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전 지경사 이야기 고전 21
이슬기 엮음, 박현자 그림 / 지경사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춘향전은 이 도령과 춘향이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이다. 광한루에서 경치를 보던 이 몽룡은 성춘향보고 첫눈에 받아여 백년 가약을 맺였다. 그리고 매일 육방 관속이 퇴청한 뒤에 춘향의 집에 들렸다. 여기서 잠깐! 육방 관속이란 각 지방 관아에 둔 여섯 부서인 육방의 벼슬아치 맡에서 일을 보던 사람이다.    

서로 사랑하고 좋아지만 한낱 기생 딸과 양반 아들이니 결혼을 하지 못하였지만 더욱 안되는 것은 이 도령은 아직 벼슬 길에 오르지 못하였기 때문에 더욱 안되는 것이다. 그래서 백년 가약을 맺고 감춘 채로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남원 사또였던 아버지가 동부승지를 시켰다고 연락이 와서 내일 당장 올라가게 되었다. 여기서 잠깐! 동부승지라는 벼슬은 조선 시대 때 승정원의 정 3품 벼슬이다.

전임 사또가 한양으로 올라가고 남원골에는 새로운 사또기 오게 되었다. 그는 변학도라는 사람이었는데 천성이 교약하고 어질지 못했으며 남의 사정을 전혀 알아 주지 않았다. 거기에다가 재물과 여자를 지독하게도 좋아 하였다. 그래서 춘향이를 자신의 수청을 들게 하려고 하였다. 하지만 춘향이는 그 말에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꿑가지 몽룡에 대한 절개를 지켰다. 

그러던 어느 날 과거 시험 날이 찾아왔다. 이 도령은 평소에 연습한 대로 왕희지 필법에 조맹부 글씨체로 쉬지 않고 단숨에 써 내려갔다. 그리고 검토를 하고 냈다. 그런데 검토한 것이 도움이 되었나보다 장원 급제를 하였다. 그리고는 암행어사라는 벼슬을 받고 전라도로 내려갔다.  

그러고는 남원골로 다시 가서 춘향이를 보았다. 방자와 향단이 월매만 알고 춘향이를 찾아갔다. 그는 거지꼴로 하고 다녀서 월매는 벼슬을 못했다고 생각했는데 사또의 생일잔치 때 춘향이의 목을 베려고 하는 순간 암행어사 출두가 되었다. 그래서 변 사또는 감옥에 갇히고 춘향이를 구해주어 혼인을 하고 나중에는 방자와 향단이도 혼인을 하고 행복하게 잘 살았다. 

나는 정말 이 책이 해학과 교훈이 있는 애틋한 사랑 이야기 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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