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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승생오름, 자연을 걷다
김은미 외 지음, 송유진 그림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11월
평점 :
제주도의 오름은 한라산의 화산 폭발이 있은 후 남아 있던 열로 인해 소규모 폭발로 생긴 작은 화산이 지금의 오름이 된 것이다. 이러한 오름에는 다양한 동식물과 초지, 습지 등 특성이 다른 환경을 제공해 준다. 이 책은 5개의 part로 나누어져 있다. part 1은 섬 이야기로 화산에서 태어난 섬, 돌의 생애, 제주가 되다, 오름의 탄생으로 되어 있다. part 2는 오름 이야기로 어승생오름의 수많은 이름들, 땅에 새겨진 오름의 비밀, 정상에서 다시 바다로라는 주제로 이어진다. part 3에서는 식물 이야기를 한다. 뿌리가 보이는 나무, 아낌없이 나눔, 습지에서 사는 법, 열매의 새콤쌉싸래한 맛을 이야기한다. part 4에서는 동물이야기다. 동물들의 집짓기, 맛집을 찾아라, 물가에 모두 모여서, 서로 돕는 오름 마을, 사냥은 본능, 함께 산다는 건으로 이루어져 있다. part 5는 아흔아홉 골짜기만큼의 이야기들이다. 수난의 시대, 수탈을 위해 만들어진 숲, 동물에게도 남겨진 꼬리표, 인간과 자연은 계속 연대할 수 있을까?라는 이야기이다. 다양한 오름의 세계를 그려낸다. 모든 내용이 정말 흥미롭다. 제주도라는 섬의 수많은 이야기를 오름이 간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식물과 동물 이야기는 어승생 오름이라는 하나의 세계에서 보여주는 독특한 이야기라서 더 관심이 간다. 이러한 어승생오름은 잘 보존이 되었고 야생동물의 천국이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4명이다. 그리고 그림을 그린 이도 있다. 제주에서 한라산이 제일 높지만, 먼저 분화되어 생긴것은 어승생오름이다. 이 책은 어승생오름이 언제 생겼는지, 어승생오름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와 신 그리고 그림을 제공해준다. 어승생오름이라는 이름의 유래 또한 재미있게 그려준다. 그리고 섬과 섬을 연결하는 땅과 오름의 이야기와 그 오름 안에 서식하는 동식물과 동물과 골짜기마다 담긴 사연들은 그야말로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다. 어승생오름에는 야생이 살아 숨쉰다.
이 책 [어승생오름, 자연을 걷다]를 따라가다 보면 제주는 관광지라는 생각이 쑥 들어가게 된다. 자연의 보고가 여기에 있다. 그동안 알지 못했던 제주의 새로운 맛에 흠뻑 빠져들 해준다. 어승생오름에는 수많은 식물과 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그러한 식물과 동물에 대한 설명을 하나하나 친절하게 해준다. 사실 이 책은 연구보고서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이 재미있다. 사진으로 그림으로 설명을 더 상세하게 해준다. 그래서 식물의 서식지, 특징 등과 동물 또한 상세하고도 재미있게 독자들에게 설명해준다. 그동안 제주는 관광지였지만 이 책을 통해 제주는 더 이상 관광지가 아닌 자연생태계의 보고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다양한 그리고 생생한 생물들이 살아있는 태초의 지구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 제주라는 사실을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송유진의 그림이 살아있는 것 같다. 설명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아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