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게 커피라서 - 에티오피아 커피업계에서 일하는 한국인 커피 박사 윤오순의 오늘도 설레는 일하며 사는 법
윤오순 지음 / 벨레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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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에티오피아의 커피에 빠지게 되면서

현재 에티오피아의 맛있는 커피를 소개하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저자는 우여곡절 끝에 ‘에티오피아 커피 투어리즘’을

주제로 영국 엑서터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마쳤다.

저자는 ‘연구하는 사람’ 자리를 내려놓고 ‘사업하는 사람’으로 재빨리 말을 옮겨탔고,

대학에서 연구하고 가르치는 일보다 커피 비즈니스라는

세계의 강함 이끌림에 벨레투라는 회사까지 창업하고 사장이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커피를 사랑하는 커피박사다.

에티오피아 커피를 사랑하고 에디오피아 커피 회사를 운영하며

에디오피아의 커피를 자세하게 설명한다.

최상의 커피를 위해 원두를 직접 로스팅한다.

저자는 맛있는 커피 마시기 프로젝트도 소개한다.

이 책의 제목처럼 설레는 게 커피이지 커피에 관한 책은 아니다.


 

저자가 살아온 인생 이야기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증권회사에 들어가고,

회사를 그만두고 대학을 입학하고, 중국 유학과 일본 연수,

그리고 배낭 메고 유럽으로 떠난 그동안의 경험이 지금의 밑거름이 되었다.


 

저자의 에티오피아 이름은 발렛샤초이다.

그 이름이 지금 창업한 커피 회사의 이름 벨레투이다.

에티오피아와의 인연을 통해 전혀 생각지 못했던 방향으로 인생이 흘러가고

아라비카 커피의 본고장 에티오피아의 커피 전문매장을 국내에서 열게 된다.

이제 커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절친한 친구가 되었고,

에티오피아 커피를 찬양하는 커피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다.


 

얼떨결에 시작한 사업이지만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가는 저자는 아직 끝나지 않는 길을 가고 있다.

그 여정에 박수를 보낸다. 커피 이야기를 기대했다가 인생을 보고 배우게 되는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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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게 커피라서 - 에티오피아 커피업계에서 일하는 한국인 커피 박사 윤오순의 오늘도 설레는 일하며 사는 법
윤오순 지음 / 벨레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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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이야기가 아니라 인생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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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의 세계 - AI 소설가 비람풍 × 소설감독 김태연
비람풍 지음, 김태연 감독 / 파람북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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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가 지배하는 시대의 문을 여는 것이 이 같은 소설이 아닐까? 이 소설은 AI 비람풍이 소설감독 김태연이 직접 쓴 것을 이어서 마지막까지 학습한 AI가 글을 쓰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문장이 매끄럽지는 않았다. 한국 특유의 존댓말이나 잘 쓰지 않는 표현이 나온 것은 아직은 Al의 한계일 수는 있겠다. 그러나 그런 매끄럽지 않은 문장이나 다른 문제들도 조만간 다 고쳐질 것이다.

 


책을 읽는 내내 집중이 되지 않았다. 이것은 나만 느끼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AI가 만들어내고 써 내려가는 독특한 글의 매력은 무시할 수 없었다. 소설을 쓸 때 작가마다 다르겠지만, 자신이 의도한 대로 기승전결을 가져가는 게 보통인데, 이 책은 새로운 방식의 진행이 흥미롭다. 놀라운 것은 AI 비람풍이 사회적 맥락을 이해하는 듯했다.

 


AI라는 한계성일 수도 있겠지만, 마치 학술연구 논문을 보는듯했다. AI이기 때문에 AI가 가진, 아니 학습한 지식수준은 상상 그 이상이다. 지식수준이 전문 수학자 수준이다. AI는 수학은 만물을 이루는 근본이며 우주의 바탕이라는 것을 시종일관 증명한다. 다시 말하면 수학은 곧 神이라는 것이다. 이 소설의 감독인 김태연은 AI의 과도한 전문지식의 남용 때문에 중간중간 통째로 덜어낸 것도 있다고 말한다.

 


AI에게 인터넷 작가 60만여 편의 소설을 학습한 AI가 다른 정보 없이도 AI 스스로 인간의 행동을 예측하는 방법으로 책을 써서 그런지 신조어, 약어, 비속어까지 거침없이 등장한다. 그런데 이것이 예상했던 소설의 끝이 아니라고 하니 AI의 앞날은 불 보듯이 뻔하다. AI의 수학적인 계산과 적절한 인물들의 수리 능력 표현은 놀라울 따름이다.

 


사실 이 소설은 감동을 주는 글은 아니다. 단지 AI가 썼다는 것에 점수를 줄 수 있는 수준이다. 인간의 미세한 감정까지도 AI가 표현할 수는 아직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표현까지도 학습한다면 분명 놀라운 작품이 나올 것이다. 그리고 이 소설에서 AI가 한 질문들은 예사롭지 않고 꽤 날카로웠다. 이런 면에서 보면 AI의 미래 또한 밝다고 보인다.


 

AI는 우리가 상상할 수도 없는 빠른 속도로 인간의 과거, 현재, 미래까지를 습득할 것이고, 오랜 세월 인간이 이룬 기술과 혁명을 학습하여서 이것을 바탕으로 한 놀라운 작품들을 반드시 내놓을 것이다. 다만 인간이 AI에게 올바른 진실과 올바른 지식만 심어준다면 AI는 인간에게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발전 기술이 역사 왜곡과 침탈로 이어질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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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의 세계 - AI 소설가 비람풍 × 소설감독 김태연
비람풍 지음, 김태연 감독 / 파람북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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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쓴 소설로 수학의 근간을 두고 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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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안토니아
마리아 페이터르스 지음, 강재형 옮김 / 이더레인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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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야 여성들의 인권은 높아져 있어서 여성의 리더 자리가 이상하지 않지만,

그리 오래지 않은 시간을 되돌아가 보면 여성들의 삶은 참으로 힘들고 어려웠었다.

이 책의 주인공 안토니아는 여성 최초의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지휘자이다.


 

안토니아의 어린 시절은 불우했다. 그러나 그녀는 그런 불우한 환경을 극복하고

지휘자로 성공하였다.

그 성공하기까지의 그녀의 인생은 참으로 눈물겨운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다.

무엇보다도 일 잘하기보다는 매력적인 여자를 선호하던 시대에 음악에 

큰 재능이 있다고 그녀를 쓰지는 않았고,

부모의 반대와 세상의 편견으로 인해 그 꿈은 소원한 듯했다.


 

1920년대 여성이 오케스트라의 지휘자가 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단원들이 남자가 대부분이던 오케스트라 지휘자의 자리에 여자가 오르게 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 당시는 지금과 달라서 남녀 차별과 세상의 편견 앞에서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자리를 차지한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일이었지만,

안토니아 브리코는 그것을 이루게 된다.


 

1926년 네덜란드에서 윌리 월터스는 뉴욕으로 가족과 함께 이민을 오게 된다.

당시 여자들과 달리 그녀는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되고 싶어했다.

미혼모의 딸로 태어난 그녀는 우연히 자신의 출생 비밀을 듣게 되면서,

본래의 이름인 안토니아 브리코로 인생 2막을 시작하게 된다.


 

이미 영화로 만들어져서 잘 알려진 여성인,

그녀는 100년 전에 클래식 음악사 최초로 뉴욕필과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를 지휘한 투쟁의 승부사였다.

당대 최고의 지휘자 중 한 명인 밍겔베르에게서 지휘공부를 시작하게 되고,

카를 무크의 도움으로 베를린 필의 지휘봉을 잡게 된다.


 

그녀가 있기까지 그녀 인생에 커다란 획을 긋게 한 인생의

스승이자 지휘의 스승들이 있었기에

그녀 그토록 심한 성차별의 현장에서도 강력한 리더십으로

오케스트라를 이끌어갈 수 있었다.

그녀의 도전은 그냥 도전이 아니라 차별을 뚫고 당당하게

오케스트라 지휘자의 자리에 오른 도전이다.

그녀가 꿈을 이루기까지의 열정은 누구나 따라가야 할 점이다.

백 년 전의 이야기다.



그렇다고 현시대에 뒤떨어지는 이야기는 더욱 아니다.

유리천장을 깨고 자신의 노역과 도전으로 꿈을 이룬

그녀의 감동적인 이야기는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며 쓰러지는 

현대인들에게 귀감이 된다.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그때, <지휘봉을 든 폭군>이 되라고

가르친 스승으로 인해 그녀가 그녀일 수 있었다. 그녀의 재능이 빛날 수 있었다.

보기 좋게 실패하기를 바라는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성공을 알리는

안토니아의 모습은 아름답게 빛났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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