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아메리카의 작은 나라, 코스타리카의 시골에 태어나 고향의 음악을 연주하는 작가가 늘 품었던 생각이라해요. 어쩌면 작가 자체가 이 이야기의 주인공과 겹쳐지기도 합니다.
페이퍼커팅과 콜라주 기법으로 완성된 그림은 숨겨진 이야기를 더 주목하게 만드는게 효과적인 방법이었다고 생각해요. 언뜻 보면 텅 빈 듯한 하얀 배경에 알고보면 겹겹이 채워진 도서관 속의 책들. 그리고 책 속의 이야기를 찾아 헤매는 사람들. 그 속에 알록달록 "나야, 또다른 이야기" 하고 숨겨진 이야기들.
작가의 바람대로 이 책을 읽으며 '눈에 보이지 않는 이야기를 발견하는 용기, 그리고 다름을 바라보는 너른 마음'을 얻게 되기를. 이 책은 기법과 내용 모든 면에서 제게 새로움과 놀라움을 안긴 책이었습니다.
새학기를 준비하며 하나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데 이렇게 숨은 이야기들이 많구나 실감하는 요즘.
혹시 구석에 숨어 내 이야기를 누가 읽어주겠어~ 불안에 떨고 있는 숨은 아이들의 마음도 찾아내보고 싶다고 다짐하는 책이기도 하구요. 아무튼, 그림책입니다. 바쁜 중에 아이와 오랜만에 노란 불을 켜고 이 책을 읽으니 자꾸 이야기가 끊이질 않네요. 오늘도 나름의 이야기를 펼쳐낸 우리들. 내일은 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요? 달라서 자꾸자꾸 더 찾게 되고 빛나는 이야기의 세계에서 우리 내일도 만나요.
* 이 글은 제이포럼 서평단으로 참여하여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