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줄에 꿴 엽전>
옛날 , 깊고 깊은 어느 두메산골에 복돌이와 꾀돌이라는 두 친구가 살았다. 둘은 형제처럼 가까운 친구였다. 두 친구네 집은 몹시 가난해서 복돌이와 꾀돌이는 아직 나이가 어렸지만 큰 마을로 가서 돈을 벌기로 했다.조금 이라도 집안 살림 보탬이 되고 싶었기 때문이다. 복돌이와 꾀돌인 부자로 소문난 건넛마을 김대감내 집을 찾아가 3년동안 머슴살이를 하게 해달라고 해서 김 대감의 허락을 받았다.
두 친구는 아침에 일어나면 부리나케 마당을 쓸고 나무를 하러 산에 갔다. 산에 다녀온 뒤에는 논밭으로 나가서 잡초를 뽑고 거름을 나르고 마른 땅에 물을 댓다. 그래서 김 대감네 살림살이는 해마다 부쩍부쩍 불어갔다.
어느덧 3년이 되어서 하루 전에 김 대감은 새끼 손가락만큼한 새끼줄을 만들라고 하였지만 꾀돌이는 하지 않았고 복돌이는 열심히 만들어서 김 대감이 준 염전을 많이 가져 갈 수 있었지만 꾀돌이는 엽전 2개 밖에 가져가지 못하였다. 나는 여기서 성실한 사람이 부자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인상을 불태운 큰 상인 임상옥 >
"더 이상은 줄 수 없소. 20냥만 받고 파시오." "이 귀한 인삼을 헐값에 팔라는 거요? 이러는 법은 없소이다." 임상옥은 청나라 상인을 향해 소리르 버럭 질렀다. 그러자 청나라 상인은 임상옥을 매섭게 쏘아보며 말했다. "어디를 가더라도 그 값밖에는 받지 못할 거요. 그러니 팔든지 말든지 마음대로 하시오." 임상옥은 팔려던 인삼을 모두 보따리에 싸서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그길로 다른 청나라 상인들을 찾아다녔다. 그런데 그 상인의 말대로 청나라 상인들은 하나같이 인삼 값을 깎으려고 들었다. 인삼을 싸게 사기 위해 청나라 상인들이 한통속이 되어 짠 것이었다. " 제아무리 조선에서 제일가는 상인 임상옥이라 한들 우리가 사지 않겠다는데 어쩔 도리가 있겠소? 인삼 값을 내리는 수밖에." " 이번에 조선 상이들의 기세를 팍 꺾어 버립시다." 청나라 상인들은 은밀한 미소를 주고 받았다.
그래서 임상옥은 사신이 조선으로 돌아갈 날이 되었을 때 인삼을 모두 불태우라고 해써 청나라 상인들도 어쩔 수 없이 원래 값에 10배 만큼 돈을 가질 수 있었다. 그래서 나는 배짱과 판단력을 키우자라는 교훈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