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끝에 사각사각 그 새콤하고 달디 단 것을 내주고 싶은 아이.
언제까지 그 길을 내 줄 순 없을테고뚝~ 끊어져 스스로 새로운 길을 낼 아이지만
달달한 과육을 맛본 아이는 또 노랗고 푸르스름하고 빨갛고 자신만의 구불구불한 길을 낼테죠.문학동네 동시집 시리즈 역시 모으고 있는데 왜 '사과의 길'은 그동안 만나보지 못했을까. <사과의 길>은 김철순 시인의 첫 번째 동시집이라고 해요.
문학동네 동시집 시리즈 역시 모으고 있는데 왜 '사과의 길'은 그동안 만나보지 못했을까. <사과의 길>은 김철순 시인의 첫 번째 동시집이라고 해요.사과의 한살이와 함께 살아 낸 시인의 시간이 동그란 동그란 모습으로 그 속에 쌓여 있다는데 이 시가 다시 그림책으로 만들어진 배경도 궁금해졌어요.
+ 김철순 시인이 궁금해 찾아보니 10여년 전 시집을 내면서 50대 산골 아줌마의 첫 동시집 이란 타이틀로 각종 인터뷰 기사들이 많이 실렸더라구요. 사과향이 가득한 마을에서 살다가 이렇게 고운 시를 만들어낸 김철순 시인.
그리고 자신만의 길로 그림을 그리던 김세현 화가가 만나 너울너울 춤추는 아름다운 시 그림책 한 편이 탄생했네요.
마지막 두 분 작가의 말도 시처럼 들려요.
처음부터 끝까지 시적인 그림책.
돌돌돌 돌아가는 하루하루가
이렇게 귀하고 아름다운 여정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만 같고
그 길이 끝나더라도 달디달고 상큼한 한 입이 기다리니 지금의 볕과 바람과 비를 즐기라고 말해주는 아름다운 그림책.
그리고 왜 그림책은 아이와 함께 읽어야하는지 다시금 알려준 그림책.
이 책을 아이를 기다리는 부모님들과, 오늘 우리 아이 뭐 먹이나 고민하고 있는 부모님들과 함께 읽고 싶어요.
돌돌돌~ 오늘도 오늘의 길을 잘 내어봐요. 우리
*이 글은 제이포럼 서평단으로 참여하여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