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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의 선택 - 결단, 당신을 리더로 만드는 힘!
소프트뱅크 아카데미아 특별강의 지음, 김정환 옮김 / 소프트뱅크커머스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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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잠을 자더라도 고래 꿈을 꾸어라. 재일교포 3세로 갖은 수모와 고초를 겪은 손정의의 마음엔 오직 성공이라는 한마디가 아로새겨져있지 않았을까? 만약 그가 풍족한 재벌2세였다면 지금과 같은 신화적 인물로 받들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는 무일푼으로 일본최고의 기업을 일구었다. 1000만 엔으로 시작한 소프트뱅크는 그 가치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였다. 그가 수억 달러를 들여 투자한 야후와 알리바바는 어떠한가? 놀라운 것은 이 모든 기적들이 그의 손아래서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그는 투자의 귀재였고 경영의 신이었다. 오죽했으면 언론들조차 빌게이츠를 능가할만한 인물로 손정의를 선택했겠는가? 손정의 회장은 또 다른 선택을 준비하고 있다. 말한 바를 실천하려는 웅대한 계획이다.
소프트뱅크 아카데미아는 기업의 차세대 리더들을 이끌기 위한 특별 프로그램이다. 손정의 회장은 두 차례에 걸친 아카데미아를 통해 리더들을 위한 ‘의사결정 비법’을 공개한다. 비즈니스 시계는 암흑과 같다. 상대의 패를 알지 못하고서 자신의 패를 읽힌다면 이는 십중팔구 패를 가져온다. 매초의 선택이 얼마나 중요하며 한 번의 선택이 기업의 존망으로 연결된다면 의사결정에 대한 리더의 자질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실제로 손정의 회장은 위기의 순간마다 특유의 선택으로 타인의 주목을 이끌었으며 이는 놀라운 결과를 가져왔다.
자본금이 1000만 엔에 불과한 기업이 전시회 부스를 마련하기위해 800만 엔을 올인 한다면 모두들 미쳤다고 손가락질할 것이다. 소프트뱅크의 신화는 손회장이 바라본 꿈과 열정에 의해 이루어져왔다. 놀랍게도 소프트뱅크는 손회장의 기지덕분에 숱한 위기를 극복하고 어떤 일본기업도 이루지 못했던 유통망을 단기간에 구축한다. 그의 기업경영철학은 아카데미아 곳곳에 나타나는데 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업구조는 완전한 독과점판매다. 2인자를 잠식시키는 절대적인 1인자의 출현은 기업의 성공뿐만이 아니라 미래를 이끌 동력을 확보하는데도 가장 중요하다. 그는 무모하리만치 투자를 자행하지만 그 이면엔 조직을 이끌고 있는 리더들의 특별한 자질과 열정을 잊지 않는다. 그가 바라본 세상은 누군가의 손길을 기다리는 무궁무진한 보고 일뿐이다.
손정의 회장은 질문을 통해 자신의 경영철학을 회자한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이 투자 철학이다. 그는 미래를 위해 현재를 바로 보는 혜안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조직의 이념과 신념에 부합된다면 현재 어렵더라도 회생 가능한 기업에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20대, 자신이 이룰 기업의 경영비전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섬뜩할 정도로 놀랍기도 하지만 그 내용을 보면 완벽하리만치 상대를 압도한다. ‘손의 제곱병법’이 바로 그것이다. 손자와 란체스터의 경영전략을 곱했다는 의미를 지닌 손이 제곱병법은 그가 비즈니스세계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직접적으로 알 수 있다. 손의 제곱병법은 소프트뱅크 리더들을 위한 경영이념과 비전, 전략, 마음가짐, 전술을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 혁명으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한다는 도는 기업의 절대적인 경영이념이다. 손정의 회장은 이를 싸움에서 이기기위한 절대적인 조건이라 말한다. 천시의 의미를 담은 천은 주어진 타이밍을 잘 활용하라는 뜻으로 손정의 회장만의 긍정적인 세계관을 엿볼 수 있다. 그는 마치 정보혁명이 자신을 위해 주어진 최고의 타이밍이라 강조한다. 비즈니스세계는 냉혹하다. 한국형 재벌기업들이 어떠한 외압에도 불구하고 동네상권을 장악하려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그들은 마치 불속에 뛰어드는 불나방과 같다. 아무리 급하다고 자신을 태울 필요는 없지 않는가? 무엇을 선택해야하는지에 대한 문제와 어떻게 이끌어 나가야하는지에 대한 과제는 비단 경영인들만의 숙제는 아닐 것이다. 위기의 순간마다 한걸음 앞선 혜안으로 미래를 개척한 손회장 특유의 의사결정 비법, 그만의 선택이 주목받는 이유다.
"해당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