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포르투갈 100배 즐기기 - 바르셀로나.포르투.마드리드.리스본, '19~'20 최신판 100배 즐기기
이주은.박주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7월
평점 :
품절



유럽여행을 꿈꾸는 사람 중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염두에 두지 않은 사람은 단연코 한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이슬람과 가톨릭의 문명이 혼합된 이베리아 반도의 독특한 문화와, 대항해시대를 열어젖혔던 두 나라에 대한 호기심은 수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들입니다. <스페인 포르투갈 100배 즐기기>와 함께 두 나라를 만나보러 출발합니다~



제가 여행책에서 제일 먼저 보는 코너인 추천코스는 5박 7일부터 19박 21일까지 총 9개의 일정을 제안합니다. 스페인만 열심히 꽉 채워보더라도 7박 9일은 필요할 듯하고, 스페인과 포르투갈 두 나라의 주요 지역을 모두 보려면 적어도 보름은 필요하겠습니다. 책은 추천코스별로 예상경비를 항목별로 보여주고, 해당 일정의 교통팁과 키포인트까지 일러주고 있어서 큰 참고가 됩니다.



스페인은 도시마다 색채감이 정말 감탄이 나오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중 제일은 역시 가우디군요. 이슬람 사원 안에 가톨릭 성당이 존재하는 독특한 모습의 코르도바의 메스키타,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성당이자 콜럼버스의 묘가 있는 세비야 대성당,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벽화가 발견된 알타미라 동굴 박물관은 개인적으로 꼭 가보고 싶은 곳들입니다. 그런데 알람브라 궁전하면 떠오르는 그 이미지가 알람브라 안의 나스르 궁전 중 코라메스 궁의 아라야네스 중정이라는 걸 저는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저자가 스페인 여행을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조언 중 하나가 '파라도르에서 숙박해보기' 랍니다. 파라도르는 중세의 고성과 시청사, 수도원 등 역사적 건물을 개조하여 운영하는 국영 호텔인데, 옛 스페인의 정취를 온전히 느낄 수 있으면서도 시설은 현대적이라니 이보다 좋을 수는 없겠습니다. 알람브라 궁전 안의 파라도르에서 숙박!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론다와 톨레도의 파라도르는 최고의 위치와 전망을 자랑합니다~



책은 스페인의 대표 음식과 메뉴는 물론 각 지역마다 다양하고 특색있는 맛집들을 소개합니다. 피카소의 단골집이자 그가 디자인한 메뉴판으로 유명한 바르셀로나의 엘 콰트레 가츠, 헤밍웨이의 단골집으로 그의 소설에도 등장한다는 마드리드의 보틴, 부드러운 문어 요리가 일품이라는 그라나다의 카르멜라, 파에야의 원조라는 발렌시아의 에스 파에야, 한국인 입맛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세비야의 라 브루닐다 등은 꼭 맛보고 싶은 음식점들입니다. 그리고 시장 느낌의 푸드코트인 메르카도에서 입맛대로 골라 먹기~!



태양의 해안이라는 이름을 가진 코스타 델 솔은 스페인 남부의 대표적 휴양지로 유명하답니다. 특히 '스페인의 산토리니' 로 불릴 만큼 아름다운 마을인 미하스와 프리힐리아나는 하얀 외벽과 파란 대문(또는 창문)이 어우러져 엽서 같은 멋진 풍경이 펼쳐집니다. 스페인에는 정말 이렇게 보석처럼 숨겨진 멋진 곳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스페인 포르투갈 100배 즐기기>는 포르투갈에 대한 정보도 여느 책보다 충실합니다. 분량도 130페이지가 넘습니다. 포르투갈은 이제 더이상 스페인 여행의 보너스가 아닌 당당한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나 봅니다. 포르투갈은 바다와 맞닿아 있어 해산물을 많이 사용하고 매콤한 요리도 많다니 제 입맛에 딱 맞을거 같습니다. 사진에 나온 음식들이 하나같이 먹음직스럽네요 ㅎㅎ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은 큰 도시인만큼 볼 것도 많은데요. 바이샤 지구와 벨렝 지구, 상 조르즈 성은 꼭 가야할 명소들입니다. 리스본 근교도 그냥 넘어가면 아까운 곳들이 많은데 특히 유럽 대륙의 서쪽 끝이라는 호카 곶은 결코 빼놓을 수 없겠죠! (관광안내소에서 유럽 최서단 방문 증명서도 발급해 준답니다^^) 조금 무리하면 신트라, 호카곶, 카스카이스 세 곳을 모두 들러볼 수 있다니 더욱 욕심이 납니다.



이름부터 왠지 포르투갈 최고의 관광도시인 것만 같은 포르투는 컬러풀하면서도 옛스러운 모습을 간직한 멋진 도시입니다. 포르투 와인으로 유명한 가이아 지역에서는 와이너리 투어도 할 수 있다니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겠습니다. 강 건너편의 포르투 전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카페 '에스플라나다 트란스파렌트'는 비싼 가격임에도 한번쯤 꼭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



무려 619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에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여행정보를 꾹꾹 눌러담은 <스페인 포르투갈 100배 즐기기> '19-'20 최신판.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36개 도시를 완벽하게 가이드하고 있는 책은 실린 사진만으로도 여행자의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책 앞의 맵북은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9개 핵심 도시의 지도를 실었고, 뒤의 시원스쿨 회화북은 여행에 필요한 스페인어 표현을 담고 있습니다. 이베리아 반도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 책은 분명 멋진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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