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일 영어 습관 - 영어가 입에 착 붙는 4단계 학습법!
최근영(에린)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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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최근영 님은 시원스쿨 전속 강사로서 YBM 신촌센터 기초영어회화 1위 강사(2015~2022 누적 수강생수 기준)의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분이다. 가르치는 이에 대한 신뢰는 학습자의 의지를 북돋운다. 영어 이름 '에린'의 의미가 신박한데 Easy · Real · Interesting · New의 이니셜을 딴 Erin이다. 이것이야말로 제대로 된 퍼스널 브랜딩의 하나가 아닐까 한다.


책은 매일 영어 공부하는 습관을 기르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그런데 왜 하필 60일일까? 습관의 힘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66일'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런던대학교 필리파 랠리 교수의 연구진이 2010년 발표한 「How are habit formed」 라는 논문에서 발표된 것으로, "새로운 행동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지는 데는 평균 21일이, 습관으로 만들어지는 데는 평균 66일이 걸린다."는 것이다.


이 논문은 발표 이후 1960회가 넘게 인용되었다고 하는데, 지금도 66일로 검색해보면 '강성태 66일 공부법', '66일 습관혁명' 등 여러 책이 확인된다. 이는 결국 특정 행동이 2개월 이상 꾸준히 유지되어야 습관화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바로 여기에 착안하여 커리큘럼을 만들고 이를 《60일 영어 습관》이라는 책으로 엮어낸 것으로 짐작된다.



책은 문법 → 말하기 → 듣기 → 쓰기의 4단계 학습법을 제안한다. 이는 문법 + 말하기 + 듣기 + 쓰기의 네 영역을 하루에 모두 고르게 발달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단, 여기서 문법은 우리가 학창 시절에 배웠던 그 문법이라기보다는 주로 말하기와 직결된 '시제 (時制)'이거나 '패턴(pattern)에 가까운 것이 많다. 그러니 '필수 문법'이라는 말에 지레 겁을 먹을 필요는 없다.



60일 영어 습관》은 QR코드를 이용해 저자 강의와 원어민 MP3를 들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하루의 학습 분량은 문법 1페이지, 말하기 1페이지, 듣기 2페이지, 쓰기 2페이지로 하루 6페이지다. 쭉 순서대로 하면 되지만, 개인적으로는 듣기의 2번째 페이지를 먼저 해보는 게 동기 유발 차원에서 자극이 되기 때문에 종종 그런 식으로 하고 있다. (영어로 문장을 만드는 데 익숙치 못하고, 내가 생각한 표현이 영어스럽지 못할 때가 많다는 걸 연속 실감하게 된다!) 마지막 6페이지의 '새로운 문장을 써보며 마무리' 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다.



사람마다 책을 사용하는 법이 다르지만, 나는 한번 보고 버릴 것이 아니라면 책을 깨끗하게 보는 걸 기본으로 삼는다. 학창 시절에 수학 문제집도 그랬고, 영어 참고서도 마찬가지였다. 이 책 또한 마찬가지여서 연습장에 따로 적어가며 공부하고 있다. 원어민 MP3의 말하기와 대화 듣기는 '천천히'와 '빠르게'의 2가지 속도로 제공해서 학습자의 편의를 배려했다. 1배속의 보통 속도와 1.25배속의 약간 빠르게의 느낌이다.


공부는 목표가 있어야 좀 더 힘이 난다. 올해 여름 해외로 나갈 때 간단한 기초 영어회화만큼은 어렵지 않게 해내고 싶다. 그것이 지금 나의 목표이고, 이를 위해 먼저 60일 동안의 도전을 시작하고 있다. 그래서 60일을 세 번 반복해 180일의 레이스를 달려보는 것이 지금 나의 과제다. Erin 선생님과 함께 쉽고 간결하게 진짜 영어회화를 재미있게 익힐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강력히 소망해 본다.



카페 '책과 콩나무'의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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