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100만 원 버는 미국 주식 바닥의 기술
미부기 지음 / 모티브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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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 로봇, 조선, 방산, 전력, 한국주식시장을 1년 넘게 지배해온 핫 테마군이다. 유례없는 유동장세 덕분에 해당 종목들은 폭발적인 시세를 분출하며 연일 최고가를 갱신했다. 지수는 강한 쏠림으로 9,000을 넘고 10,000포인트를 사정거리에 두었다. 언론과 미디어는 지속적으로 자극적인 기사를 쏟아내며 시장의 변화를 주도했다. 그런데 불과 몇달 사이에 운좋게(?) 시장을 탈출한 외인과 기관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개인투자자들이 극한 변동성에 시달리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그들은 온종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에 신경을 곤두세운다. 시장이 배신한 것일까? 개인이 오판한 것일까? 무엇이 되었든 시장은 투자자에게 아무 관심이 없다. 시장은 시장일 뿐이다. 누군가에겐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고픈 곳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기회의 문을 엿보는 장소일 뿐이다. 시장에 뛰어든 모든 이들이 처음엔 같은 생각이 아니었을까? 바뀐 것은 자신의 마음밖에.

 

주식시장만큼 인간의 심리가 다양하게 드러나는 곳도 없을 것이다. 인간은 타인은 물론 자신조차 이해할 수 없는 페르소나를 가지고 있다. 솔직히 어떤 모습이 진실인지 헷갈릴 때가 많다. 그런데 주식시장은 예측할 수 없는 개체들이 매 순간 부딪히는 곳이다. 그들은 전혀 다른 생각과 이해관계로 시장에 참여한다. 가격이 기업의 모든 가치를 나타내지 않는다. 다양한 변수와 매개의 이해관계에 의해 거래가 결정되고 가격이 정해진다. 시장참가자들이 자주 반복하는 실수가 고정된 가격에 대한 허상이다. 한번 본 가격이 이미지화되어 실수를 반복한다. 가격은 통제가 불가능하다. 그런데 대다수는 통제할 수 있는 기준을 무시한다. 시장은 누구에게나 개방적이다. 하지만 자본과 정보의 규모, 시장을 해석하는 기준은 천차만별이다. 개인이 할 수 있는 것은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고 패턴을 익히며 확률을 높이는 방법뿐이다. 결국 통제가 가능한 수단에 집중할 때 보다 나은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시장의 바닥을 알기위해서 기술적 분석이 뒤따른다. 추세선과 이동평균선, 거래량과 가격의 움직임, 외인. 기관의 매수매도, 다양한 정보와 뉴스등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시세움직임을 포착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시장은 기술적 분석보다 심리적 안정감이 좌우한다. 아무리 기술적 분석이 뛰어나도 유동성이 흔들리거나 추세를 이탈할만한 심리적 변수가 생기면 예측할 수 없는 시나리오가 전개된다. 이 과정에서 변동성에 취약한 개인은 심한 감정적 동요를 일으키며 손실에 무방비 상태로 놓이게 된다. 손익비가 해체되고 물타기를 통해 계좌가 무너진다. 하지만 가장 위험한 심리가 FOMO. 인간은 주변을 부인하거나 깎아내리는 묘한 심리적 갈등을 가지고 있다. 타인의 거래에 지나치게 반응하는 FOMO는 뇌의 본능이다. FOMO는 시장을 비이성적으로 해석한다. 지금 안사면 늦는다. 왜 늦게 샀을까? 손실을 만회해야한다. FOMO는 감정이 판단을 지배해 원칙 없는 배팅을 자극적으로 반복하게 한다. 결국 감당 할 수 없는 리스크가 발생한다. FOMO를 극복하기 위해선 FOMO를 인정하고 기회는 생각보다 자주 온다는 사실을 이해해야한다. 또한 타인과의 비교가 아닌 어제 나의 투자습관을 관찰한다. 안타깝게도 시장참가자들은 당신의 FOMO를 기다리고 있다.

 

저자는 투자에 앞서 무엇을 더하느냐보다 무엇을 하지 않을지를 먼저 정하라고 조언한다. 확정매매는 확인되지 않은 요소를 하나씩 덜어내면서 규칙을 정하는 매매기법이다. 1단계로 하지 않을 것을 먼저 정하고 확인할 조건을 명확히 한다. 그리고 확인된 매매에만 집중한다. 확인된 매매에서 기술적 지표를 활용해 확률을 높여간다. 두 번째는 정지다. 기준이 충족되기 전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쉬는 것이 아닌 시장을 관찰모드로 바꾼다. 기다리는 작업은 매우 능동적인 행위다. 이는 손실을 줄이고 손익비를 늘리며 새로운 시장을 준비하기 위한 능동적 작업이다. 확정매매는 시장, 손실, 수익, 기회등 주식을 대하는 방식과 자신의 태도를 바꾸는 것이다. 태도가 무너지면 심리도 무너진다. 아무리 바닥을 잡고 수익률을 높여도 시장을 대하는 태도와 방향이 올바르지 않다면 몇 번의 성공에 만족할 것이다.

 

주식은 초보자의 행운이 뒤따른다. 대부분 언론을 통해 성숙기에 접어든 시장에 참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곧바로 후회가 찾아온다. 몇 번의 이익이 큰 손해로 다가올 때 세상에 대한 배신과 무기력이 쏟아진다. 주식시장은 일확천금을 꿈꾸는 곳은 아니다. 오히려 꾸준한 자기성숙과 성장과정이 필요한 곳이다. 무엇보다 소중한 자산을 지키고 삶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금융수단의 하나로 이해해야한다. 손쉬운 투자와 잦은 거래는 증권사에게 엄청난 이익을 안겨준다. 투자에 앞서 자기심리 이해는 물론 실패에 대한 스토리가 필요하다. 주식 성공법칙은 하나의 조건이 충족된다고 완성되지 않는다. 인내와 시간이 자주 거론되지만 시장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오히려 예측한다는 이들을 더욱 멀리해야 자신을 지킬 수 있다. 본 책은 미국 주식의 바닥을 알기위한 기술적 분석을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시장을 판단하는 자세와 태도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한다. 수많은 변수를 이기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긴다는 생각을 접을 때 보다 나은 시장에 접근 할 수 있을 것이다. 시장을 대하는 자세와 심리적 기법을 활용한 바닥을 이해하는 과정은 본 책의 가장 큰 매력이다.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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