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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죽음 이후 - 그리스도인의 위대한 희망, 죽음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
테렌스 니콜스 지음, 김연수 옮김 / 샘솟는기쁨 / 2024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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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늘 죽음을 곁에 두고 있다. 태어나는 순서는 있어도 죽는 순서는 없다. 그래서일까? 인간은 항상 죽음을 두려워한다. 죽음의 큰 사건 앞에 인간은 늘 겸손해질 수밖에 없다. 많은 이들이 죽음을 끝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땅에서의 삶을 자신이 끝내고 싶어 하는 이들도 있다. 죽음은 인간을 그런 두려움 앞에 서게 한다. 종교가 있든 없든 죽음은 괴로움이다. 하지만 이러한 죽음 앞에서 담대한 사람들이 있다. 기독교 신앙을 가진 이들이다. 이들은 죽음 앞에 즐거워한다. 담대한 모습을 보인다. 무엇이 그런 모습을 보이게 할까? 진시황처럼 불로초는 아니더라도 인간은 수명 연장의 꿈을 지속적으로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한다. 하지만 모든 것이 부질 없음을 우리는 늘 깨닫는다. 이러한 죽음이라는 거대한 공포 앞에 이 책은 그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나는 길을 제시한다.
저자는 가톨릭 신학자로서 연옥 교리를 설명하지만, 개신교에서는 연옥 교리를 수긍하지 않는다. 대학교에서 신학 교수로 27년을 재직한 저자가 세인트 토마스 대학교 마지막 수업으로 ‘죽음과 죽음 이후 세계’를 주제로 강의한 교재를 책으로 출판한 것이 이 책이다. 이 책은 죽음이 후의 삶이 있다고 설명한다. 그 죽음이 이후의 삶은 하나님과 함께하는 영원한 삶이라는 것을 설명한다. 이 책은 저자의 깊은 통찰에서 시작된 죽음에 대한 길에 대한 안내서와 같다. 이러한 죽음 이후의 삶에 대한 확실한 길을 제시하면서 그 죽음을 대하는 자세를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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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잘 죽기 위한 일종의 신학 안내서와 같다. 잘 죽기 위서 해야 할 일을 나열한다. 더 사랑해야 하고, 더 나누고, 양보하고, 결국 인생이라는 게 준비하는 만큼 죽음 이후의 삶이 천국에서의 영원한 삶으로 이어짐을 말한다. 천국에 대한 소망이 없다면 이 세상 가운데 불확실하고 고통만 있는 세상을 빨리 떠나고 싶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 세상은 우리에게 아무런 위로가 되지 못한다.
그래서 이 책은 죽음을 새로운 시작이라고 말한다. 신학적 접근을 통하여 죽음과 죽음 이후의 세계를 알려준다. 저자가 죽음 이후의 세계를 경험하지는 못했지만 성경을 통하여 말씀하는 죽음 이후의 세계를 어떻게 대비할 수 있을는지를 알려준다. 죽음을 어떻게 마주해야 하는지에 관한 깊은 신학적 통찰을 제공한다.
그동안 죽음에 관한 여러 생각과 죽음 이후의 세계에 대한 편협한 지식에서 벗어나 올바른 죽음 이후의 세계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해준다. 이미 이 책은 기독교나 가톨릭의 신자가 아니면 접근하는데 한계를 가지는 책이다. 그러나 죽음 이후의 세계를 더 깊이 알아가고 싶은 이들에게는 죽음에 대한 의미를 깊이 있게 제공해 준다. 나아가 영혼과 부활, 심판, 천국과 지옥, 그리고 어떤 죽음이 선한 죽음이며, 어떻게 죽음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신학적 통찰을 통하여 잘 알려준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