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글] 기대에 못 미치게 된 코믹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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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드갱 1
신영우 지음 / 시공사(만화) / 2000년 4월

한국을 대표할수 있는 코믹물이라면 역시 키드갱이 대표적일 것이다. 물론 내 생각이다. 한국만화로서는 발상이 정말 독특하였기 때문에 이렇게 까지 성공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조폭이 아이를 키우게 된다는 신선한 발상말이다. 키드갱은 한국만화코믹만화의 정점중에 하나일 것이다 . 심히 이렇게 웃기는 만화를 또 본적이 있는가. 오직 웃긴 것뿐으로 만화는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 그러기 때문에 살아남은 것이다. 하지만 너무나도 웃기다는 점은 오히려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너무 웃기려고만 하다보니까 억지성 개그를 남발하고 짜증을 유발하기 마련이다. 게다가 후속권을 계속 내다보니 이제는 마무리해야겠구나 싶지만 계속 우려먹기 억지성 개그로 나아간다. 솔직히 유치한 감도 없지않는 개그도 나온다. 게다가 처음 목적은 조폭이 아이를 키운다는 설정으로 나갈 생각이었나 보지만 그것도 가면 갈수록 벌어지고 작품의 본래 궤도를 벗어난 감도 없지 않나 싶다.

  키드갱 최대단점은 웃기다는 점이다. 억지로서 웃긴다는 점. 이것은 어이없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지만 후속권에 대해 준 실망이 이렇게 점수를 깎는데 주요하였나 본 모양이다. 신영우 작가는 키드 갱이후에도 몇몇 작품을 내고 있지만 어쩐지 어정쩡하게 보여주고 있고 대부분 키드갱에 미치지 못한다. 아무래도 키드갱은 신영우의 최고이자 마지막 작품이 되버릴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