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미래 - 편혜영 짧은소설
편혜영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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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한 장르소설 분위기가 좋다. 다만 기분이 처질 땐 피해야 한다.

승주는 그 메시지를 한참 들여다보았다. 누구에게나 차라 리 거의 모르는 사람과 어울리는 게 낫다고 여겨지는 시기 가 있는 법이었다. 지난 일들이 긍지가 되지 않는 사람들이 그럴 터였다. 그런 점에서 자신 역시 유미가 동창이 아니어 서 좋았다. 어쩐지 유미를 알 것 같다는 착각 속에서, 승주 는 천천히 답장을 보냈다. - P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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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31 22:5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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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페인과 일루미네이션 현대문학 핀 시리즈 장르 9
허진희 지음 / 현대문학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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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봤는데, 결말이 좀……

"원래 싫어하는 사람끼리 만나면 그래, 좋아하는 눈으로 보면 못 보는 걸 보거든." - P36

우리 같은 사람은 자기 탓을 많이 하면 안 돼.
그런 건 여유 있는 사람들이나 하는 거야. 먹고 살기 바쁜데 내 탓할 새가 어디 있니? 그러다 우 물 밀바닥까지 가라앉으면 꺼내줄 사람은 있고?
그러니까 할 거면 차라리 세상 탓을 해. 어쨌든 세상이 엉망진창인 건 사실이니까. - P44

나는 ‘있음과 ‘없음‘에 무덤덤한 사람이지만 ‘있다가 없음‘ 에는 예민한 사람이었습니다. - 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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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30
헤르만 헤세 지음, 황승환 옮김 / 민음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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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이 너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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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 - 폴로어 25만 명의 신종 대여 서비스!
렌털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 지음, 김수현 옮김 / 미메시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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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한 내용과 다르지만 뭔가 새로운 시야를 터주는 책이었다.

생각해 보면 프리랜서 일이나 취미로 썼던 블로그 나, 내가 하는 일이 타성에 빠지고 단순화되기 쉽다는 게 문제였는데, 그 점을 회피하기 위해 그때마다 새로 운 자극이나 변화를 능동적으로 추구하기가 어려웠다. 아니, 나에게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래서 남의 힘을 빌려 수동적으로 자극과 변화를 누릴 수 있는 지 금 상황이 매우 편안하다. - P25

하지만 없어도 좋지만 거기에 누군가 한 명 있는 것 만으로 의뢰인의 마음에 변화가 일어난다는 건 분명 한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해 보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은 〈촉매> 같은 구실을 하는 게 아닐까. - P31

이른바 〈동기 모임〉에 반강제적으로 참가해야 하거나. 그저 단순히 같은 해에 입사한 것뿐 인데 평범한 동료와는 다른 관계성이 강요되는 데에 적응할 수 없었다. - P182

인류의 삶 전부를 생계 수단으로 봐야만 직성이 풀리 는 사람에게는 <저는 글 쓰는 일을 하고 있는데 지금 은 취재에 집중하고 있는 단계라고 할 수 있죠. 경비 부담 없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괜찮은 취 재 방식이죠?>라고 설명한다. - P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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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 강연문 수록,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문지 에크리
한강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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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에 그 사진첩을 본 이후 품게 된 나의 의문들은 이런 것이었다. 인간은 어떻게 이토록 폭력적인가? 동시 에 인간은 어떻게 그토록 압도적인 폭력의 반대편에 설 수 있는가? 우리가 인간이라는 종에 속한다는 사실은 대 체 무엇을 의미하는가? 인간의 참혹과 존엄 사이에서, 두 벼랑 사이를 잇는 불가능한 허공의 길을 건너려면 죽은 자들의 도움이 필요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어린 동호 가 어머니의 손을 힘껏 끌고 햇빛이 비치는 쪽으로 걸었 던 것처럼. - P20

그 고통의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인간성을 믿고자 하기에, 그 믿음이 흔들릴 때 자신이 파괴되는 것을 느끼 는 것일까? 우리는 인간을 사랑하고자 하기에, 그 사랑이 부서질 때 고통을 느끼는 것일까? 사랑에서 고통이 생겨 나고, 어떤 고통은 사랑의 증거인 것일까? - P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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