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은 산사태처럼 온다
박관용 지음 / KD Books(케이디북스) / 2006년 10월
평점 :
절판


신문을 펼쳐보면 단연 북핵 문제가 서두 및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6자 회담, 햇볕정책, 대통령의 횡보, 좌파와 보수파의 논쟁, 그리고 미국을 비롯한 세계이슈, 모든 문제들이 얼키고 설키어 한반도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중 어떤 것이 옳은 지는 모르지만 모든 관계된 현상들은 자기들의 이익에서 벗어나지 않으며 최선의 선택을 할 것임에는 분명한 사실이다.

대한민국은 아주 중대한 선택의 갈림길에 서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어려서부터 들어온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가 머릿속에서 암기되어 자연스럽게 나오듯이 북한의 내부 사정에 대한 변화가 마치 폭탄을 지고 50년을 살아온 우리들의 머리 위에서 흔들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적인 논쟁은 나라의 국운을 결정 짓는다.

특히 위기 일수록 위정자들의 역량은 더욱 큰 힘을 발휘한다.

예측 가능한 시나리오는 많지만 무엇이 가장 좋은 선택인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그들이 선택한 정치적 이슈는 영웅 아니면 역적이 되기 쉬운 논리를 가지고 있다.

통일에 관한 자아의식이 없음을 국민을 탓할 수는 업을 것이다.

위정자들의 외침 속에서 항상 존재하는 국민이란 말은 결국 그들이 일신의 보존을 위해 나라를 떠날 시 결국 난국의 짐은 국민들이 떠맡게 되었음을 역사는 여실히 증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들이 원하는 것은 최악의 상황은 피하자는 것이다.

민족의 역사가 전쟁과 왕권의 역사로 얼룩졌다면 대부분의 국민들이 자유롭게 의사를 표현해 나가며 살게 된 시기는 기껏해야 30년이 채 되지 않는다. 우린 앞으로도 과거의 암울한 시기보다 미래의 비젼을 제시한 위정자를 존경하며 본받을 것이다.

통일은 산사태처럼 온다는 보수파의 강한 논리를 대변해 준다.

물론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들은 통일 문제는 당리 당략을 떠나 진정한 삶의 길을 모색함이 더욱 현명하고 지혜로운 판단이라 생각이 든다.

남이라고 생각하면 그것으로 모든 관계는 끝이 난다.

우리들이 원하는 것이 그것이라면 굳이 기다릴 필요가 없을 것이다.

무엇인가 말하지 못하는 감정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며 위정자는 분명 그런 감정들을 더욱 잘 알 것이다.

통일이 산사태처럼 오든 밀물처럼 오든 결국은 우리 모두의 책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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