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루틴 - 매일 아침 몸이 가벼워지는
안철우 지음 / 쌤앤파커스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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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뿌둥한 아침이 있는가하면, 왠지 모르게 가벼운 아침이 있다. 기분 탓이기도 하지만 평상시와는 다른 느낌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미세한 차이지만 이런 기분이 감정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잘 알지 못한다. 조그만 일에도 예민해지고 신경질적으로 반응한다. 기분 탓이라 여기지만 몸은 전혀 다른 신호를 보내고 있다. 혈당은 조용히 몸의 리듬을 통제한다. 우린 혈당이 몸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쉽게 간과한다. 혈당은 에너지 생성, 대사 작용, 당독소 활성, 장내미생물과의 연결등 신체균형은 물론 정서변화까지 인간의 모든 부분에 관여하고 있다. 혈당을 아는 것은 건강을 지키는 것뿐만이 아니라 삶의 질과 방향을 결정한다.

 

당뇨병은 소변을 통해 과도한 당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정확한 표현은 혈액속 포도당, 즉 혈당이 높은 상태가 계속되는 혈당병이다. 당뇨병의 핵심은 소변이 아니라 지속적인 고혈당이다. 고혈당이 지속된다는 것은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췌장의 기능이상이 원인이다. 고혈당은 혈관을 손상시킨다. 혈관이 손상되면 심장, 뇌, 신장, 신경, 눈에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만성피로, 면역저하, 기분 불안정, 빠른 혈관노화가 진행되기도 한다. 혈관은 인슐린과 영양소가 이동하는 고속도로와 같다. 혈관 노화의 원인은 고혈당과 이상지질혈증이다. 혈당과 콜레스테롤이 관리되지 않으면 혈관 벽이 손상되고 그 틈으로 LDL콜레스테롤이 침투해 염증반응을 일으킨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죽상경화증이 생기고 혈관은 점점 좁아진다. 결국 혈류가 나빠지면 인슐린을 비롯한 호르몬 작용도 큰 영향을 받는다. 호르몬 균형이 무너지면 혈관 노화가 빨라지고 혈관 노화는 대사 불균형을 악화시킨다. 혈당관리는 건강관리의 시작과 같다.

 

26년 기준, 국내 당뇨병 환자는 565만(30세 이상), 당뇨전단계는 약 1177만명이라고 한다. 30세 성인 2명 중 1명이 당뇨병에 노출되어 있다는 결과다. 당뇨는 갑자기 일어나는 병이 아니다. 오랜 기간 누적되어 몸의 기능을 서서히 파괴시킨다. 당뇨병이 크게 확산되고 있는 이유는 현대인의 무분별한 식습관과 관련이 깊다. 현대인은 당뇨에 거의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다. 가공식품의 범람, 움직이지 않는 사회, 24시간 가동되는 콘텐츠 문화가 무절제한 식습관, 운동부족, 수면의 질저하를 일으키며 몸과 마음을 무너뜨린다. 당뇨병을 이해하기 위해선 가장 우선적으로 자신이 어떤 상황이 처해있는가를 인식해야한다. 아프기 시작하면 병원을 방문하고 약을 먹으면 해결될 것이란 안이한 생각이 결국 대사 작용과 인슐린을 비롯한 호르몬 신호를 무너뜨리는 당뇨병의 단초를 제공한다. 특히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 기능이 망가지면 신체는 거부할 수 없는 반응으로 진행된다. 단지 혈관 벽의 문제가 아닌 생사의 갈림길에 부딪히게 된다.

 

당을 측정하기 위한 다양한 과정이 있다. 최근엔 연속혈당 측정기를 사용해 먹는 순서, 량, 시간을 구분해 실시간 측정이 가능해졌다. 분명 건강을 위한 좋은 신호다. 모든 음식은 흡수되면 혈당을 올린다. 문제는 혈당 스파이크다. 탄수화물은 소화되면 포도당으로 분해된다. 포도당이 혈액으로 이동하면 혈당은 반드시 올라가게 되어있다. 문제는 혈당이 너무 빨리, 너무 많이, 너무 자주 오를 때 발생한다. 혈당 스파이크는 흰밥, 빵, 면, 탄산과 같은 당 흡수가 빠른 음식을 먹으면 급격하게 오른다. 또한 식후 바로 앉고 눕는 습관은 혈당 처리를 어렵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근육량이 부족하거나 인슐린 저항성이 있으면 혈당이 잘 내려가지 않는다. 이 중 인슐린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인슐린은 근육과 지방세포의 문을 연다. 세포는 혈액속 포도당을 받아들이고 남은 포도당은 간에서 글리코겐으로 저장된다. 혈당은 1~2시간 내에 정상적으로 안정된다. 문제는 세포가 인슐린을 받아들이지 않는 인슐린저항성이 심화될 때다. 고혈당이 지속되고 췌장은 더 많은 인슐린을 분비한다. 혈당과 인슐린을 동시에 낮추는 것이 혈당관리의 포인트다.

 

본 책은 침묵의 살인자라 불리는 혈당을 관리하기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해 당뇨의 진행과정, 혈당 스파이크의 이해, 호르몬과 스트레스가 혈당에 미치는 영향등 혈당을 관리하기 위한 구체적 루틴을 설명한다. 혈당은 굶는다고 내려가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의 식습관을 제대로 인지하고 정상적인 혈당을 유지하기 위한 식습관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 식사루틴은 기존의 방식을 재해석하면서 자신의 혈당을 보다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잉여 포도당을 소비하기 위해 근육을 늘려야 한다. 근육은 혈당을 올리지 않고 직접 포도당을 활용한다. 내장지방도 마찬가지다. 혈당은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줄어든다. 습관을 바꾸면 몸도 달라진다. 췌장에 휴식을 주고(식사조절), 근육을 깨워 지방을 태우며, 좋은 수면을 유지하는 3주 혈당 리셋프로그램은 좋은 습관을 유지하기 위한 최적의 혈당관리 프로그램이다. 또한 저자는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기 위한 33가지의 저당레시피를 소개한다. 당뇨는 생활병이다. 어떻게 살 것인가는 당뇨를 이해하면서 시작될 수 있다. 당신에 맞는 혈당루틴은 무엇인가? 혈당루틴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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