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세계의 명시를 읽고 내가 가장 마음에 드는 시 3가지를 이 곳에 쓰고 그 시를 쓴 시인에 대해서 설명해야 겠다.

 

가지 않은 길

 

프로스트

 

노란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한 번에 두길을 갈 수는 없는 일이어서

안타깝게 오래 선채로,

수풀 사이로 굽어져 길이 보이지 않은 데까지

한쪽 길을 멀리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는 똑바로 난 다른 길을,

풀이 무성하고 인적이 두물었기에

일부러 그 길을 택했습니다

그러나 인적이 드문 것은

두 갈래 길 모두 마찬가지였던 것을......

 

그날 아침에, 두 갈래 길은 모두 아무도 더럽히지 않고

낙엽에 덮여 있었습니다

아아, 그첫길은 다른날을 위해 남겨두었습니다.

그러나 같은 길로 뻗었기에

돌아올 가망은 없었습니다

 

많은 세월이 흐른 뒤에

어딘가에서 한숨을 내쉬며 말하리

숲속에서 두 갈래로 길이 나누어,

나는 결국 인적이 드문 길을 택했었노라고

그로 인해 이렇게 모든 것이 달라져 있노라고.

 

프로스트:1874~1963

미국의 시인으로 고학으로 하버드 대학을 졸업하고 전원생활을 하면서 인생과 자연과 관조하는 시를 썼다. 전원주의 시인으로 불리며, 네 차례에 걸쳐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가지 않은 길

 

보들레르

 

때로 음악은 바다처러 나를 사로잡는다!

나는 출범한다

창백한 별을 향해 자욱한 안개 속으로 대로 끝없는 창공 속으로

돛처럼 부푼 가슴

앞으로 내밀고

어둠에 묻혀 밀려오는 거대한 파도를

나는 넘는다

 

나는 느낀다, 신음하는 배의

온갖 정열적인 떨림을

순풍과 폭풍우, 그리고 그 떨림이

나를 흔든다 광막한 바다 위에서

대로 음악은 고요의 바다

내 절망의 거대한 거울

 

보들레르:1891~1867

시인이며 미술평론가로도 활동했다. 파리에서 태어나 반항적인 기질을 갖고 자란 그는 미국 작가 애드거 앨런 포의 영향을 받아 나중에 프랑스 상징파의 선구자가 되었다. 그의 시집<악의 꽃>은 나오자마자 세게적인 반향을 일으키며 근대시의 새로운 영으로 자리매김했다.

 

봄날의 그리움

 

설도

 

꽃이 피어도 함께 즐길 수 없고

꽃이 져도 함께 슬퍼할 수 없어라

묻고 싶네 에디에 계시는지

꽃 피고 꽃 지는 이 계절에

 

사무치게 그리운 마음

그대에게 전하려 했다가

봄날의 그리움을 접으려 하니

 

바람결에 꽃은 시들고 시드는데

만남의 기약은 아득하기만 하구나

그대와 함께 사랑 나눌 길 없어

실없이 홀로 이 마음 달래본다

 

흐드러지게 핀 꽃에 마음 가눌 길 없어

한없는 그리움 늘어만 가고

날마다 방울지는 쓰라린 눈물을

살랑대는 봄바람은 아는지 모르는지.

 

설도:770년경~832년경

당대의 여류 시인. 어려서 아버지를 따라 여러 곳을 옮겨 다니다가 아버지가 죽자, 기생이 되었다. 관기로서 기녀 생활을 했던 그녀는 여러 관리들과 문인 등을 두루 접하며 그들과 주고받은 상당수의 시문을 남겼다.

 

※정말 시내용도 그렇지만 모든 것이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이 시를 쓴 사람들이 어떤 사람이란 것까지 알게 되니 정말 시에 많은 흥미가 생겼다. 정말 즐겁고 다른 사람에게도 세 개의 시와 시인을 알려줄 수 있어서도 또한 기쁘다. 정말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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