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sayonara > 만화같은 이야기의 실화.
닥터 노구찌 1
Toshiyuki Mutsu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9년 11월
평점 :
품절


'닥터 노구찌'. 예전에 한 잡지에서 평가한 글을 읽고 꼭 한 번 읽어보고 싶었던 만화였다. 역시 그 명성이 거짓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이렇게 감동적인 인생드라마가 또 있을까? 장애를 극복하고 성공하는 이야기는 언제나 감동적이기 마련이다. 그래서 늘 비슷한 이야기라고 투정하면서도 매번 감동하게 되는 것 같다. 노구찌박사의 이야기는 그런 면에서 정말 눈물나게 감동적인 작품이다. 장애를 지닌 손으로 고군분투하는 어린 시절, 일주일에 한 개의 햄버거가 사치였던 시절, 워커홀릭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의 연구에 대한 집념... 하지만 노구찌박사의 피눈물 나는 그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그가 의학계에 남긴 업적은 미미한 것이었다. 비록 의학자로서의 노구찌박사의 인생이 실패작이라고 하더라도 그가 보여준 용기와 집념, 의지는 모든 사람들이 되새기고 기억해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좀 허접한 그림체, 평면적인 등장인물들, 작위적은 스토리전개... 만화작품으로서의 완성도는 그저 그런 수준일지 모르지만 감동만큼은 어느 작품보다도 뛰어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