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미식가의 먹는 노트 - 자, 오늘은 뭘 먹어 볼까?
마츠시게 유타카 지음, 아베 미치코 그림, 황세정 옮김 / 시원북스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이 책은 한국과 일본에서 2012년부터 사랑 받고 있는 혼밥 힐링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의 주인공 고로상의 이야기의 주인공인 저자가 쓴 <고독한 미식가의 먹는 노트>는 음식을 먹는 방법도 수록이 되어 있지만 저자인 마츠시게 유타카의 에세이가 대부분이다. 음식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먹는 방법 그리고 그 음식에 대한 저자의 생각 등이 들어 있다.


 

이 책은 1-7장까지 다양한 요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1장에서는 안주를 선보이는데, 시금치, 가라시렌콘, 아스파라거스, 죽순, 갸랴부키, 소송채 달껍질 폰즈, 김에 싼 낫토, 미역, 이타와사, 이부리갓코이다. 그림과 함께 설명해 주어서 많은 도움이 된다. 2장에서는 고기와 생선이다. 야기부타, 규스지, 미야자키 토종닭, 고등어조림, 뱀장어, 연어 소금구이, 말린 고등어이다. 3장에서는 일품요리로 참기름을 넣은 갓 볶음, 오믈렛, 고로케, 멘치카츠, 샤오룽바오, 배추 전골, 모찌 피자이다. 4장에서는 면류를 소개한다. 카모 세이로, 자루소바 튀김세트, 짬뽕 생강 라멘, 탄멘, 무나니 소바, 나폴리탄 스파게티이다. 5장에서는 밥.국물 요리이다. 질냄비 밥, 인도 카레, 태국 카레, 홍콩식 죽, 텐신항, 고모쿠 솥밥, 유부 된장국, 어니언 그라탱 수프이다. 6장에서는 디저트로 양갱, 빙수, 소프트아이스크림, 치즈케이크, 머스크멜론, 사과이다. 7장에서는 기념품으로 계피 맛 간식, 민트 맛 간식 그리고 특별 부록으로 마츠시게 유타카 X 아베 미치고의 대담도 실어 놓았다.

 




이 책은 도쿄를 중심으로 다양한 음식들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다소 엉뚱한 면들을 보녀준다. 책 속에 들어 있는 삽화는 아베 미치코의 일러스트이다. 첫째 음식으로 독자들엑 보여주는 시금치는 버터에 살짝 볶은 시금치에 반숙 프라이를 올려놓고 노른자를 터뜨려 먹는다고 한다. 이러한 음식을 통해 그가 좋아하는 음식의 패턴을 읽을 수 있다. 이러한 일러스트와 저자의 에세이가 함작해서 더 많은 음식을 먹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게 한다.

 


카레에 대해서도 저자는 인도 카레의 맛을 극찬한다. 책 속에 나오는 많은 음식들은 그 음식의 맛도 맛이지만 향과 추억이 들어 있어 더 많은 즐거움을 가져다 준다. 저자는 자신을 고독한 미식가라 칭한다. 미식가이지만 혼자 먹는 혼밥 미식가이다. 많은 사람들이 밥을 먹을 때는 혼자 먹는 것을 꺼려 한다. 그러나 저자는 혼자 먹는 것을 익숙해 한다. 지금의 세태가 그렇다. 같이 먹는 것을 익숙해 하던 이들도 요즘은 혼자 먹는 시간이 늘어났다. 이 책은 많은 음식들을 소개한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들려주는 각각의 이야기를 감상하는 느낌이었다. 재미에게 들었다. 51가지의 음식을 각각 독창적적이고 흥미롭게 표현하고 있다. 한번 만들어 먹고 싶은 충동을 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언제나 늙기를 기다려왔다
안드레아 칼라일 지음, 양소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늙음을 향해 쏜살같이 달려가는 존재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슬픈 것이 아니라 익어간다는 말이 있듯이 인간에게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점점 더 성숙해지고 익어가는 과정일 뿐이다. 그러므로 나이 듦에 대한 슬픈 감정은 버려야 한다. 그러나 그렇게 나이가 들어가는 과정은 매우 혼란스럽고 다양하고 복잡한 감정들이 치밀어 올라 감당하기 어려울 때가 종종 있다. 복잡 다양한 감정의 깊이는 사실 자신을 어디로 끌고 가는지 모를 정도로 불안과 두려움을 주기도 한다. 이러한 두려움의 근저에는 사회가 만들어 놓은 아주 고약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사회 전체를 뒤덮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회는 나이 듦과 쇠퇴와 약화를 구분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묶어 생각하는 관념으로 인해 더 생산적인 관계나 구조로 나아가지 못하게 한다.


 



이러한 관명의 세상 속에서의 늙음에 대한 생각을 저자는 이러한 사회구조적 인식의 전환을 요구한다. 저자는 나이 드는 것이 단순한 쇠퇴가 아니라 더 자유롭고 풍요로운 시간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사고의 전환은 그의 어머니를 간병하며 느낀 것이다. 저자가 어머니를 간병하면 어머니와 함께 보낸 시간은 간병이라기 보다는, 자신을 돌아보는 소중한 기회였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경험을 통해서 자신이 맞이할 노년을 두려워하기보다는 더 나은 새로운 자신을 발견의 시간으로 바라보게 된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더 많은 양보와 이해를 요구한다. 이러한 능력을 갖출 때 나이 들어감은 특별함이 된다.

 


나이가 들어감의 과정은 자신이 자연의 일부로 돌아가는 것을 말한다. 그 자연 속에서 깨달아지는 자신의 위치와 일상 가운데 느끼게 되는 특별함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게 된디. 인생은 젊을 때는 돌아볼 여유가 없다. 그래서 나이가 들면서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자연 속에서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을 보면서 그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된다. 저자는 여러 가지의 경험을 통해 이러한 나이 듦에 대해 정의하고 있다. 그래서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 읽는 것만으로 늙음이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것을 깨닫게 된다.

 


그러므로 나이가 든다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섭리다. 그러나 나이 듦에 관한 생각은 충분히 바꿀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나이 듦에 대한 깊은 고정관념을 뿌리 뽑고자 한다. 이러한 나이 듦에 대한 편견은 그 역사적, 사회문화적 배경을 통해 충분히 설명하므로 있는 그대로 나이 듦을 설명하고 있다. 그러므로 나이 듦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탐험하는 이 책은 제시하고 있다. 멋지게 나이 듦을 추구하는 이들이라면 추천할 만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물음표에서 느낌표
이경아 지음 / 바른북스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물음표에서 느낌표는 저자가 오랜 시간 동안 강의하면서 자신의 삼을 이제는 현실이 아니라 미래를 향한 발걸음으로 진전하면 쓴 책이다. 이 책은 아이들을 가르치며 자신은 물론 학생들의 성장으로 인해 느낀 감정들을 풀어내고 있다. 이 책은 Chapter4개로 나누어 자신이 경험하고 깨달았던 여러 일들을 책 속에 녹여 놓았다. Chapter 1에서는 지금의 자신을 만든 것이 무엇인지를 밝히며 아이들을 교육하는 데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알려 준다. Chapter 2에서는 Chapter 3에서는 새로운 인생의 출발점을 가정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가정 속에서 자신이 누리고 사랑하는 모든 것들을 공유하며 나아간다. Chapter 4에서는 자신의 삶의 이정표가 되는 아이들에 대하여 진솔하게 쓰고 있다.


 

이 책은 간결하다. 군더더기가 없다.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명확하게 한다. 형식은 에세이다. 저자는 독자들이 궁금해 할 고민에 대해서 그 문제의 해결 방안을 논리적으로 풀어서 설명한다. 그래서 독자들이 책을 읽으면서 능동적으로 읽게 되고 깊은 사고 또한 하게 만든다. 또한 저자가 경험한 다양한 사례를 제시해 주므로 독자들에게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저자는 오랜 시간 교육 현장에 있어서 바른 교육관으로 단순한 교과목 위주의 가르침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마주하는 불확실한 미래와 현실적인 고민까지도 함께 나눈다. 그리고 그 해결책뿐만 아니라 나아가 부모들에게까지 상담과 소통을 통하여 관계를 맺어가는 것을 통해 더 깊은 교육적 철학을 보게 된다. 이것은 누구나 교육자라면 갖춰야 할 모범적인 태도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을 때가 많아서 저자의 글은 많은 공감과 울림을 준다. 또한 다시금 교육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되돌아보게 한다.


 

책을 통해 수많은 아이들의 성장 과정과 배움으로 인한 관계적 요소를 충분히 드러내고 설명하고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된다. 생생한 현장의 교육적 분위기와 단순한 이론을 떠나서 실제적인 가르침을 주므로 사고의 틀이 확장된다. 새로운 교육적 관점을 가지고자 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30개 도시로 읽는 독일사 - 철학과 예술과 과학이 살아 숨 쉬는 지성의 나라 독일 이야기 30개 도시로 읽는 시리즈
손선홍 지음 / 다산초당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독일은 유럽의 한 가운데 자리하고 있다. 문학, 철학, 음악, 미술은 물론 과학도 발달한 나라로 유럽의 제1경제 대국이다. 또한 유럽연합(EU)을 이끌어가는 나라이다.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에서도 중용한 역할을 하는 나라로 독일은 많은 것을 주는 호기심으로 둘러볼 수밖에 없는 나라다. 이 책은 독일의 30개 도시를 따라가면서 그 안에 넘쳐흐르는 독일의 역사와 문화, 예술 그리고 위대한 인물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이 책은 역사를 시대 순서대로 나열한 것이 아니라 주요 역사적 사건을 따라가면서 그 사건이 일어난 도시 위주로 풀어나가고 있어서 흥미롭다. 그리고 독자들을 위해 관련 있는 다른 도시들도 명시하고 있어서 이해하는 폭을 넓혀 준다. 특히 이 책은 30개 도시 모두를 발로 직접 뛰면서 생생한 역사적 현장을 기록하였고, 역사적 자료들을 찾아보고 참고 하였기 때문에 더 깊이 있는 독일의 역사를 만날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은 8부로 나뉘어져 있다. 1부는 로마 제국의 서부 도시들이다. 1장에서 소개하는 트리어작은 로마이자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라고 한다. 2장의 아헨유럽의 아버지카를 대제의 도시이다. 3장의 자르브뤼켄은 독일과 프랑스 1000년 역사의 축소판 도시라고 한다. 이렇게 8부까지 총 30개의 도시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과 더불어 도시마다 역사와 주요 문화재 등을 싣고 있어서 독자들에게 많은 도움과 역사적 사실을 알게 해준다.

 




책 속에 등장하는 독일을 대표하는 인물들을 보면서 독일이 위대함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 괴테, 루터, 칸트, 실러, 카를 마르크스, 쿠텐베르크, 바흐, 베토벤, 슈만, 멘델스존 등 역사에 길이 남을 인물들을 배출한 나라이기도 하지만, 히틀러라는 인물까지도 배출한 나라이다. 이러한 위대한 역사적 사실과 더불어 각 도시를 따라 일어난 문화의 변화를 따라 일어난 인물들과 사건들은 유럽 역사의 흐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세계 전쟁사에 길이 남을 전쟁의 원흉과도 같지만 다시금 자신들의 잘못을 뉘우치고 엄청난 전쟁 비용을 배상하고 난 후 다시금 유럽의 심장으로 우뚝 서게 된 것은 역사적 잘못을 시인하고 배상하고 세상 앞에 뉘우치는 참모습을 보여 주었기 때문이다. 유익한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영화설교 수업 - 극장에서 만난 나의 하나님
하정완 지음 / 샘솟는기쁨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설교는 잘하기보다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 설교는 첫 2~3분에서 어떻게 청중들을 설교 속으로 끌고 올 것인가가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많은 목회자들이 그 부분을 고민한다. 그리고 내용 역시도 중요하다. 아무리 설교의 첫 부분에서 청중의 눈과 귀를 서로 잡았다고 하더라도 그 내용 면에서 잘 준비되지 않고 엉뚱한 내용으로 이어진다면 그 또한 청중으로부터 외면당할 수밖에 없는 설교가 된다. 한국교회를 돌아보면 주일학교에서 올라온 중고등부가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고 중고등부에 대학생이 되면 그 감소폭은 더 넓어지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또한 20~30대 청년들은 말할 것도 없고 40대의 성도들도 빛의 속도로 교회를 떠나가고 있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에 가장 많이 차지 하는 비율이 설교 때문이다. 설교의 명확한 메시지가 없이 정치적이거나 권위적이거나 사회적 변화를 담지 않는 설교로 인한 이탈은 한국교회의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이런 작금의 현상 속에서 <영화설교 수업: 극장에서 만난 나의 하나님>은 설교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저자인 하정완 목사는 이미 영화설교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분이다. 하정완 목사는 그의 25년 동안의 영화설교 노하우와 설교 사례, 방법론 등으로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아 놓았다. 영화라는 독특한 장르의 문화 예술을 통해 다양한 성경적 주제를 영화 속 메시지를 녹여 설교로 청중들에게 들려준다. 하정완 목사는 그가 영화관에서 예수님을 만난 경험을 통해 영화 속에서 만나는 하나님을 영화설교를 통해 들려준다. 그러한 경험이 조국 교회의 청장년들을 살리게 되고, 다시금 교회로 돌아오는 놀라운 일들을 경험한다고 한다.

 




6장으로 구성된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영화를 통해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를 보여준다. 특히 3영화설교의 여섯 가지 유익은 귀담아들어야 할 만큼 중요하다. 첫 번째 유익은, 무비판적으로 보던 영화를 통해 예수님은 어떻게 생각하실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자연스럽게 복음적 미디어 교육이 이뤄지는 것이다. 두 번째 유익은, 요즘 영화의 제작비가 수백억의 투자가 이루어져서 퀄리티가 높다. 그래서 설교를 위한 도구로 제대로 활용할 수만 있다면 그것만큼 효과적인 것이 없다. 큰 자본을 들여 만든 영화를 설교 자료로 사용할 때 그 효과는 말로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세 번째 유익은,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영화나, 어린아이들과 함께 가족예배에서 <니모를 찾아서>, <쿵푸 펜더> 등으로 설교할 때 장벽이 무너지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영화가 탁월한 접촉점이 된다. 네 번째 유익은, 누구나 공평 설교자로 서게 한다. 다섯 번째 유익은, 교회 공동체적으로 유익하다. 여섯 번째 유익은, 이 시대에 가장 탁월한 전도 도구가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영화 설교는 비신자 새신자들을 만나고 설득하기 쉬운 접촉점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매 주일 총동원 전도 주일처럼 지킬 수 있는 유익이 있다.

 


부록에는 5편의 영화 설교문, 꿈이있는 교회 집사 장재현 감독과의 인터뷰를 담고 있다. 내용이 매우 유익하다. 이러한 영화설교를 통한 접근법은 그동안 기독교에서 이루어지지 않는 불통을 소통으로 열어주게 될 것이다. 그리고 저자가 강조하는 점은 성령의 음성에 민감한 설교자여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청년들을 담당하는 목사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