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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의 발견 - 나에게, 질문 있습니다
박세은 지음 / 사유와공감 / 2024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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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많다. 좋은 질문은 무엇일까?
저자는 <쇼펜하우어 인생론>에서
하루는 작은 삶이라는 화두를 가지고 접근한다.
잠에서 깬 것이 출생이고, 이른 아침이 청년기며,
잠드는 것이 죽음이라는 것에 격하고 공감한다.
이렇듯 인생이라는 것이 얼마나 빠른가?
눈을 감았다 떠보니 어느새 여기에 서있다.
그래서 빠른 인생 가운데 자신에게 질문하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
자신에게 질문하지 못하니 인생이 어렵다는 것이다.
자살의 문제도 그러하다.
SNS를 통하여 접하는 수많은 이야기들 속에 나는 초라해진다.
이 책은 에세이다. 살아가면서 보고 깨닫는 것들을
저자는 조근조근 풀어놓는다.
겸손이라는 것을 수산시장에서 호객행위를 하는 사람들에게서 배운다.
그래서 자신에게 빗대어 자신의 인물됨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한 챕터마다 철학자들의 말을 인용해서 화두의 끝을 맺어간다.
두 발로 서있는 이 땅 가운데 느끼는 많은 경험들을 통해
정작 잃어가는 것이 무엇인지를 살펴본다.
그래서 저자의의 말을 통해 그리고 찰학자들의 말을 통해
만나는 문장들 가운데 생각을 정리하게 한다.
이 책은 영원에 관심을 가진다. 영원회귀 사상을 인용한다.
그러나 그런 영원회귀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희노애락은 인간의 가장 근원적인 감정이다.
이러한 감정의 잉여는 저자의 말대로 총채적 난국에서는 어찌할 수 없다.
결국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짧은 36가지의 질문들로 구성하여
독자에게 도리어 질문을 던진다.
누군가 한번쯤 고민했던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실타래 풀듯이 풀어넣는다.
시간 안에 갇혀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이야기 속에 시간을 가두어 놓은 느낌을 받는다.
무엇하나 되는것이 없는 이 시대 가운데 질문의 발견은 나를 되돌아보게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