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난 박약사의 실전 투자 - 하락장이나 상승장에 상관없이 언제나 최고의 수익률을 올린다!
박종기 지음 / 이레미디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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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난 박약사의 실전 투자》는 기술적 분석에 기반한 차트 매매를 다루고 있는 책이다. 책은 시종일관 차트 분석을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는 종목을 발굴하고, 해당 종목에서 적절한 매매 기법과 매수 매도 타이밍에 대해 이야기한다. 기업의 내재 가치를 따지는 기본적 분석은 거의 다루지 않는다. 그 흔한 매출액과 영업이익조차 언급이 없다는 점에서 철저히 기술적 매매에 올인하고 있는 책이라고 하겠다.


책의 구성은 두괄식 구성이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로 앞부분에서 핵심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Part 1에서 실전 매매 기법 18가지를 차트로 바로 보여주며 시작하는 것이다. Part 2~4는 앞에서 제시한 차트를 통해 어떤 종목을 고르고 어떻게 매매해야 할지 자세히 풀어 설명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라면 주식 초보에 가까울 것이므로 Part 1만 보고 이해할 수는 없기에 해설편인 뒷부분을 반드시 읽게 될 것이다.


저자의 종목 선정 기준은 주가가 우상향하고 이동평균선이 정배열하는 종목 중에서 거래량이 100만주 이상인 것이 기본 대상이다. 이는 가치 분석을 중시하는 이들도 공통적으로 언급하는 부분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18가지 기법이 항상 정답일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스스로의 투자 경험을 통해 찾아낸 소중한 노하우와 매매 포인트, 차트를 분석하는 안목을 공유해 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다.


차트와 이동평균선은 기본적으로 후행하는 지표다. 과거의 그래프가 미래를 예언할 수 없으나, 우리는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미래를 전망할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차트와 패턴을 분석하며 투자 성공의 조그마한 가능성이라도 더 높이고자 이런 책들을 찾아 읽으며 수익 내는 주식을 보는 눈을 기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차트와 캔들이 던져주는 시장의 신호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힌트를 얻을 수 있다는 점도 이 책의 장점이다.


혹자는 미인주, 즉 차트가 예쁘게 그려진 주식들은 세력이 만들어낸 그림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일정한 시가총액 이상에 충분한 거래량이 동반되는 수급을 함께 고려하면 그 위험성을 피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저자의 구체적인 실전 투자 기법 중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취사선택하면서 자기만의 매매 기법을 만들어 가는데 참고한다면 큰 문제는 없지 않을까 한다.


차트 분석이 초보인 입장에서는 《대박난 박약사의 실전 투자》가 제시하는 기술적 분석의 디테일과 실전 투자 기법이 하나의 좋은 참고 사례가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삼각형 급등 패턴, 둥둥섬과 음봉 매미형, 거래량이 빠진 십자 모양 캔들에 대한 설명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시초가에 매매하는 법과 종가에 매매하는 법, 분봉 차트를 이용한 매매 기법까지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어서 공부할 거리도 많다. 다만 차트에 대한 설명시 해당 부분에 번호를 붙여가며 자세히 해설하는 부분이 좀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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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공부 365 - 주린이를 위한 1일 1페이지
한국비즈니스정보 지음 / 어바웃어북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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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주식의 시대, 투자의 시대다. 최근 인플레와 테이퍼링 문제로 미국 시장이 요동침에 따라 국내의 코스피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지수는 여전히 3100을 상회하고 있으니, 작년 코로나 팬데믹 이전까지 2000~2200의 박스권을 오가던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자산 시장의 급상승과 함께 '벼락거지'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가 되자 많은 이들이 주식 투자의 대열에 뛰어들었다. 그에 따라 주식 투자 관련 서적들이 많이 출간되었다. 초보 투자자인 '주린이'에게 초점을 맞춘 다양한 책들이 저마다의 장점과 매력을 품고 나왔는데, 조금씩 차이가 있긴 했지만 지금껏 보아온 책들은 대체로 좋았다. 하지만 무언가 채워지지 않는 빈 자리가 있어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주린이를 위한 1일 1페이지 투자공부 365》는 바로 그 빈 자리를 잘 채워준 책이다. (별 다섯 개~!) 이 책의 매력은 이렇게 비유해 설명할 수 있을 듯하다. 작년 주식 관련 유튜브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끈 인물 중 하나는 이베스트 투자증권의 염승환 부장이다. 그의 시황 방송은 주식 시장에 흔들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잡아주었고, 특히 애널리스트들의 다양한 리포트를 소개하며 업종과 종목에 대한 이해를 넓혀주었다. '염블리'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활약했던 그의 역할을 이 책이 다시 보여주는 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


초보 투자자에게 있어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는 업종과 업황, 그 속에서 개별 종목이 차지하는 위상이다. 그에 대한 일정한 이해가 조감도 형태로 머릿속에 들어 있어야 투자 대상을 관심 종목에 넣어놓고 살필 수가 있기 때문이다. 1일 1페이지 원포인트 레슨 형태로 구성된 이 책은 요일별 맞춤 공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중 수요일과 금요일에 해당하는 부분이 국내 업종과 유망 종목을 소개해 주고 있어 매우 반가웠다.


여기에 덧붙여 토요일과 일요일에 배치된 언택트와 바이오, K-뉴딜과 4차 산업혁명 소부장주에 대한 이야기까지 읽게 되면, 주린이가 가장 어렵다고 느끼는 투자 종목 고르기의 7부 능선을 넘을 수 있을 것 같다. 주식을 공부하며 가장 목말라하던 부분을 이렇게 정리된 책으로 만날 수 있다니 큰 기쁨이다. 업종별 현황과 유망 종목, 저평가주와 관련 수혜주를 짤막짤막하게 포인트만 잡아 소개해 주니, 튼튼한 기본 얼개를 잡고 추가적인 정보를 찾아 실력을 다지기에 안성맞춤이다.


주식용어를 다루는 월요일, 회계와 공시를 다루는 수요일은 기본적인 부분이라서 대체로 가볍게 읽을 수 있었다. 국내외 경제와 돈의 흐름 등 투자 환경을 다루는 화요일은 시장에 대한 이해에 필수적인 부분이라서 더욱 신경써서 읽어야 하겠다. 다른 출판사에서 시리즈처럼 나오는 '1일 1페이지~' 책들은 내용이 가볍고 소략해서 만족스럽지 못했는데, 이 책 《주린이를 위한 1일 1페이지 투자공부 365》는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충실하게 내용을 꾹꾹 눌러담았다. 참고로 같은 출판사의 같은 저자가 지은 《2020-2021 업계 지도》와 함께 본다면 투자에 필요한 기본 지식은 상당 부분 완성할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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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미국주식책 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시리즈
최정희.이슬기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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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책이 그렇지만, 그 중에서도 경제·경영 분야는 마케팅을 목적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 만한 인상적인 제목을 붙이는 경향이 강하다. 그래서 책 제목에 혹하면서도 그것을 온전히 믿지 않는데, 이 책 《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미국주식책》은 조금 다르다. 정말 술술 읽힌다.


직접 투자 경력이 얼마 되지 않은 내가 '주린이'를 벗어낫을 리는 없으므로 이 책의 제목은 사실에 가깝다. 이데일리에서 증권금융 분야를 맡고 있는 기자인 저자들의 필력이 오롯이 드러난다. 부드럽게 잘 읽혀서 저자들의 전작 《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주식책》이 궁금할 정도다.


이 책의 타켓층은 명확하다.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이해가 거의 없는 주린이에게 왜 미국 주식에 투자해야 하는지, 미국 주식의 특징과 종류는 어떠한 것이 있는지 친절하게 풀어 설명했다. 그러므로 이 책은 미국 주식에 투자를 시작하려는 이들이 입문서로 보기에 적당하다.


1장에서는 미국 주식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오랜 기간 박스권을 헤매던 한국과 달리 미국은 연평균 10~15%의 상승을 해왔다. 그렇기에 시장지수에 투자하는 것만으로도 안정적 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 또한 미국 주식은 한국 주식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실적과의 연관성이 매우 높았다. 주가와 EPS 흐름이 거의 궤를 같이하는 걸 볼 수 있는데, 실적 발표에 민감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2~4장은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글이다. 대표 지수와 거래 시간을 비롯해 미국 주식의 거래를 위해 계좌를 개설하는 것에서 환전과 세금 문제, 연준과 달러에 대한 이야기까지 다루고 있다. 최근 요동치고 있는 미국 시장의 이해를 위해서는 특히 4장을 주목해서 읽을 필요가 있다. 달러 자산의 특징, 장단기 금리차가 갖는 의미, 연준과 기업의 관계 등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


5~6장에서는 배당주와 ETF를, 7장에서는 대표적인 미국 성장주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미국 주식을 하는 이들은 주로 테슬라를 비롯해 MAGA 혹은 FAANG으로 대표되는 성장주로 시작했거나, 배당 수익과 시세 차익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미국 배당주로 시작했을 것이다. 아직 입문하지 않은 미국 주린이라면 이런 내용만으로도 관심을 가져볼 가능성이 다분하다.


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미국주식책》은 미국 주식에 관심을 갖고 이제 막 투자를 시작하고자 하는 이들이 입문서로 삼기에 적당하다. 미국 주식과 시장에 대한 폭넓은 이야기를 담고 있어 기초를 다지기에는 좋으나 실전 투자의 지침서로 삼기에는 약간 부족한 감이 있다. 하지만 이 책을 마중물 삼아 더 많은 탐색과 공부를 통해 미국 주식의 세계로 인도하는 길라잡이서로는 충분하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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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지도 - 금융시장에서 길을 찾고 싶은 당신에게
장재창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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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모스트 투자자문 대표 장재창 님의 강의는 삼프로와 함께 유튜브에서 가장 자주 즐겨보는 컨텐츠 중 하나다. 그의 이야기는 거시적 시각을 바탕으로 탑다운 방식으로 접근해 시장의 방향성과 향후의 전망을 살펴보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개별 종목에 눈을 빼앗겨 넓은 안목으로 시장을 보지 못하는 개인 투자자에게 지금 시장의 위치와 향방을 엿볼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좋은 가르침이 되고 있다.


투자의 지도》는 그런 장재창 대표의 투자 원칙과 시장을 바라보는 견해를 체계적으로 서술한 책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누구나 품었던 의문 중 하나는 경제가 이렇게 안 좋은데 주식은 왜 오르는가였다. 하지만 주식시장과 실물경제의 괴리는 당연한 것이었다. 산업의 구조적 변화로 PMI지수 등의 지표로는 실물경제의 흐름을 파악하기 어렵고, 무형자산의 가치가 커진 시대에 주식의 가치를 평가하는 전통적인 지표는 시장과 기업의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저자는 사계절 사이클(경기순환 사이클)과 구조적 사이클(세계화 시대와 기술의 시대)을 제대로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되면 잃지 않는 투자,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다고 역설한다. 투자의 타이밍에서는 사계절 사이클을, 투자 분야에서는 구조적 사이클을 고려하라는 것이다. 다만 시장이 보여주는 시그널과 노이즈를 구분하기 위해서는 경험과 훈련, 공부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계절에 따라 옷을 바꿔 입듯이 투자 환경에 따라 투자 상품을 달리해야 한다. 관건은 지금이 어떤 투자의 계절인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저자는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시그널을 자세히 풀어놓는다. 봄의 시그널을 예로 들면 신용 스프레드의 축소, 장단기 금리차의 확대, 채권 포트폴리오의 듀레이션 축소, 달러와 시장의 상관성 강화 등이다. 다만 자연의 계절과 달리 주식의 계절은 정해진 기간과 순서가 없으니 그 변화를 주의깊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봄 다음이 여름이 아니라 겨울일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라는 것이다.


장재창 대표는 《투자의 지도》에서 현재는 경기순환적 사이클에서 여름 장세의 길목에 있고, 구조적 사이클에서 기술의 시대(탈세계화) 초기에 있다고 진단한다. 그에 따라 경기순환주 50%, 장기성장주(기술주) 50%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바벨 전략'을 제시한다. 아울러 정부의 통화 정책과 재정 정책이 시장에 미쳤던 영향을 역사적으로 분석하고, 재정 정책 시대가 본격화되어 리플레이션 장세가 올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러면 이러한 시대에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 저자는 기술의 시대(탈세계화)에 맞는 테마 ETF를 적극 활용할 것을 제안한다. 향후 10년을 이끌어갈 5대 기술 테마주로 클라우드 컴퓨팅, 중국 이커머스, 로보틱스, 클라우드 게임과 e스포츠, 사이버 보안을 꼽았다. 해당 섹터의 현황과 전망을 제시하며 그에 해당하는 대표 ETF들의 특징과 장단기 수익률도 정리해 보여주고 있다.


주식 시장의 모든 고수들이 언제나 강조하는 것은 '원칙'이다. 저자에게 있어 시장과 투자의 원칙은 '사이클'이다. 일반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으로 ETF를 추천하는 저자는 최근에 시작된 '기술의 시대 사이클'에서 종목 투자가 아닌 섹터 투자에 나설 것을 적극 제안하고 있다. 아직 공부가 부족하여 저자의 이야기를 모두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많은 부분에서 귀한 지침을 얻은 느낌이다. 저자가 출현한 815머니톡의 유튜브 방송을 함께 보면 보다 명료한 이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https://youtu.be/--owl7MdV9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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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 잘하는 사람들의 7가지 무기 - 20년간 연간손실 0원, 연간 최고 수익 250억 원, 여의도 최강의 프랍트레이더가 알려주는 백전백승 주식 투자법
김진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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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급속하게 무너진 주식 시장은 9개월 만에 전고점을 회복했고 현재 코스피 지수는 3200을 넘보고 있다. 팬데믹으로 하락했던 2020년 3월의 저점을 기준으로 하면 지수상 그 두 배를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하지만 2020년 결실을 거둔 것은 이미 시장에 진입해 있던 '그들만의 리그'였고, 뒤늦게 주식에 참여한 사람들은 이미 높아진 고점에서 헤매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금리가 상승하면서 시장은 조정을 거치며 등락을 반복하고 있고, 앞으로의 방향은 쉽사리 예측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그렇기에 더욱 진짜 실력이 중요해졌고, 투자의 원칙과 멘탈의 관리가 중요한 시점이 되었다. 주식 투자를 시작하면서 주로 찾아본 것들은 유망 분야와 종목 선정과 관련한 책이었는데, 이제는 시장 전체를 조망하며 흔들리지 않고 투자하는 원칙과 방법을 설명하는 책들에 눈길이 간다. 그러한 시점에 만난 반가운 책이다.


주식 투자 잘하는 사람들의 7가지 무기》는 한국 최고의 프랍 트레이더 김진 님의 책이다. 20년간 연간 손실 제로라는 전무후무한 리스크 관리 능력을 보여준 그는 20년 동안 연평균 15%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 20년 동안 서브프라임 사태, 유럽 재정위기, 코로나 팬데믹이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실로 경이적인 실적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겠다.


이름조차 생소한 '프랍 트레이더'는 기관의 고유 자산을 운용하여 수익 실현을 추구하는 기관 내 주식 트레이더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책은 업계 최고, 여의도 최강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저자가 그간의 경험을 살려 개인 투자자에게 접목할 수 있는 성공 투자 원칙을 7가지 테마로 제시한 것이다. 유튜브 채널 'E 트렌드'에서 작년에 방송했던 콘텐츠를 토대로 책을 엮었다고 하니 차후에 영상도 찾아볼 생각이다.


주식 투자 잘하는 사람들의 7가지 무기》에서 말하는 그 7가지는 목표 설정,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 관리, 추세, 주도주, 변곡점, 리스크 관리를 말하는 것이었다. 그중에서도 특히 강조하는 것은 자산 배분이었다. 어떤 종목의 주식을 사야 하나고 묻지 말고, 지금은 주식에 얼마만한 정도의 비중을 갖고 투자해야 하는 때인가를 물으라고 말한다. 주식 투자를 열심히 할 때인지, 쉬어야 하는 때인지를 판단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것이다.


투자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도주'를 파악하고 이를 눈여겨보라는 것도 지금 증시의 사이클이 상승인지 하락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근거가 되기 때문이었다. 저자의 겸손한 표현이긴 하겠으나 기술적 분석은 잘 모른다는 말도 의미심장했다. 하루하루의 등락이 아니라 시장(또는 종목)의 추세와 그 변곡점에 대한 파악이 관건이라며, 보유 주식의 Long sign과 Sell sign 발생에 집중해 보라는 조언이다.


전망하지 말고 대응하라는 것은 리스크 관리와 관련된 말이었다. 시장이 주는 신호를 외면하지 말라는 것인데, 저자가 오랜 시간 업계 최고의 프랍 트레이더로 살아남게 된 결정적 이유였다. "못 먹는 리스크는 손실 위험과 같다"는 말은 처음엔 어리둥절했는데, 손실난 사람은 팔기 어려운 게 주식이기 때문에 결코 가볍게 볼 수 있는 리스크가 아니라는 뜻이었다. 존버가 때론 훌륭한 답일 수 있으나, 많은 경우 답이 아님도 우리는 이미 경험칙으로 알고 있다.


책 후반에는 '프랍 트레이더의 실전 투자법을 실었다. 투자 계좌를 여러 개로 나눌 것과,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트레이딩에 대해서는 마음을 내려놓기를 권하고 있다. 주식 투자는 주가와 시간의 함수이기 때문에 시간을 고려하지 않은 투자는 반쪽짜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특이한 점은 해외 투자를 꼭 해야만 한다고 강추하고 있고, 분산 투자와 리스크 관리를 위해 ETF를 적극 고려해 볼 것을 권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투자자에게는 조금 답답한 소리일 수 있으나, 절대 수익을 추구한다면 반드시 참고할 내용이다.


주식 투자 잘하는 사람들의 7가지 무기》는 종목 선정이나 유망 섹터, 주식으로 대박 나는 법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 하지만 하루이틀 주식 시장에 참여할 게 아니라 오랜 기간의 장기 투자를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곱씹어볼 내용이 가득한 좋은 책이다.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평생 재미있게 주식 투자하는 방법으로 '추세 추종자'가 될 것을 강조한다. 지금껏 물타기를 주로 해온 나로서는 쉽지 않은 방법이지만, 이 참에 '불타기'의 노하우를 터특하는 기회로 삼으려고 한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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