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이순신의 바다 2 - 이순신을 막을 수는 없다! 어린이를 위한 이순신의 바다 2
최민준 그림, 윤희진 글, 황현필 원작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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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학년 사회 교육과정에서는 지역의 문화유산을 공부하고 이어 우리 지역의 인물에 대한 공부를 한다. 서울의 중심, 광화문에도 상징적으로 두 분의 동상이 있듯이 우리 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인물 중 한 분은 세종대왕, 또 한 분은 바로 이순신 장군이 아닐까 생각된다.

가만보면 이순신 장군, 거북선, 임진왜란, 3대 대첩, 난중일기, 내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 등 이순신 장군하면 떠오르는 단어들이 많은데 토막처럼 떨어져 있는 단순 지식이어서 아이들과 역사 인물을 조사하기 앞서 나부터 관련 서적을 좀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하던 터였다.

'어린이를 위한 이순신의 바다 1'의 표지를 처음 봤을 땐, 시중에 출간된 역사 만화와 비슷한 류라고 생각해서 쉽게 손이 가지 않았다. 게다 '이순신의 바다?'라니~ 이순신 장군이야말로 신화적 인물이긴 하지만 너무 영웅서사 위주의 이야기가 아닐까 지레 편견을 가졌었다.

하지만 페이지 한 장한 장을 넘기면서 그간 띄엄띄엄 알고 있던 토막의 역사적 지식들이 하나의 흐름을 타고 연결이 되고, 영상을 보는 것처럼 장면이 생생하게 읽히는자, 오히려 그간 이순신과 함께 싸운 병사들의 업적이 너무 덜 알려진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임진왜란에 업적을 세운 인물 중 하나로서 교과서에서 만나던 이순신 이야기를~ 해전에 참가하는 시점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2권에 걸쳐 자세히 읽게 된 것은 처음이 아닌가 생각된다.

역사엔 가정이 없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임진왜란'시기는 후손의 입장에서 여러모로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큰 시기이다. 만약 그때 선조보다 뛰어난 왕이 있었더라면, 대외 상황과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충신들이 더 많았더라면, 원균과 같은 사람이 관직에 오르지 않았더라면 하는 생각을 학창시절에도 떠올린 기억이 있다.

'이순신의 바다'를 읽다보니 '우리 역사에서 이순신이 없었다면?'하는 질문과 함께 아찔함이 먼저 든다. 그리고 그의 업적을 따라가면서 3대 대첩 외에도 임진왜란에서 정유재란까지 7년 여의 지옥같은 전쟁기간 동안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전쟁에 나서도 모자를 판에 무능한 왕과 조정, 라이벌, 명의 간섭, 절대적으로 불리한 전투 조건 이라는 악조건 속에서 오직 '백성'을 중심에 둔 그의 신념은 감동을 넘어선 뭉클함을 안긴다. 교양서에서 이토록 울컥울컥한 순간이 자주 오다니. 아마 이 책을 소리 내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차분히 읽기가 쉽지 않을 듯하다. 그리고 절박한 상황에서의 이순신을 마주하니 그간 유머스럽게 인용되던 '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있다'는 말이 마지막을 예감한 이순신이 임금에게 전하는 강력한 메세지이자, 피를 토하며 내뱉은 절규로 다가오기도 했다.

  이야기가 생생하게 읽히는 데는 우리나라 전통 의복과 무기, 갑옷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그려온 최민준 작가의 일러스트가 한 몫한다. 게다 글자의 폰트나 페이지의 분할 등의 구성도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포인트를 기억하는데 도움이 된다. 중간중간 삽입된 해전이 발생한 곳과 경로를 표시한 지도, 깊이 보는 역사 코너는 임진왜란 당시 바다에서 이루어진 해전의 긴박한 상황이나 적재적소에 이용된 이순신의 전술, 판옥선과 거북선, 생소한 조선 화포의 뛰어남을 새롭게 알게 해주었을 뿐 아니라 명나라 장수와 지금까지 이어지는 이순신 가문과의 인연, 이순신이 전쟁 사이에는 그의 부하와 백성들을 먹여살리기 위해 손수 농사까지 지어왔다는 사실, 죽기 전까지 군역에 동원되면서 당장 먹고 겨울 날 걱정을 했던 백성들이 참담함. 사상자나 부상자로 표시된 숫자도, 이순신 외에 역사 상에서 잘 알려지지 못한 장수들의 이름과 그들이 생사를 걸고 맞선던 해전들까지 왜 이제서야 알았나 싶은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

책장을 덮으면서 왜 이 시리즈의 제목이 '이순신의 바다'인가 들었던 의문이 걷힌다. 올 여름 이순신의 바다로 떠나면 어떨까? 누구보다 뜨겁게 나라를 지킨 조상들의 이야기를 만나기 가장 좋은 때, 누구보다 바다를 사랑한, 백성을 사랑한 이순신의 이야기를 꼭 만나길 바란다.


#어린이를위한이순신의바다 #황현필_원작 #윤희진_글 #최민준_그림 #위즈덤하우스#나는교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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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들에게는 사생활이 필요해 슬기사전 7
김여진 지음, 이로우 그림 / 사계절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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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을 허락도 없이 열고 왔다고 버럭 화를 내고
도대체 이런 걸 왜 사냐하는 것을 방안 가득 모으고 쑤셔 박아두고
달달구리 맵다못해 아픈 음식들을 찾으며
이제 핸드폰에 사랑하는 엄마 대신 잔소리 대마왕이라는 내 이름을 발견하던 요즘…

아하 깨달음을 주는 책을 만났어요.
어쩌면 이 책은 초등학생들을 위한 슬기사전 시리즈가 아니라 아이들을 만나고 양육하는 모든 이들에게 필요한 교양시리즈가 아닌가 싶습니다.

어쩌면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변화의 시기를 통과하고 있는 우리 딸들에게 부모가 채워주지 못한 친절한 곁을 내주는 책이 아닐까 싶어요.
소녀들의 몸과 마음의 변화, 각종 관심사들을 하나씩-읽으면서 우리 아이들만 이런걸 모으고 좋아하는 게 아니구나 싶었어요- 꺼내들면서.. 이런걸 좋아하는게, 이런 생각이 드는게 당연해 라고 이야기해주는 책.
현실에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들을 쓸모없는 것으로 무시하거나 치워서 금지시키려 했던 무지막지한 엄마라 뜨끔뜨금 하면서 읽기도 했구요.
양육자로서 작가가 참고도서로 참고한 책들도 연결해 읽으면 좋을 듯해요.
무엇보다 무조건 네가 옳아 지금 이러는게 당연해 하는 것이 아니라 어른으로서 건네고픈 조언을 다정하게 툭 던지는 멘트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Sns로 자신의 모습을 뽐내고픈 마음을 알아주면서도 과도한 업로드로 인해 집착으로 빠지지 않도록 경계해야한다고 이야기해주는 점이나 개인정보침해에 관한 주의사항을 일러둔다든지 하는 부분 말이죠. 그냥 이야기 했으면 또 잔소리로 빠질 내용들이 한없이 다정하게 느껴지는 글들이었어요,
아이들이 즐겨 사용하는 신조어와 줄임말의 뜻을 함께 일러주면서 자녀와 소통을 원할하게 돕는 점은 이 책의 또하나의
팁이 아닌가 싶어요.
이제 어린이의 마지막 문턱을 넘고 있는 큰 아이에게 이 책을 슬며시 건네봅니다. 얇고 귀여운 판형에 딸아이가 좋아하는 것들이 가득하니 왠일로 바로 책장을 넘기네요.
곧 소년들의 사생활응 엿볼 수 있는 슬기사전 시리즈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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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저택
김지안 지음 / 창비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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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엔 '장미'입니다.

튤립저택으로 사랑스런 멧밭쥐들을 소개시켜줬던 김지안 작가님이 '장미 저택' 이야기를 들고 돌아왔어요.

  장미 저택의 관리인, 멍멍의 편지로 시작되는 이야기.

시들고 병든 잎이 바닥에 뒹구는 장면이라~

튤립 주택의 화사한 색감과 장면을 기대한 독자들에겐 ' 엥? '할 수도 있겠어요.

알고보니 멍멍씨가 멧밭쥐들에게 도움을 요청한 이유도 이것이었죠. 그간 정성스레 가꾸던 장미 정원을 어떤 상황에서인지 더이상 가꿀 수 없게 된 미미씨.

멧밭쥐들은 장미 저택에 도착해서도 미미씨 얼굴도 볼 수 없었죠.


어쩐지 으스스한 장미저택에서

미미씨대신 살릴 밑동을 살피고, 병든 가지는 잘라내고, 겨울옷을 입히며 꽃피울 날을 기다리는 멧밭쥐들.

온기가 어렵다면 향기는 어떨까요?

  꽃을 되살리는 일만큼, 미미씨의 숨어버린 마음에 온기가 닿길 바라며 빵을 굽고 슬며시 방문 앞에 두고 가는 이 장면이 뭉클했습니다.

과연 미미씨는 꽃이 피기 전에 멧밭쥐들 앞에 모습을 드러낼까요?

그보다 더 전에 멧밭쥐들의 노력만으로 장미 저택이 예전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까요?

  무엇보다 이 책은 간만에 막둥이랑 침대에 누어 오붓하게 넘긴 그림책입니다. 모처럼 소리내 그림책을 읽고 넘기면서, '올 봄, 제대로 꽃구경 한 번 못했구나. 내게 이렇게 여유가 없었구나' 싶었어요.

직장도 옮기고 아이들에게 방도 내주면서 어디나 짐이 쌓여있고 매번 풀고 정리하고 지친 상태. 그간 집도 이런저런 잡다한 것들로 꽉꽉 채우기만 하는 사이, 내가 정말 뭘 좋아하는지도, 지금 중요한 것이 무엇이지도 놓치고만 있었던 것 같고.

봄 내내 집을 비우고 비우면서(하지만 왜 틈은 보이지 않는가...) 집이 정돈될 수록, 책장이 비워지고 다시 정돈될 수록 다시 마음에도 그림책장을 다시 읽을 틈이 생기더라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바쁜 때 끼니라도 제대로 챙겨 먹으라며 찰밥에 손 많이 가는 나물반찬, 과일이며 국까지 바리바리 챙겨다 문앞까지 두고 가신 부모님이 떠올랐어요. 엄마밥 먹은 날, 어우선한 집도 다시금 돌아보고 정리하게 되고~ 그래 제대로 챙겨먹고 힘내서 일상을 돌봐야지 하는 마음도 다시 솟아올랐거든요. 멍멍씨가 멧밭쥐들을 장미저택으로 초대한 것은 신의 한수가 아니었나 싶어요^^


김지안 작가님의 책을 좋아했던 독자들이라면

나무 서점에 진열장의 책 표지도 그냥 지나치기 힘들겠죠?

장미저택의 이야기를 아이들과 알콩달콩 나누고 난 뒤에~ 전작인 튤립저택을 다시 찾아봐도 좋고~ 김지안 작가님의 다른 작품도 찾아 본다면 이 장면이 또 다시 보일거에요.


벚꽃이 지고 장미의 계절이 코앞에 다가온 요즘 함께 읽고 픈 책입니다^^


*이 글은 제이포럼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온기가 어렵다면 향기는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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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 늦었네 스콜라 창작 그림책 80
신순재 지음, 염혜원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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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없이 3월을 보내다보니 벌써 꽃잎이 하나 둘씩 흩날리기 시작하고

이제 꽃잎보다 연두빛이 더 올라오는 때가 되었어요.

바닥에 뒹구는 꽃잎을 주워 담다보니 올해도 또 제때 봄꽃 구경가는 걸 깜박했네.

새삼스레 놓친 봄이 아쉽기만 합니다.

주말에 뒹굴거리지말고 뒷산이라도 갈걸 후회하며 집으로 향하는 퇴근길.

누가 쳐다보나 했더니 퇴근길마다 만나는 고양이 친구가 어디를 서둘러 가고 있네요.

요즘 이 녀석을 자주 만나다보니 고양이 모습이 자꾸 아른아른 거리는데

이 책의 한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저 활짝 핀 꽃들 사이에 한 페이지 펴고 따사로운 빛 아래 함께 넘기고픈 책.

  무엇보다 이렇게 사랑스러운 고양이 친구들을 잔뜩 만날 수 있거든요.

이제 그림책을 넘겨볼 때면 제일 먼저 작가님의 글을 천천히 살피게 되는데

신순재 글작가님의 말이 꽃구경을 놓쳐 속상한 제 마음에 살포시 와닿습니다.

한발 늦은 벚꽃고 얼마나 화사하게 피는지 지켜보면서 한발 늦었다고 상심했지만, 내 속도로 걸었다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고~

한발 늦은 친구들에게 같이 걷자 말하고 싶어서 이 책을 쓰셨다고~

그림작가인 염혜원 작가님의 전작은 아이들과 어려서부터 여러번 읽은 터라 더 반가웠어요. <물웅덩이로 참방>이나 <수영장 가는 날>, <나는 자라요>는 특히 저희집 세 딸이 사랑했고 지금도 종종 넘겨보는 책입니다.


알고보니 주인공이 고양이 뿐만은 아니네요. 한발 늦은 친구가 또 있었어요.

우다다다다 뛰어가는 친구들을 놓쳐버린 아이.

하지만 괜찮아요.

아이 곁엔 고양이 뿐 아니라 함께 하는 친구들이 있으니까요.


내 아이에겐 참 힘든 이 말이

교실에선 보입니다.

한발 늦는 친구들의 세심함.

빠르게 달려가는 사이 못보던 것을

찾아낸 아이들의 귀한 시선을.

이 책을 보면서 유독 4월에 태어난 둘째가 생각났어요.

늘 꼼지락 꼼지락 준비도 오래 걸리고

무언가 꽂히면 주변을 잘 보이지 않아서 채근하곤 했던 아이.

유난히 낯선 환경도 사람들도 가려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아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얼마전 만난 담임 선생님과의 상담에서는 아이가 시간이 걸리더라도~ 아이에게 쉽지 않은 활동도 끝까지 해내는 점을 칭찬해주셨어요.

아이를 기꺼이 기다려주시고, 응원을 아끼지 않는 선생님의 배려를 느끼며

늦어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이가 곁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금 생각해봅니다.


  이 책은 지금 이 봄에, 봄꽃같은 아이들과 날리는 꽃잎 사이에서

함께 읽고 싶은 책이에요.

그리고 꽃이 다 떨어졌다고 서운해하는 아이들에게

꽃잎이 떨어진 자리에 난 밝은 연두빛의 잎들을 올려다보며

그리고 다른 꽃잎이 떨어질 때 이제 때를 만나 피려고 준비하는 꽃들을 찾아보며

때론 우리가 넘어지더라도~ 혼자 늦는 듯해도 곁에서 함께 이는 이들을 보자고

그리고 남들이 늦었다고 생각하는 순간에 때를 만난 것들을 떠올려보자고

이야기 나누고픈 책입니다.

  사랑스러운 이 책을 들고 봄나들이 가고 싶네요. 아직 봄이니깐요.


이 글은 해당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한발늦었네#신순재_글#염혜원_그림#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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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안은 개를 갖고 싶어요
마리아 라베치 지음, 김영주 옮김 / 하우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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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아이들에게 '큰 돈이 생긴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라는 글쓰기 주제를 냈어요. 언젠가부터 아이들이 꿈도 현실 어른들의 꿈처럼, 차를 사고 건물을 사고 이렇게 한정되는 듯해서 안타까울 때가 있었는데, 많은 아이들이 반려동물을 데려오고 싶다는 이야기를 썼더라구요. 학기 초 가족 소개에도 반려동물을 소개한 친구들이 많았는데 이제 아이들도 '애완'이란 표현 대신 '반려'라는 표현을 쓰며 함께하는 가족으로 인식하는 듯해요.

하지만 하나 안타까운 것은, 돈으로 가족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연스레 반려동물을 반려가족으로 연결짓는 법은 없을까 고민하던 차에 반가운 책을 만났어요. ' 후안은 개를 갖고 싶어요' . 우리반 아이들에게 후안의 '개'를 소개해주면 어떨까해요.

  이 책은 너무너무 개를 좋아하고, 개를 키우고 싶어했던 후안의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부모님들처럼 후안의 부모님은 아이들만으로도 충분한! 부모님이셨어요.

게다가 엄마는 개털 알러지마저 가지고 있었으니! 후안이 개를 반려동물로 맞이하는 것은 불가능할 듯 싶은데~

이대로 영영 후안의 꿈은 이룰 수 없는 것일까요?

후안이 얼마나 개를 좋아하는 지 집안의 가구나 소품마다 등장하죠. 이렇게까지 간절하게 원하는데 정말 개와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맞는다는 것은~ 생각보다 무한의 책임이 따를 것입니다. 제게도 반려동물을 꿈꾸는 아이들이 있는데~ 이건 이래서 안되고 저건 이래서 안되고,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을 부정적으로 전한 듯해요.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삶, 생명존중의 가치 등을 전하는 방식은 다양할 수 있다는 후안의 모습을 통해 느꼈습니다.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 끝에 던지는 메시지를 찾다보면 말이죠.

동물은 '사는 것'이 아니라 '입양'이라는 방법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 또한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듯해요.

그리고 이 책의 반전은 개가 '걔'도 될 수 있다는 사실이죠.(앞, 뒤 면지의 내용을 잘 살펴보세요^^)

후안의 모습을 보면서 단순히 동물을 귀엽고, 함께 놀고 싶고 하는 존재로 바라보기 보다는 생긴 모습 그대로 내게 충분히 '사랑' 스러울 수 있는 존재. 그리고 함께 살아도 충분히 감당이 되는 존재로서 받아들이는 법을 배운 듯해요.

가족의 달 5월을 맞아 이번 어린이날 선물로 반려동물을 사달라고 조르는 아이가 있다면? 이 책을 먼저 함께 읽어보며 이야기 나눠보면 어떨까요?


#이 글은 해당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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