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과 코로나19 - 생생한 30일간의 코로나19 가족 치료수기
이승직.박희순.류동원 지음 / 행복에너지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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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발 코로나 바이러스가 시작된 것은 2019년 12월이었다.

중국의 모습을 보며 우리는 남의 이야기처럼 여겼다.

그것도 잠시 우리에게도 코로나의 전염성과 파급력은 

손을 써볼수 없을 정도로 급속하게 퍼져나갔다.



상상도 하지도 않았고, 꿈에도 생각지 않았던 공포 그자체의 나날들이엇다.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과 요일제로 마스크를 

구매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그런 시간이 벌써 1년하고도 반을 지나가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바이러스가 한 국가도 아니고 

전 세계의 공포의 대상이 되었다.

나니도 이런 난리가 또 어디 있겠는가?



그렇게 애쓰고 힘쓰고 한 결과 바이러스가 어느 정도 치료가 이루어지고,

백신도 개발되면서 인간이라는 동물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했던가, 

아니면 적응력이 뛰어난 건가?

이제는 무감각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아마도 이보다 더한 바이러스가 와도 인간은 거기에 또 적응하고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언제 끝날지 모를 상황속에서 우리는 늘 대비하며 살아야 한다

이러한 가운데 출간된 책이 '우리가족 코로나19'이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하여 우리가 언들수 있는 정보와 치료의 노하우가 있겠다 싶어

기대를 가지고 읽었던 책이다.



그런데 나의 기대는 무너졌다, 쉽게 말하면 코로나에 걸렸다.

병원에서 격리되었고, 병원에서 치료하는 그 과정을 통해 완치가 되었다는 이야기다.

자신이 만났던 사장을 통해 코로나 확진자가 되었고,

자신으로 인해 함께 살던 어머니도 확진자가 되어 병원에 입원했고,

서로 격리된채 치료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일기형식으로 쓴 글이다.



그 가운데 가족르의 따뜻한 격려와 문자로 연로한 어머니와 대화하면서

전화기로만 어머니를 보살피는 아들의 마음이 마음에 와닿았다.

그래서 가족이구나 라는 생각에 뭉클했다.

확진자이지만 자신으로 인해 확진자가 된

어머니를 걱정하는 저자에게서 효자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평범했던 가족이 코로나라는 바이러스가 감염되었지만,

가족이라는 끈끈한 울타리가 있어 17일이라는 시간만에 이겨낼 수 있었던 같다.

가족이 서로 응원하며 코로나와 싸우고 이겨내는 과정이 책 곳곳에 뭍어있다.

코로나를 어떻게 치료하는지, 

어떤 과정 가운데 치료가 이루어지는지에 대한 언급은 없다.

그리고 병원에서 제공하는 도시락과 조제약 사진,

입원해 있는 동안의 생생한 일기들을 통해 격기된 병원을 같이 느낄수가 있었다.



 

 

 

아내의 일기 어머니의 일기들을 함께 실어 놓아서 가족간의 끈근함이 참 보기 좋았다.

솔직 담백한 일기의 내용들이 따뜻함으로 전해 왔다.

코로나 19 바이러슨 누구나 걸릴수 있는 바이러스다.



그런데 저자가 완치 판정을 받은 후에 집으로 돌아와 일상에 복귀 한 이후,

느끼는 감정을 솔직 담백하게 써 놓은 것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

지인들이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특히 아파트 등에서는 평소 자주 만나던 사람들도 재차 확인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을 만나다는 것이 두려워 집에만 있데 되고,

짜증도 나고 우울하기도 하다는 것을 읽으며,

편견이라는 세상이 사람을 참으로 힘들게 하고 주눅 들게 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 바이러스와의 전쟁 가운데

그래도 완치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책까지 출판한 저자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누구나 확진될 수 있는 상황인 지금 이 책을 통해 힘을 얻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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