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독 #이기원 #페퍼민트오리지널 #디스토피아 #SF소설 #의학테크놀로지

그동안 인간이 상상한 영화나 소설이 실제로
우리 곁에 실생활 가운데 활용되고 사용되는 것들이 많다.
최첨단의 세계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의 인간들의 수명이
예전과는 다르게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것을 보면
인간의 상상력이 실제가 되는 그날이 그리 멀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
디스토피아 소설이라는 장르가 그리 많이 우리 곁에 다가와 았지는 않지만,
초현실 세계를 그리고 미래를 그린 작품들은 이미 우리와 함께 하고 있다.
<쥐독>이라는 책을 받고는 책 표지에서부터 풍겨오는 강렬한 그 무언가를 발견하게 되었다.
만만치 않는 책의 페이지. 하지만 책을 펴고는 단숨에 읽어내려갔다.
흡인력이 좋은 책이다. 우리가 생각하지 않은 아니,이미 생각했을 수도 있는
그런 파편적인 기억들을 모아서 한권의 책으로 출판한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저자의 침리한 계산이 껄린 그리고 어떻게 글을 연결할 것인가에 대한
치밀한 준비가 돋보이는 K-디스토피아의 발칙한 상상이 현실처럼 다가온다.
조금은 생뚱맞기도 하지만, 원래 작가가 쓰고 싶은대로 쓰는 것이 소설이 아닌가.
서울이 중심이다. 22세기 인류의 마지막 생존 지역이 서울이다.
그곳에서 살아가는 최하층의 사람들이 죽지 못해 살아가는 그곳이 쥐독이다.
어느 시대나 마찬가지이지만 작가가 의도한 것은 생존을 위해 그리고 불멸의 삶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다 쏟아부으면서도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모르는 이들의 삶을 고발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 속에 나오는 '전기련 무슨 노조 이름 같지만 전국기업인연합의 줄임말이다.
이들이 실제적으로 이 거대한 땅을 이끌어가고 쉼없이 영생을 선물로 받는 자들이다.
국가를 경영하는 것이 회사를 경여하는 것처럼 경영한다.
그 가운데 철저하게 순종할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 시스템 속에 갇혀 또다른 꿈을 꾸지 못하는 이들을 보게 된다.
국가를 통치하는 대통령은 그 시스템의 최고 경영자에게 빌붙어서
생명을 유지하는 데 급급하다.
국가통치기관 전기련의 회장이자 대기업 연합 국가평의회 의장인 류신.
그가 만든 세계 안에서 철저하게 그에게 순복할 수 밖에 없는 시스템 속에서
뉴소울 시티 안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이
미래의 우리의 삶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철저한 자본 논리로 지배되는 세상, 시간이 돈이다.
분각을 사야하는 자들,
그 분각을 어떻게든 많이 모으기 위해 카푸치노(각성제)를 먹어야만 한이다.
삶의 질이 아니다. 그저 생명의 연장이다.
늘 충족되지 않는 삶 때문에 그 어떤 게임에도 서슴이 없이 자신을 던지는 사람들.
보장되지 않는 그 삶을 어떻게든 바꾸어보려는
사람들은 서바이벌 게임이란 인생 역전에 한방을 건다.
그런데 그 게임의 1인자가 되기 전에 수많은 이들이 생을 마감한다.
영원한 생명을 꿈꾸었던 류신은 그 꿈을 이루고 수많은 사람들을 자신의 꿈에 짓밟아 버린다.
그리고 그들 속에서 반랑을 꿈꾸는 이들, 평생 하늘을 보지 못한채 죽어가는 이들도 있다.
그런 공평하지 않는 세상은 예나 지금이나 그리고 <쥐독> 속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런 죽음과 벗하며 쥐처럼 숨어 살아야 하는 지역인 쥐독 속에서 변화의 바람이 일어난다.
쥐독의 인생들, 쥐독 갇힌 채 굶주리다 못해 서로를 잡아먹다가 결국 한 마리만 남게 되고,
보상으로 그곳에서 풀려났지만 이미 맛본 다른 쥐의 멋을 잊지 못해
또 다른 쥐를 해치기 시작한다.
이것이 쥐독에서 꿈과 희망과 그 어떤것도 꿈꾸지 못하는 인생들을 말하는 것이다.
영화로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SF 설정이 돋보인다.
그리고 시종일관 긴장감을 극대화 시킨다.
모두는 아니지만 일어날 수도 있는 이야기들이 책 속에 녹아 있다.
소설은 주인공 민준의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이 안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묘사가 너무도 흡인력이 있다.
끝까지 긴장감을 놓을수 없게 만드는 저자의 필력이 대단하다.
퍼즐을 맞추듯 조각들이 맞추어져 큰 그림으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꼭 한 번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