 꼭 가보고 싶은 곳들입니다. 근교의 도시와 핫스폿을 둘러보는 한인 여행사의 투어 상품도 활성화되어 있다니 참고하시구요.



중국, 포르투갈, 네덜란드, 영국 등 동서양의 문화가 혼합된 독특한 풍경의 말라카는 도시를 걷는 일 자체가 박물관 구경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주처럼 말레이시아 중고등학생들이 수학여행으로 즐겨찾는다니 그만큼 역사적 연원이 깊고 문화유산이 풍부한 고도이겠습니다. 세계문화유산의 존커 거리와 말라카 리버 크루즈는 빼놓을 수 없는 코스입니다.



기독교와 이슬람, 힌두교와 중국사원이 하나의 거리에 있는 페낭은 구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아르메니안 거리 벽화는 필수적인 인증샷 명소. 특히 페낭은 말레이에서도 유달리 맛집이 많은 최고의 미식 도시라네요 ㅎㅎ. 고원을 뒤덮은 차밭의 물결이 장관인 카메론 하일랜드, 열대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바다에 무엇을 마시든 최저가인 면세 특구 랑카위, 세계 3대 석양 중 하나를 볼 수 있는 최고의 휴양지 코타키나발루 등 말레이시아의 매력은 끝이 없습니다.



인종의 용광로라고 불릴 만큼 다양한 민족들이 살아가던 곳 말레이시아. 그렇다보니 말레이시아 여행의 또다른 묘미는 이곳에 사는 다양한 민족의 음식들을 모두 맛볼 수 있다는 것이라는데요. 더구나 싱가폴의 반값으로 맛있는 미식여행을 할 수 있다니 흐뭇한 마음입니다~^^ 단, 말라카의 식당은 딱 주인이 열고 싶을 때만 열기 때문에 시간을 잘못 맞추면 밥 먹기가 어려운 경우도 있다네요! 그래서 '시간대별 추천 맛집'이 따로 있다는 거~ 다행히 모든 음식점이 그런 것은 아닌듯 합니다.


   

숙소에 대해서는 각 지역별로 특급 리조트, 고급 호텔, 중급 호텔, 호스텔, 한인민박의 순으로 등급별로 안내합니다. 개인의 취향과 호주머니 사정에 따라 숙소를 선택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되어주니 참 편하고 좋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말레이시아의 중저가 호텔에는 창문이 없는 객실이 많다고 하네요. 좀 답답하게 느껴지는 대신 제일 저렴한 가격으로 묵을 수 있다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말레이시아에 이렇게 다채로운 매력과 멋진 도시들이 있었다니 책을 보기 전에는 정말 예상치 못했습니다. 저자들이 말레이시아의 매력에 푹 빠져 사랑하게 된 것이 이해가 될 정도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다른 어떤 여행서보다 지역과 건물, 음식 등에 대해 풍부한 사연과 스토리를 담고 있는 느낌입니다. 말레이시아 여행의 매력을 한껏 보여주는, 영혼이 느껴지는 문장의 가이드북 <프렌즈 말레이시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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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포르투갈 100배 즐기기 - 바르셀로나.포르투.마드리드.리스본, '19~'20 최신판 100배 즐기기
이주은.박주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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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을 꿈꾸는 사람 중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염두에 두지 않은 사람은 단연코 한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이슬람과 가톨릭의 문명이 혼합된 이베리아 반도의 독특한 문화와, 대항해시대를 열어젖혔던 두 나라에 대한 호기심은 수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들입니다. <스페인 포르투갈 100배 즐기기>와 함께 두 나라를 만나보러 출발합니다~



제가 여행책에서 제일 먼저 보는 코너인 추천코스는 5박 7일부터 19박 21일까지 총 9개의 일정을 제안합니다. 스페인만 열심히 꽉 채워보더라도 7박 9일은 필요할 듯하고, 스페인과 포르투갈 두 나라의 주요 지역을 모두 보려면 적어도 보름은 필요하겠습니다. 책은 추천코스별로 예상경비를 항목별로 보여주고, 해당 일정의 교통팁과 키포인트까지 일러주고 있어서 큰 참고가 됩니다.



스페인은 도시마다 색채감이 정말 감탄이 나오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중 제일은 역시 가우디군요. 이슬람 사원 안에 가톨릭 성당이 존재하는 독특한 모습의 코르도바의 메스키타,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성당이자 콜럼버스의 묘가 있는 세비야 대성당,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벽화가 발견된 알타미라 동굴 박물관은 개인적으로 꼭 가보고 싶은 곳들입니다. 그런데 알람브라 궁전하면 떠오르는 그 이미지가 알람브라 안의 나스르 궁전 중 코라메스 궁의 아라야네스 중정이라는 걸 저는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저자가 스페인 여행을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조언 중 하나가 '파라도르에서 숙박해보기' 랍니다. 파라도르는 중세의 고성과 시청사, 수도원 등 역사적 건물을 개조하여 운영하는 국영 호텔인데, 옛 스페인의 정취를 온전히 느낄 수 있으면서도 시설은 현대적이라니 이보다 좋을 수는 없겠습니다. 알람브라 궁전 안의 파라도르에서 숙박!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론다와 톨레도의 파라도르는 최고의 위치와 전망을 자랑합니다~



책은 스페인의 대표 음식과 메뉴는 물론 각 지역마다 다양하고 특색있는 맛집들을 소개합니다. 피카소의 단골집이자 그가 디자인한 메뉴판으로 유명한 바르셀로나의 엘 콰트레 가츠, 헤밍웨이의 단골집으로 그의 소설에도 등장한다는 마드리드의 보틴, 부드러운 문어 요리가 일품이라는 그라나다의 카르멜라, 파에야의 원조라는 발렌시아의 에스 파에야, 한국인 입맛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세비야의 라 브루닐다 등은 꼭 맛보고 싶은 음식점들입니다. 그리고 시장 느낌의 푸드코트인 메르카도에서 입맛대로 골라 먹기~!



태양의 해안이라는 이름을 가진 코스타 델 솔은 스페인 남부의 대표적 휴양지로 유명하답니다. 특히 '스페인의 산토리니' 로 불릴 만큼 아름다운 마을인 미하스와 프리힐리아나는 하얀 외벽과 파란 대문(또는 창문)이 어우러져 엽서 같은 멋진 풍경이 펼쳐집니다. 스페인에는 정말 이렇게 보석처럼 숨겨진 멋진 곳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스페인 포르투갈 100배 즐기기>는 포르투갈에 대한 정보도 여느 책보다 충실합니다. 분량도 130페이지가 넘습니다. 포르투갈은 이제 더이상 스페인 여행의 보너스가 아닌 당당한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나 봅니다. 포르투갈은 바다와 맞닿아 있어 해산물을 많이 사용하고 매콤한 요리도 많다니 제 입맛에 딱 맞을거 같습니다. 사진에 나온 음식들이 하나같이 먹음직스럽네요 ㅎㅎ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은 큰 도시인만큼 볼 것도 많은데요. 바이샤 지구와 벨렝 지구, 상 조르즈 성은 꼭 가야할 명소들입니다. 리스본 근교도 그냥 넘어가면 아까운 곳들이 많은데 특히 유럽 대륙의 서쪽 끝이라는 호카 곶은 결코 빼놓을 수 없겠죠! (관광안내소에서 유럽 최서단 방문 증명서도 발급해 준답니다^^) 조금 무리하면 신트라, 호카곶, 카스카이스 세 곳을 모두 들러볼 수 있다니 더욱 욕심이 납니다.



이름부터 왠지 포르투갈 최고의 관광도시인 것만 같은 포르투는 컬러풀하면서도 옛스러운 모습을 간직한 멋진 도시입니다. 포르투 와인으로 유명한 가이아 지역에서는 와이너리 투어도 할 수 있다니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겠습니다. 강 건너편의 포르투 전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카페 '에스플라나다 트란스파렌트'는 비싼 가격임에도 한번쯤 꼭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



무려 619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에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여행정보를 꾹꾹 눌러담은 <스페인 포르투갈 100배 즐기기> '19-'20 최신판.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36개 도시를 완벽하게 가이드하고 있는 책은 실린 사진만으로도 여행자의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책 앞의 맵북은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9개 핵심 도시의 지도를 실었고, 뒤의 시원스쿨 회화북은 여행에 필요한 스페인어 표현을 담고 있습니다. 이베리아 반도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 책은 분명 멋진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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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미술관 - 가볍고 편하게 시작하는 유쾌한 교양 미술
조원재 지음 / 블랙피쉬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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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미술관 앞 남자) 조원재 님이 팟캐스트로 방송한 '방구석 미술관'의 내용을 다듬어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팟캐스트를 듣고 책을 접한 것이 아니라 책을 읽고 팟캐스트를 접해서 그런지, 개인적으로는 책이 더 재미있고 스토리텔링도 더 탄탄하다고 느꼈다. 어찌 보면 당연하다. 팟캐스트는 편안한 느낌의 대화 형식으로 신변잡기적 내용부터 배경지식까지 다채롭게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방구석 미술관> 책은 총 14개 챕터에 15명의 화가를 다루고 있다. 피카소에 대한 11장의 이야기는 앙리 마티스를 빼놓고는 진행이 불가능한 것이어서 사실상 2명을 다루고 있으니, 챕터수로는 14명이지만 실제로는 15명이라고 봐야할 듯하다.



각 챕터의 시작은 늘 도발적이고, 표현은 발칙하기 짝이 없다. 그렇게 시선을 확 잡아끄는 데 성공한 필자는 이후 천천히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으며 왜 그런 표현이 나왔는지 설명한다. 뒤통수 맞을 정도는 아니지만 흥미로운 스토리 전개는 한번 잡아둔 시선을 놓치지 않는다. 제대로 된 스토리텔링의 힘과 매력이란 바로 이런 것이구나 하고 느껴지는 부분이다.


서양 미술에 대해서는 몇년전 이탈리아 여행 후 르네상스 미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덕에 대여섯 권의 책을 찾아읽은 것이 전부다. 반면 <방구석 미술관>은 그런 르네상스 미술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난 근대 모더니즘의 미술계 거장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이름만 알뿐 사전 지식이 거의 없었다. 그럼에도 책이 어렵지 않게 읽히는 건 예술가들의 삶과 생각들이 문장 속에 다이내믹하게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발레리나의 화가 에드가 드가에서는 19세기 후반 파리에서 발레리나의 삶이 어떤 것인지 어렴풋하게 알게 되었고, 이러한 현실 속 평범한 여성들에 대해 따뜻한 시선을 가졌던 품넓은 남자를 만날 수 있었다. 루브르가 선택한 최초의 중남미 화가인 프리다 칼로와 멕시코의 국민화가 디에고 리베라의 사연은 현실은 늘 영화보다 잔인하고 복잡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끊임없이 상처받으면서도 남편 디에고에 대한 사랑을 놓치 못한 그녀의 선택은 애증의 미로에 빠진 우리네와 다를바 없다.


19세기 파리지엔의 마음을 사로잡은 술 압생트의 이야기는 그것만으로도 흥미롭다. 그 주향에 취했던 면면들은 더욱 기라성 같다. 랭보, 모파상, 헤밍웨이, 마네, 피카소 등등... '녹색요정'이라는 애칭으로 불렸던 그 술이 반 고흐의 인생과 예술, 강렬한 노란색과 이렇게나 깊은 관련이 있었다니 놀라울 뿐이다.


'키스'로 유명한 구스타프 클림트는 사람들이 왜 좋아하는지 이해를 못했었다. 하지만 보수적이었던 오스트리아 빈의 주류 미술계와 단절하고 전쟁을 선포한 '팔라스 아테나' 라는 작품은 그를 새롭게 보게 하기에 충분했다. '시대에는 예술을, 예술에는 자유를' 외치던 메시지가 귓가에 들려오는 듯하다. 그럼에도 그의 '유디트' 그림은 여전히 쉽지 않다. ^^;;



원근법을 거부한 '평면성'과 정교함을 탈피한 '단순성'으로 근대 미술의 신대륙으로 가는 문을 발견하고 길을 알려준 마네, 카메라의 원리를 연구해 광학을 자신의 회화론으로 끌어와 회화 종말의 위기를 극복하고 근대 미술의 문을 열어젖혀 그 신대륙에 처음 발을 디딘 모네. 모네는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그의 나이 18세 때의 풍경화를 보라. 푸른 하늘을 담은 물빛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다시점으로 본 사물을 쪼갠 후 그 조각들을 캔버스라는 공간에서 재구성하는 것이 피카소의 '입체파' 라는 것을 이제서야 이해할 수 있다. 천재화가 피카소의 첫째 아버지가 세잔이라면 둘째 아버지는 마티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야수파의 마티스와 입체파의 피카소, 그 둘의 해피엔딩은 훈훈하다. 그러나 피카소에게 명예와 지위를 빼앗긴 앙리 마티스의 눈물겨운 재기의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엔딩이다.



<방구석 미술관>은 책 뒷면의 카피 문구처럼 읽다보면 빠져드는 미술 입덕 교양서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다. 잘 짜여진 스토리텔링은 미술로 가는 문턱을 낮추고 우리를 흥미로운 미술의 세계로 친절하게 안내한다. 혹시 중간에 책 읽기가 지루해진다면 각 챕터의 끝에 있는 QR코드를 읽어 팟캐스트를 들어보자. 방구석에서 뒹굴거리며 편안하게 들을 수 있으니 그야말로 '방구석 미술관'의 진수를 누릴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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