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스터 맥그래스의 지성적 회심 - 과학, 신앙, 의심의 길을 걷다
알리스터 맥그래스 지음, 홍병룡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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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적 회심』은 알리스터 맥그래스의 

개인적 회심에 관한 이야기이다.

『지성적 회심』은 알리스터 맥그래스의 자서전은 아니지만, 

자서전적인 내용을 상당히 포함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접하는 독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시작하면서부터 자신의 성장 과정에서 어린 시절부터 

익숙하게 부딪혀 온 신앙과 과학의 공간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1부, 2부, 3부로 나뉘어 쓰인 책 속에서 호기심 많고 과학을 

추구하던 그가 뜻밖의 사건을 통하여 하나님을 만나고, 

신앙의 섬에 상륙하여,

거기에서 신앙의 동반자 C.S. 루이스를 만나고, 

점점 더 깊어지는 신앙의 길 위에서 그동안 흐릿했고,

비합리적인 것들로 여겼던 것들이 뚜렷하게 다가오면서 의심을 

통과하게 되는 과정을 그려준다.

그런 저자의 성장기와 회심기를 보면서 남들과는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그리 어렵지 않게 읽힌다.

그의 성장 과정에서 과학과 철학의 눈으로 들여다보는 세상 속에는

그의 마음을 빼앗을 것들이 무수히 많았다.

그런 그의 이야기는 상당히 무미건조하고 이성적으로 비쳐진다.

그러나 독자들이 보는 관점과는 다르게 저자의 진지한 고민과 

자기 성찰 그리고 신앙에 대한 진실된 물음은 공감이 된다. 

그 물음은 울림이 되어 다가온다.



그가 어린 시절부터 희미하게나마 잡고 있었던 신앙의 토대가 

무너지는 경험을 칼 포퍼의 에세이 ‘반증으로서의 과학’과 

그의 책 『과학적 발견의 논리』를 접하면서 와르르 무너지게 된다.

마치 지구가 편평하다고 주장하다가 우주에서 찍은 지구의 

사진을 보면서 ‘이것이 사실이구나’라고 깨닫게 되는 것 같이,

자신이 그동안 쌓았던 토대들이 조직적으로 해체되는 경험을 한다.

이렇듯 저자의 신앙은 위기에 봉착하고 그동안 진리로 

받아들였던 것들이 완전히 폐기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런 경험들은 지금도 믿음의 백성들이라고 자부하는 

사람들에게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믿음보다는 눈에 보이는 현실적 세계가 더 강력해서,

그것을 거부하고 싸워 이길 힘이 없는 이유도 있겠지만,

결국은 진리이신 예수님을 온전히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인 세상 속에서 과학적인 사고로 도배되었던

저자의 회심은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에서 드는 반기에서 시작되었다.

그로 인해 희미하게 알고 있었던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의문들이 깨어지기 시작하고,

성육신 개념을 깨닫게 되면서 그동안 그리스도에 대해 생각했던 

방식들이 근본적으로 전환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1부와 2부를 통해서, 저자는 과학과 신학이라는 두 개의 산의 정상에서

풍부하고 복잡한 전경들을 둘러보게 된다.

그리고 오래된 질문들에 대한 새로운 답변들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가장 핵심적인 이야기를 3부에서 한다.

그것은 자신의 삶이 단순히 과학과 신학 사이의 틈을 

메웠다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불확실성에 맹목적 복종을 한다.

이런 현상의 기저에는 아무것도 알 수 없다는 확실성이 

뿌리 깊게 박혀있다.

저자의 말처럼 더 현실적인 결론은, 믿음이다.

그런데 이런 믿음이라는 단어 속에 묻혀있는 

깊은 진리를 깨닫지 못하고

여전히 불확실성에 매달린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인간이 살아감에 있어 던지는 수많은 불확실성의 물음 앞에

명확한 답변을 줄 수 있는 것은 오직 종교적 질문뿐이다.

그런데 그 종교적 질문 역시 신앙이 아닌 

신념에 해당한다면 그 역시 답이 아니다.

“어떤 신념이 널라 수용되었거나

문화를 지배했거나

‘자명하게’ 보인다고 해서

그 신념이 지적으로

우월한 것은 아니다.

그런 확실성의 모습은 비판적인

지적 분석의 결과가 아니라

사회적 구성물일 수 있다.”

p.295

그렇다면 답은 무엇일까? 이 책이 그 답을 알려준다.

이 책은 하나님의 일하심의 다양함과 과학과 종교의 대립이 아닌

두 개의 산을 통하여 기독교 세계관의 놀라운 광경을 보여준다.

그 어느 하나 소홀히 하지 않는 저자의 탁월함이 빛난다.

아직도 이성과 믿음 앞에서 우왕좌왕하고 있다면, 

기독교에 대해 좀 더 알고 싶다면,

신앙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이 책이 제격이다.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생명의말씀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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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스터 맥그래스의 지성적 회심 - 과학, 신앙, 의심의 길을 걷다
알리스터 맥그래스 지음, 홍병룡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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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신앙그리고 의심의 길 가운데 답을 찾아준다. 믿음의 흔들림이 있는 자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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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를 만나다 - 그리스도에 대한 예수님 자신의 증언
R. C. 스프로울 지음, 황영광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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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결하다! 깊다! 그리고 명확하다!

이 책을 읽고 난 후에 든 느낌이다.



현시대를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 중에서 뽑아 자녀 삼으신

하나님의 그 크신 은혜가 우리를 감싸고 지배하며 이끌어감에도 불구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고백하는 신앙 위에 세워진 

교회인 믿음의 백성들의 신앙고백은 낯뜨겁기 그지없다.

보이는 것이 전부라고 말하는 세상 가운데 그

것과는 차원이 다른 신앙고백을 해야 하는 그리스도인지만,

그 고백이 얼마나 바른 고백일까? 라는 물음 앞에 읽게 된 책이 

『예수를 만나다』이다.

이 책은 요한복음에 나타난 8가지 ‘에고 에이미’ 강화를 통해

예수님 자신이 누구인가에 관해 설명한다. 왜 8가지 강화일까?

이 강화를 통해 변하지 않는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기독교의 핵심이자

신앙의 본질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교회를 수십 년을 다녀도 변화가 일어나지 않고 신앙고백이 

명확하지 않은 분들의특징 중 하나가 ‘믿기만 하면 천국 간다’이다.

그런데 이런 확고한 믿음 위에서 선 사람들이 

시기, 질투, 투기, 음란 등을 행하며 세상과 전혀 다를 게 없는 삶을 살게 된다.

이렇게 본질을 잊고, 형식적인 신앙생활로,

뜨거움과는 거리가 먼 마음으로 살아가다 만난 

예수라는 이름은 능력이 되지 못하고

도리어 짐이 되어서 자신을 가로막는 

현실 앞에서 방황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책이다.

이런 믿음의 나태함이, 믿음의 무기력이 찾아왔다면, 지금 이 책을 펼쳐야 한다.

얇은 책이다. 하지만 그 깊이는 매우 깊다.

다원주의 시대인 지금 그 무엇보다도 가장 필요한 분이 예수다.

예수를 만나야 산다. 소망이 없는 세상에 소망이 되는 분은 오직 예수다.

그래서 “나는 ~~이다”라는 예수님의 외침이 필요하다.

예수를 아는 것이 모든 것을 아는 것이다. 예수를 만나게 하는 책이다.

‘에고 에이미’ 강화는 예수님이 자신을 가장 잘 설명하는 강화이다.

그런데 조금 어려울 수도 있다. 이해하는데 조금은 벅찰 수도 있다.

그렇다면 몇 번씩이라도 읽어서 

예수님께서 지금 나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어야 한다.

진짜 예수를 만나야 이 혼란한 세상, 보이는 것만이

진실이라는 세상 속에서 눈길 빼앗기지 않고 온전히 살아갈 수 있다.

이 책 속에서 저자는 예수님을 만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말한다.

그것이 정답이다.

힘들고 어려운 가운데 있다면 진리이신 예수님을 소개하는 이 책을 읽어야 한다.

왜 예수님이 8가지 강화로 자신을 소개하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예수께서 자신이 어떻게 나를 사랑하는지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한다.

예수가 어떤 분이신지, 

죄로 완전히 죽었던 나 같은 자를 위해 무엇까지 하셨는지 깨닫게 한다.

그래서 예수를 믿는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삶은 어떠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설명하고 보여준다.

믿음이 흔들리는가? 모태 신앙인데도 확신이 서지 않는가?

예수님을 더 깊이 알고 싶은가? 아직도 보이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는가?

내가 가진 신념이 가장 깊다고 생각하는가?

그 어떤 물음 앞에서도 이 책은 답을 명확하게 해준다.

믿음이 좋은 사람에게는 그 믿음을 다지는 방편으로,

그리고 믿음이 흔들리는 사람에게는 그 흔들림을 잡아주는 지지대로,

그리고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 사람에게는 믿음의 입문서로 매우 적합한 책이다.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 생명의 말씀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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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를 만나다 - 그리스도에 대한 예수님 자신의 증언
R. C. 스프로울 지음, 황영광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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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인지에 개한 가장 완벽한 설명을 하고 있는 책이다. 믿음이 흔들린다면 읽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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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과 코로나19 - 생생한 30일간의 코로나19 가족 치료수기
이승직.박희순.류동원 지음 / 행복에너지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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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발 코로나 바이러스가 시작된 것은 2019년 12월이었다.

중국의 모습을 보며 우리는 남의 이야기처럼 여겼다.

그것도 잠시 우리에게도 코로나의 전염성과 파급력은 

손을 써볼수 없을 정도로 급속하게 퍼져나갔다.



상상도 하지도 않았고, 꿈에도 생각지 않았던 공포 그자체의 나날들이엇다.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과 요일제로 마스크를 

구매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그런 시간이 벌써 1년하고도 반을 지나가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바이러스가 한 국가도 아니고 

전 세계의 공포의 대상이 되었다.

나니도 이런 난리가 또 어디 있겠는가?



그렇게 애쓰고 힘쓰고 한 결과 바이러스가 어느 정도 치료가 이루어지고,

백신도 개발되면서 인간이라는 동물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했던가, 

아니면 적응력이 뛰어난 건가?

이제는 무감각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아마도 이보다 더한 바이러스가 와도 인간은 거기에 또 적응하고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언제 끝날지 모를 상황속에서 우리는 늘 대비하며 살아야 한다

이러한 가운데 출간된 책이 '우리가족 코로나19'이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하여 우리가 언들수 있는 정보와 치료의 노하우가 있겠다 싶어

기대를 가지고 읽었던 책이다.



그런데 나의 기대는 무너졌다, 쉽게 말하면 코로나에 걸렸다.

병원에서 격리되었고, 병원에서 치료하는 그 과정을 통해 완치가 되었다는 이야기다.

자신이 만났던 사장을 통해 코로나 확진자가 되었고,

자신으로 인해 함께 살던 어머니도 확진자가 되어 병원에 입원했고,

서로 격리된채 치료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일기형식으로 쓴 글이다.



그 가운데 가족르의 따뜻한 격려와 문자로 연로한 어머니와 대화하면서

전화기로만 어머니를 보살피는 아들의 마음이 마음에 와닿았다.

그래서 가족이구나 라는 생각에 뭉클했다.

확진자이지만 자신으로 인해 확진자가 된

어머니를 걱정하는 저자에게서 효자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평범했던 가족이 코로나라는 바이러스가 감염되었지만,

가족이라는 끈끈한 울타리가 있어 17일이라는 시간만에 이겨낼 수 있었던 같다.

가족이 서로 응원하며 코로나와 싸우고 이겨내는 과정이 책 곳곳에 뭍어있다.

코로나를 어떻게 치료하는지, 

어떤 과정 가운데 치료가 이루어지는지에 대한 언급은 없다.

그리고 병원에서 제공하는 도시락과 조제약 사진,

입원해 있는 동안의 생생한 일기들을 통해 격기된 병원을 같이 느낄수가 있었다.



 

 

 

아내의 일기 어머니의 일기들을 함께 실어 놓아서 가족간의 끈근함이 참 보기 좋았다.

솔직 담백한 일기의 내용들이 따뜻함으로 전해 왔다.

코로나 19 바이러슨 누구나 걸릴수 있는 바이러스다.



그런데 저자가 완치 판정을 받은 후에 집으로 돌아와 일상에 복귀 한 이후,

느끼는 감정을 솔직 담백하게 써 놓은 것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

지인들이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특히 아파트 등에서는 평소 자주 만나던 사람들도 재차 확인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을 만나다는 것이 두려워 집에만 있데 되고,

짜증도 나고 우울하기도 하다는 것을 읽으며,

편견이라는 세상이 사람을 참으로 힘들게 하고 주눅 들게 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 바이러스와의 전쟁 가운데

그래도 완치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책까지 출판한 저자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누구나 확진될 수 있는 상황인 지금 이 책을 통해 힘을 얻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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