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 스탠퍼드 대학교 최고의 인생 설계 강의, 10주년 전면 개정증보판
티나 실리그 지음, 이수경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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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퍼드 대학교 최고의 인생 설계 강의

P45 '니즈 파악'의 핵심은 '틈'을 찾아내 그 틈을 메우는 것이다 사람들이 제품을 사용하는 방식에 존재하는 틈, 일반화되서 있는 서비스에 존재하는 틈, 사람들이 자신의 행동방식에 대해 이야기할 때 드러나는 틈 말이다

P54 문제와 기회는 도처에 존재하며, 혁신적인 해결책을 찾고자 하는 의지를 지닌 사람이 나타나주길 기다리고 있다 예리한 관찰력, 견실한 팀워크, 계획을 실행에 옮기는 능력, 실패로부터 배우려는 마음가짐, 창의적인 해결 방식 등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는 해결할 수 있다'는 태도다

P82 규칙을 깨는 또 다른 방법은 당신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기대를 뿌리치는 것이다 그것이 누군가가 나에게 말해준 것이든, 혹은 스스로 정해둔 것이든 간에 우리는 언제나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그리고 해야 할 것과 해서는 안 되는 것에 대해 들으며 자란다 난 학생들에게서 늘 그런 모습을 보곤 한다 그들은 같은 강의실에 있지만 자신의 삶이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에 대해 스스로 정한 다양한 포부와 목표를 갖고 있다 그들이 스스로 만든 한계의 울타리를 부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때, 그들은 비로소 선택지의 폭이 엄청나게 늘어나는 것을 발견하곤 한다

안전지대에서 나오는 것을,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진부하고 흔한 아이디어를 뒤집어보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자꾸 시도해볼수록, 선택할 수 있는 길의 스펙트럼이 예상보다 훨씬 넓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당신을 가로막는 것은 당신의 상상력뿐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라

P146 위험을 무릎쓰고 시도한 뒤에는 설령 실패했다 하더라도 당신은 실패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라 실패는 외부의 평가일 뿐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언제든 다시 일어나 시도할 수 있다 당신의 아이디어가 미흡해서였을 수도 있고, 타이밍이 나빴을 수도 있고, 필요한 자원이 부족했을 수도 있다 '당신 자신'이 실패한 것이 아니다

P237 자기중심적 마인드에서 벗어나 타인의 입장을 헤아리는 태도는 단순히 협상 테이블에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서 중요하다 인간관계에서도, 효과적인 팀 업무에도, 당신의 성공에도 중요하다는 얘기다 공감의 눈으로 세사을 보면 대부분이 나름대로 각자의 문제나 고민을 힘겹게 씨름하며 살아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복잡한 이 세상에서 우리는 타인에게 의존하며 살 수밖에 없다 따라서 다른 이들과 효과적으로 협력하고, 최적의 협상 결과를 도출하고, 팀원들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내고, 당신 자신을 쉽게 도울 수있게 만드는 방법을 아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이 기술들을 익히면 당신의 성공에 한층 속도가 붙는 것은 물론 주변 사람들이 목표를 달성하는 것도 도울 수 있다

이 책은 아들 조시가 대학에 들어가기 2년 전 조시에게 알려주고 싶었던 '대학에 들어갈 때와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텐데'했던 것들, 미리 알았더라면 혼란을 덜고 더 많은 것들을 이뤘을 것들을 적었던 목록이다
이 목록을 활용하여 스탠퍼드 대학교의 비즈니스 리더십 프로그램에서 '스무 살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로 강연했고 큰 호응을 얻었다 조시가 스무살이 되었을 때 출간된 이 책은 미국뿐아니라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출간 10주년, 대부분 여전히 유효했지만 어떤 것들은 요즘 시대에 맞지 않고 경험과 지식이 더 쌓였고 10년간 강의실의 학생들과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수많은 혁신의 주인공들로부터 얻은 사례들을 추가하고 새롭게 깨달은 통찰력을 바탕으로 2개의 챕터를 추가 구성해서 지금 다시 읽어도 좋다
스무 살에 읽었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나이에 상관없이 모든 연령대 나름의 고민과 어려움에서 벗어나 인생을 다시 설계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스탠퍼드식 인생 설계 교과서

스무살에 몰랐더라도, 당신의 상상력이 존재하는 그날까지 이 책은 유효하다

실리콘밸리 창의력 천재들의 미래 설계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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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코노미 - 돈도 벌고 세상도 바꾸는 밀레니얼 경제 공식
크레이그 킬버거.홀리 브랜슨.마크 킬버거 지음, 이영진 옮김 / 한빛비즈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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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도 벌고 세상도 바꾸는 밀레니얼 경제 공식

위코노미는 새롭게 부상한 경제 시스템이다 위코노미의 두 동력은 '목적purpose'과 '이익profit'이다 위코노미란 우리의 경제, 환경, 사회복지가 서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비즈니스에서 성공하려면 사회적 대의를 도모해야 한다는 개념이다

인류는 연결되고 열려 있는 사회를 향해 나아간다고 믿는다 지금 지구촌은 인류 역사상 그 어떤 시대보다 좁아졌다 현대인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다양한 지식, 정보, 도구의 세례를 받아 강해졌다

많은 이들이 세상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진보를 이룩하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 정치적 참여나 이웃을 돌보는 방식이 아니라 비즈니스를 '선을 위한 힘force for good'으로 바꾸려는 노력을 통해서다 지구의 절실한 문제들을 다룰 기업을 세우는 것이 가능한 시대가 되었다 직장인들은 이제 자신의 개인적 가치를 직장에서 추구하며 업무 중에 사회 변화에 기여할 수 있다

이익과 목적은 동시에 추구될 수 있다 아니, 동시에 추구되어야 한다 목적과 이익이 결합할 때 경제도 개인도 공동체도 번영한다

P66 사람들과 많은 대화를 하다 보면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열마은 나만 가지고 있는 게 아님을 알게 된다 단순한 기부금 송금에 그치는 기존의 자선 방법으로는 사람들이 의미 있게 동참하기가 어렵다 우리는 일상적인 행동을 통해 진정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역량을 길러주고 싶었다 그것은 불의를 접한 뒤 세상을 바꾸고 싶어 하던 나와 같은 미래의 13살짜리 소년에게 선물이 될 것이다

P125 우리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시대에 살고 있다 오늘날 10대들은 시끄럽게 떠느는 광고에 이끌려 물건을 사지 않는다고 마케팅 컨설턴트들이 입을 모아 말한다 그들은 자신어 친구나 롤모델시 소비하는 제품들을 눈여겨보고 같은 것을 소비하면서 연결된 관계를 경험한다

테크놀로지의 높은 접근성 덕분에 시장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 그 결과 브랜드 충성도는 쇠퇴했다 이전보다 정보에 빠삭하고 선택할 브랜드가 많아진 대중은 기업을 맹목적으로 믿지 않게 되었다 고객들의 충성심은 쉽게 변한다

한 국제적인 연구에 따르면, 84퍼센트의 구매자가 가능하면 항상 책임의식이 있는 제품을 찾을 것이라고 답했고, 90퍼센트의 구매자가 기만적 행위를 하는 브랜드는 보이콧할 거라고 답했다 요즘은 소셜 미디어 채널들로 인해 개인 브랜드들이 효과적으로 창출되고 있다 매우 많은 구매 행위가 이런 정체성과 연계된다 소비자는 자신의 구매 행위가 의미 있는 대의나 운동과 관련되어 있다고 느끼고 싶어 한다

P131 물품 구매를 비롯해 우리의 생활 자체가 디지털로 공유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소비자들이 제품을 평가할 때 브랜드가 아닌 다른 소비자들에게 기댄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즉각적이고 명백한 상호 관심사가 있을 때면 휴가객으로서, 스타트업의 열혈 지지자로서, 동료 기부자로서, 청원 서명자로서 낯선 이들과 동질감을 느낄 수 있다 우리는 회사보다는 우리의 공동체를 신뢰하기에 사람들의 콘텐츠에 '좋아요'와 '공유하기' 버튼을 클릭함으로써 가장 우수한 것을 고른다 우리는 우리가 가치 있다고 판단해야 가치 있는 것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P170 기부자들은 투명성을 원한다 결과의 증명을 원하고 대의에 유대감을 느끼고 싶어 한다 택배의 배송 상태는 조회할 수 있는데 왜 자선 기부는 조회할 수 없는가? 은행 계좌는 온라인뱅킹을 통해 조회 가능한데 왜 우리 자선기금의 향방은 조회가 불가능한가? 칼로리 섭취량, 일일 도보량, 커피 소비량, 주식 포트폴리오 등 스마트폰으로 모든 걸 찾아볼 수 있는 시대다 이제는 사회적 영향력도 그렇게 조회할 수 있어야 한다

오늘날 소비자들은 정보와 힘을 보유하고 있어서 쉽게 조종되지 않는다 그들은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세계 변화를 구매하고자 한다


P389 위코노미는 당신이 자신보다 큰 대의를 찾아내어 그 대의를 통해 당신과 지구와 당신의 비즈니스에 더 큰 이익을 도모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새로운 경제 운동에는 모든 이가 맡을 역활이 있다 세상을 진정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위코노미는 당신을 필요로 한다 모든 이를

위(we)와 이코노미(economy)의 합성어인 위코노미는 우리의 경제, 환경, 사회복지가 서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비즈니스에서 성공하려면 사회적 대의를 추구해야 한다는 개념이다. 위코노미의 두 동력은 ‘목적’과 ‘이익’이다
크레이그 킬버거와 마크 킬버거 형제와 버진 그룹의 홀리 브랜슨 세 저자의 위코노미를 실천했던 원칙과 방법을 상세하게 소개한다
특히 세 사람의 어린 시절의 이야기가 흥미로웠고 경제경영 분야의 책이 아니라 문학을 읽는 느낌이라 더욱 재미있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은 이 책에 언급된 오프라 윈프리, 리처드 브랜슨, 제프 스콜 등 대단하고 영향력있는 사람들만의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우리가 직업적으로 성공하면서도 가치를 <위코노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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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 댄서
조조 모예스 지음, 이정민 옮김 / 살림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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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소녀의 교감, 숨 가쁜 삶의 여정

P630 어린 소녀가 말 한 마리 때문에 그토록 서럽게 우는 게 가능한 일일까? 가게로 돌아온 그들은 담배를 피우며 담소를 나누었고, 사라도 따뜻한 코코아와 바게트 반쪽을 먹을 수 있었다 사라는 30분을 꼬박 내리 울었고, 그러는 동안에도 피투성이가 된 부의 무릎에 붕대를 감아주고 부를 쓰다듬고 뭐라고 계속 속삭이면서 부의 곁을 떠나려 하지 않았다 말과 그토론 진한 교감을 이루는 아이를 그들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했다

P671 젊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건 희망이 되살아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라고 맥은 생각했다 때로는 신뢰할 수 있는 말 몇 마디 덕분에 믿음의 불꽃이 다시 타오르기도 한다 미래는 장애와 실망이 가득한 길이 아니라 그 자체로 경이로운 대상이라는 믿음

런던에서 변호사 커리어를 쌓아가는 너태샤 매컬리, 전남편이 될 남자 맥과 어색하게 살면서 이혼 준비를 한다
그러던 중 열 네살 소녀 사라를 임시로 돌보게 된다
할아버지에게서 말 타는 법을 배우던 소녀 세 사람의 동거가 시작된다

로맨스의 여왕 <미 비포 유>의 조조 모예스의 신작 <호스 댄서>는 700페이지 가까이 되는 연애, 성장 소설이다
각자의 삶에서 길은 잃은 두 여성,
어른과 아이 너태샤와 사라가 만들어 가는 하나의 길
두꺼운 책임에도 읽다 보니 제대로 감정이입되어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했다 사랑과 감동, 책을 읽는 것만으로 치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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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결말 폴앤니나 소설 시리즈 3
김서령 지음, 제딧 그림 / 폴앤니나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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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한 소설과 반짝이는 일러스트의 만남
폴앤니나 소설 시리즈 003

꽃인 줄도 모르고 반짝이는 줄도 몰라 끝장난 연애들,
까맣게 잊었던 그 이름들을 새삼 불러내는 여섯편의 소설

P118 연애는 쌍방합의 하에 하는 거야 한쪽이 끝났다면 끝난 거야 오빠가 이러면 상상연애가 되는 거라고. 상상임신은 죄가 아니지만 상상연애는 죄야 그러니까 관둬

미우니 고우니해도 역시 가장 예쁘고 반짝이는 순간은 사랑을 할 때인 거 같다
제목 <연애의 결말>에 대해 생각하다 연애의 결말은 '결혼'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여섯편의 소설 모두 결혼 이야기가 섞여 있어 제목을 <연애의 결말>이라고 붙였다고 한다
연애가 꼭 결혼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지만 연애를 하다 보면 결혼 생각을 하게 되니까
서툴러서 예쁘고, 다정해서 예쁘고, 찌질해서 예쁜 우리 시대의 연애 소설로 남의 연애 훔쳐 보는 듯한 기분이었다
부담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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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저널리스트 : 카를 마르크스 더 저널리스트 3
카를 마르크스 지음, 김영진 엮음 / 한빛비즈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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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무 말이나 함부로 하지 않는다

마르크스의 <자본론> 이 나오기까지 어떤 과정을 통해 그의 사상을 구체화 했는지 신문 기사와 책, 보고서, 통계 수치를 보며 기사를 썼던 열정적이고 정의로운 저널 리스트로서의 면모를 엿 볼 수있는 책이다

1부는 <뉴욕 데일리 트리뷴> 등의 매체에 실린 기사들로, 사건 사고에 대한 논평 기사는 피하고 노동 계층과 서민의 삶을 다루는 기사와 당시 영국의 해외 침략 등 외교와 무역 정책에 관한 기사를 실었다
2부는 <임금노동과 자본> 소책자로 출간된 적 있는 연재 기사로 1849년 <신라인신문>에 독일어로 실렸다

P150 임금이란 노동자가 만들어낸 상품의 지분이 아니다 임금은 자본가가 일정량의 노동력을 사기 위해 기존에 보유한 상품의 일부분으로 봐야 한다 노동력이란 그 소유자인 임금노동자가 자본가에게 파는 하나의 상품이다 노동력을 파는 이유는? 먹고살기 위해서다
하지만 노동력의 투입, 즉 노동이란 노동자 자신의 생명을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노동자는 이 생명 활동을 남에게 팔아 생명에 필요한 것들을 확보한다 노동자의 생명활동은 결국 존속하기 위한 방편이다 살기 위해 일하는 것이다 노동자는 노동을 자기 삶의 일부로 보지 않고, 오히려 자기 삶을 희생한다고 본다 그에게 노동이란 남에게 팔아버린 상품이다 그리고 노동자가 행동한 결과물은 그의 행동 목적과도 일치하지 않는다 노동자가 짠 실크나, 탄광에서 파낸 금, 지어 올린 대저택은 자기 자신을 위해 생산한 게 아니다 노동자가 자기 자신을 위해 생산한 건 임금이다

노예는 노예주에게 자신의 노동력을 팔지 않았다 소가 자신의 노동 능렵을 농부에게 팔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다 노예는 자신의 노동력과 함께 고스란히 노예주에게 넘겨졌다 한 주인의 손에서 다른 주인의 손으로 넘겨지는 상품이었던 셈이다

법학으로 시작해 철학으로 학위를 따고 평생 문학을 가까이 했던 마르크스, 사실을 왜곡하지 않고 진실을 바탕으로 편향없이 자기 주장을 전달하고자 했던 진정성 있는 저널리스트였지만 정작 그 자신은 생전이나 사후에도 <공산주의 선언>, <자본론>이 불온서적 취급을 받으며 왜곡되었다
좀 더 읽기 쉽고 명확한 번역으로 카를 마르크스를 다시 만나보기를

어니스트 헤밍웨이, 조지 오웰에 이은 더 저널리스트 세 번째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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