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여러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말하는 '실수'는 도대체 어디까지가 '실수'까요?
이야기 속에 하루는 늘 남의 눈을 먼저 의식해요.
발표 순간이 긴장되는 이유도 다른 친구들의 반응, 시선이 신경쓰여서 준비한 내용을 마음껏 풀어내지 못하고
체육 수업에서 반대항 경기를 할 때도 내가 못하게 되면 친구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심지어 자신에게 날선 반응을 보이는 친구의 한마디에도 멈칫 하며 자꾸 자신의 말과 행동을 되돌리려 하죠.
그런데 '실수' 하지 않고 살 수 있을까요? 어쩌면 내가 실수라고 생각했던 순간이 나도 하루처럼 주위의 평판이나 시선을 더 신경써 실수라 깎아내린 것은 아닐까?
최근 내가 한 말과 행동로 인한 선택 장면 중에 가장 되돌리고 싶은 한 순간은 언제, 무엇일까?
나도 하루 같이 작은 실수에 연연하며 전전긍긍하던 때가 있었던거 같은데 언제, 어떻게 대담해졌을까?
이 책은 작은 실수에도 마음이 작아지는 어린이, 보호자들과 함께 읽고 싶어요.
자기 검열을 넘어 자신을 몰아붙이는 순간이 많은 어린이, 보호자들이라면 특히 더!
이야기의 마지막 부분에 서로 다른 하루들이 와락 끌어안는 장면이 감동적이었습니다. 우리는 어쩌면 자신에게 가장 날카롭고 예민하게 굴 때가 많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