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한 마을에 찢어지게 가난한 모자(母子)가 살았다.
아들을 신동소리 들을 만큼이나 총명했지만 돈이 없어서 어쩔 수 없었다. 
그렇던 어느 날 소년이 서당의 훈장의 제자가 되어 훈장의 예쁨을 받으며 열심히 공부했다.
그래서 다른 제자들이 눈엣가시처럼 두고 있었다.
그렇게 세월이 지나 청년이 된 아이들은 과거시험을 보려가게 되었다.  

신동인 소년은 가장 부자인 아이를 찾아가서 하인처럼 부리며 한양에 함께 가자고 하였다.
그 아이는 소년을 부려먹을 수 있다는 말에 행복해서 허락했고 그래서 멀고 먼 한양에 가게 되었다.
그러다가 길장가놀이를 하게 되었다.
각자 가마가 나가는 것에 마다 파티를 여는 것이다.
소년의 차례가 되었다.
그런데 웬일인지 그날따라 쥐세끼 한 마리 얼씬 거리지 않은 것이다.
후유 다행이다. 돈도 없는데 정말 잘된 일이야 하고 하며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는데 이를 어째! 저 멀리게 웬 가마 한 채가 오는 것이다.
그래서 파티를 권했으나 돈이 없어서 나무에 묶여서 서럽게 울기만 했다. 

그러다가 그 가마에서 한 소녀가 내려서 사정을 듣고 음식들과 댕기를 주었다.
소년을 그것들을 받아서 친구들에게 그 음식으로 파티를 하고 한양에 도착하였는데 김 대감의 집에 배를 하나 따주려고 하는 것을 하인들에게 걸렸다.
그러기 전에 김대감이 배나무 밑에 청룡이 있는 곳을 꿈 속에서 보고 그를 잡은 것이다.
그런데 자신의 외동딸의 댕기와 결혼을 해야한다고 한 소년은 과거시험을 본 뒤 부잣집 딸과 결혼하여 행복하게 살았다. 

소년이 행복하게 살아서 다행이며 친구들을 반성을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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