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뿌는 어디에나 있어! 달고나 만화방
박윤선 지음 / 사계절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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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뿌뿌는 어디에나 있어!는 저자의 작품 세계를 잘 보여준다.

주인공 안또낭과 함께 떠나는 낯선 나라로 여행은 많은 즐거움을 준다.

새로운 환경과 새로운 친구들,

그리고 새로운 세계를 즐기는 동안 또 다른 그리움이 마음을 힘들게 한다.

안또낭네의 여행으로 인해 뿌뿌가 조에의 집에 가게 된다.

거기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들은 상상력과 엉뚱함 그리고 재미를 선사한다.


 

안또낭네의 여행에서 가장 적정 되는 것이 뿌뿌였다.

그래서 반려견 뿌뿌를 조에네 집에 맡기게 된다.

하지만 뿌뿌가 걱정이 되는 안또낭, 그런데 비행기에 뿌뿌가 있다.

뿌뿌가 비행기 조종사와 스튜어디스가 되어서

안또낭네가 탄 비행기 안에서 일을 하게 된다.

와우~~ 비행기 안에서 펼쳐지는 뿌뿌의 활약~

너무 재미있어, 배가 아플 정도로 웃게 되었다



 

한 편의 에피소드가 끝나면 거기에 맞는 간단한 만들기가 제공된다.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 보기도 하고,

미로도 찾아보기도 하고, 퀴즈도 풀어 볼 수 있어서 너무 유익하다,

 


반려견이 있는 집은 반려견을 맡기고 여행가기가 쉽지 않다.

조에네처럼 반려견을 맡길 수 있다면 편안한 여행을 다녀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속에 나오는 뿌뿌의 활약이 너무 재미있다.

반려견을 향한 마음이 배워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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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권장도서, MBTI로 읽다
임수현 지음 / 디페랑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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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사람을 이해하기 위한 수단들이 많지만 요즘처럼 MBTI를 통해 사람의 성격이나 생활 방식 등을 알아보는 것이 유행한 적은 없었다. 그런데 이 MBTI가 모든 인간을 공통으로 보았을 때 이러한 성향이 있다는 것이지, 그것이 무한한 연구를 거쳐도 알 수 없는 인간을 파악한다는 것은 사실 오해에 가까울 수 있다. 이런 성격도 있고 그렇지 않은 성격도 있다. 저자가 주장하는 소설 속 인물을 파악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은 부정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MBTI가 만병통치약같이 모든 인간을 그렇다고 정의할 수 없다.

 

저자는 이미 프롤로그에서 자신이 쓰고자 하는 MBTI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그 MBTI를 통해 소설 속 인물들의 MBTI를 유추해 낼 수 있다고 한다. 중요한 것은 MBTI 자체가 맞냐 틀리냐의 문제가 아니라 MBTI를 도출해 내기 위해 말과 행동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인에 대한 이해라고 한다. 행간의 작은 단서도 사소하게 넘기지 않고 인물의 성향과 연결 지어 생각하도록 만든다는 것은 MBTI라는 도구가 가지는 중요한 가치라고 한다.




 

저자는 1부에서는 한국 문학 작품 중에 나오는 인물들을 MBTI로 분석하며, 2부에서는 세계 문학 작품 속에서 만나는 인물들을 MBTI로 분석해 나간다. 먼저 작품을 해제하여 작품 속에 드러난 사회적 구조와 인물들의 그리고 사회적 현상에 관하여 이야기한다. 그리고 줄거리를 통해 작품 속 인물의 구성과 담긴 내용을 이어서 등장인물들의 MBTI 분석을 통해 그들이 그렇게 살 수밖에 없는 성격을 파악한다.

 

저자의 입장에서 읽은 작품들을 저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MBTI를 통해 분석해 놓았다. 그래서 그동안 작품 속인물들의 심리를 파악하기 힘들었던 작품들도 왜 그렇게밖에 할 수 없었는지를 알게 된다. 하지만 저자의 MBTI 분석을 통한 문학 작품들을 이해하기는 사실 한계가 있다. 문학 속에 등장하는 인물의 심리를 조금은 이해하게 되며 문학을 어려워하는 이들에게 쉽게 전근할 수 있는 계기는 된다. 그러나 깊이 있는 인물의 분석이나 다양한 접근이 없으며 인물에 대한 분석 또한 너무 간결해서 쉽게 책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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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교회 선한친구들 이야기 - 교회 공간을 만들어 주며, 작은 교회를 살리는 사람들 동네 교회 이야기 시리즈 10
문경주 지음 / 세움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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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이 책의 제목 <공유 교회>를 보고 처음에는 조금 오해했었다. 공유 교회를 어떻게 세워갈 것인가에 대한 준비와 공유 교회를 하기 위한 매뉴얼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공유 교회를 할 수밖에 없도록 이끄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거기에 순종하며 나아가다 보니 지금의 공유 교회를 하게 된 스토리이다.

 

저자의 삶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들이 아닌 어찌보면 선택과 결정의 순간에서 순종하느냐 마느냐의 싸움이라고 생각된다. 삶의 곡선이 수없이 겹치고 더 이상 물러날 수도 없는 처지에까지 이르게 되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부교역자 때, 교회에서의 갑작스러운 쫓겨남으로 시작된 불가피한 개척은 누군가에게는 쉬울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은 상황에 등 떠밀려 개척하기에 문경주 목사의 이야기는 감동이 된다. 거기에 자신이 알지 못하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교회가 세워지는 진한 감동이 이야기가 넘쳐난다.

 




이 책을 받자마자 그날 바로 다 읽었다. 페이지를 넘기면서 ~’하는 탄식이 터져 나오기도, 감동으로 가슴이 뜨거워지기도 했다. 하나님이 쓰시는 방식은 모두가 같을 수 없기에 이렇게도 쓰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인 문경주 목사는 자신도 어려운데 자신보다 더 어려운 교회를 찾아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어, 수많은 개척 교회와 개척 교회 목회자들을 섬긴다. 도움이 필요하다면 쏜살같이 달려간다. 돈을 받고 하는 일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의 돈을 쓰면서까지 그 일을 감당한다.

 

자신이 개척한 기쁘고 즐거운 교회는 셀프 인테리어를 통해 세우고 놀라운 은혜로 건물을 구입하게 되고 다시금 공유 교회를 하기까지의 고단한 여정이었겠지만 기쁨으로 모든 것을 오픈하게 되는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섬긴다는 것이 이렇게 놀라운 일들을 계속해서 생산해 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

 



누군가를 섬기고, 품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자기 기도와 눈물로 세운 교회를 공유하는 것도 쉽지 않다. 가족들과 성도들의 희생 또한 뒤따라야 한다. 딸의 간증은 이 시대 개척 교회를 섬기는 많은 목사님의 가족 간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전히 가난함에도 지속적으로 나누고 섬기고 개방하고 하는 일들을 이해할 수 없는 아버지를 바라보면서 느꼈을 딸의 심정이 이해된다. 그러나 지금은 누구보다 아버지를 자랑스러워하고 인정하고 있다. 그러기까지의 시간은 참으로 어렵고 힘들고, 눈물이 끊이지 않는 시간이었고, 역경과 수고의 연속이 있었다는 것이다.

 

저자인 문경주 목사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단순한 공간을 공유하는 것이 아니다. 단순한 섬김 또한 아니다. 전국 어디든 작은 교회를 품고 살리고 함께 세워가는 그래서 그 공유함이 더 확장되는 것이다. 놀라운 이야기를 읽었다. 이것이 고유 교회의 정신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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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같은 언어 - 같은 밤을 보낸 사람들에게
고은지 지음, 정혜윤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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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저자는 1988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태어난 시인, 소설가, 번역가이다. 이런 그녀가 놀랍게도 어린 시절 언어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특히 한국인 엄마와의 소통과 한글과 한국문화에도 장벽이 있었기에 더 깊은 어려움을 만난다. 특히 그녀가 15살 때 엄마가 아빠를 따라 한국으로 귀국하면서 늘 외로움을 달고 살았다. 엄마가 보내온 편지가 그녀에게 위로가 되지 못한 것은 한글로 된 편지였기에 그녀는 읽지도 못하고 그대로 상자 속으로 던져 버리게 되었다. 그랬던 그녀가 언어를 통해 가족의 사랑과 상처를 다시 마주하게 된다.


 

책의 시작은 어머니가 보낸 한글 편지로 언어의 장벽으로 읽지 못했던 편지를 번역하면서 그 안에 얽힌 자신의 기억을 한 움큼씩 퍼내면 전개해 간다. 그동안 보이지 않던 엄마의 마음이 읽혀진다. 이를 계기로 자신을 돌아본다. 작가의 일본어 학교에 다닌 이야기를 보면서 한글을 먼저 익혀야 하는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다. 그 속에 담긴 역사가 슬프다. 일본어는 그녀의 가족 역사와 흔적을 헤아린다. 그렇게 그녀에게 언어는 가족과 자신을 이해하는 가장 큰 지름길이며 도구였던 것 같다.

 



저자가 일본어를 배운 이유가 5장에 나오는 할머니 때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 저자의 할머니, 구미코는 1923년 관동대지진이 일어난 해에 일본 신주쿠에서 태어난 재일 한국인이다. 혼란한 사회 환경은 늘 약자를 희생양 삼기에 관동대지진의 여파는 조선인들을 학살할 빌미가 되었다. 저자의 할머니가 살아남기 위해 쥬고엔 고쥿센(1550)”을 수없이 연습했을 것이다. 이후 제주도로 돌아오지만, 4.3 사건으로 아버지를 잃고, 한국전쟁으로 생사의 갈림길에 선다. 이러한 가족사는 그녀가 언어를 통해 자신을 지키려고 노력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저자는 어머니의 편지를 번역하면서 모국어를 다시금 배우게 된다. 그리고 그 속에 담긴 깊은 사랑을 깨닫는다. 상처가 이해되기 시작한다. 그러한 과정들을 통해 결국 작가의 길로 들어서게 되는 저자의 모습을 보게 된다. 이 책 마법 같은 언어는 한 사람이 성장하는 깊은 이야기이다. 거기에 가족의 이야기가 버무려진다. 그리고 그녀의 삶이 독자들에게 스며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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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다양한 우주가 필요하다 - 삶을 아름답고 풍부하게 만드는 7가지 우주에 관하여
앨런 라이트먼 지음, 김성훈 옮김 / 다산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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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저자는 다채로운 우주를 마주하는 순간 인식의 지평이 무한으로 확장된다고 한다. 거대한 우주 속에 존재하는 인간은 그 거대한 우주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될 수도 있다. 현대과학은 분명 우리의 감각으로는 보이지 않는 숨겨진 우주를 밝혀낸다. 하지만 그러한 과학적 증명 또한 절대적이지 않으며, 상대적일 수밖에 없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7가지 관점으로 삶을 아름답고 풍부하게 만드는 우주를 보여준다.

 


이러한 7가지 관점의 탐험을 통하여 과학과 종교 사이의 대화, 영원을 갈구하느 인간의 욕망과 자연의 덧없는 본질 사이에서 빚어지는 충돌, 인간의 존재가 그저 하나의 우연에 불과할 가능성, 현대 기술이 우리가 세상을 직접 경험하지 못하도록 단절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제안한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거대한 공간 속에 서 있는 작은 존재로서, 우주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저자는 다양한 관점으로 인간과 우주의 상관관계를 말하려고 한다. 그것이 어떻게 연결되고 충돌하는지를 포괄적이고 다각적으로 분해하고 파헤친다. 그래서 이 책은 과학적 접근도 보이지만 철학적 접근도 보인다. 이미 오래전부터 우주는 인간이 탐구하고자 한 대상이었다. 그래서 저자는 여러 가지의 우주 개념을 정리하여 보여준다. 우연의 우주, 대칭적 우주, 영적 우주, 거대한 우주, 덧없는 우주, 법칙의 우주, 분리된 우주, 등이다. 여기에 인간과 우주의 상관관계를 오롯이 파헤치고자 한다. 그래서 저자는 우주는 우연의 연속으로 생성된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어떻게 거대한 우주가 우연의 연속으로 생겨나고 소멸할 수 있는가? 그것이 과연 맞는가? 이 세상은 우연을 너무 강조한다. 인간의 조상도 원숭이라는 가당찮은 우연을 이야기한다. 모든 제품은 설계한 이가 있고 그 설계대로 만든이가 있다.


 

저자가 말하는 다양한 우주의 이론은 답을 찾을 수 없고 명확한 답이 주어지지 않는 질문에 불과하다. 이러한 질문으로 인간 존재의 의미와 우주를 이야기한다는 것은 사실 이해를 넘어 답이 없다. 저자의 주장은 흥미롭기는 하지만 무언가 뜬구름을 잡는 이야기로 들린다. 그래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요점이 명확하지 않다는 생각을 벗어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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