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를 예상하며 내놓는 스포츠물은 크게 농구, 축구, 야구, 테니스 등 메이저장르들이다. 요즘은 조금 다양해져서 당구,골프, 핸드볼,체조 등도 등장하고 있지만 말이다. 하물며 경기를 보는데도 지루할 수 있는 장거리 육상종목인 마라톤이란 경기를 만화로? 언뜻 손이 가지 않는 작품이었다. 하지만 '스타트'는 지루할 수 있는 소재를 커버하는 내용이 있다. 원제는 'naoko'. 나오코는 주인공 유스케네 섬에 어릴때 놀러왔던 소녀로 그녀를 구하려다 유스케의 아버지가 죽은 사건이 있었다. 그녀의 나레이션이 잔잔하게 깔리며 벌여지는 7명의 사투, 역전경기. 혼자가 아닌 팀을 위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며 달리는 여러 소년들의 심리상태를 잘 표현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