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도대체 왜 눈치를 볼까 - 타인의 기대에서 벗어나 원하는 삶을 사는 법 나는 도대체
케리 올리치.켈리 권터 지음, 김잔디 옮김 / 북플레저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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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안돼, 못해, 멈춰, 하지마, 어림없어, 도대체 왜 이런 말들을 들어야하는 것일까? 가족, 친구, 사회, 종교, 심지어 부모도 자신을 작은 상자에 가두어버린다. 그들은 우리가 자신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길 기대한다. 자신의 인생을 대체해주길 바라며 형이상학적 절대적 기대를 강요한다. 하지만 누구도 기대를 따를 의무는 없다. 삶은 스스로의 의지가 펼쳐지는 곳이다. 왜 우린 타인의 기대 때문에 자신의 의지를 구속하고 눈치를 보아야하는 것일까? 그럼으로써 진정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가? 새장에 갇힌 새는 새장이 가장 행복할까? 먹여주고 재워주며 세상의 풍파로부터 자신을 보호해준다고 믿는 것일까? 우린 스스로가 만든 단단하고 강박적인 그물 안에서 세상이라는 규칙과 주변인의 기대에 삶을 구속당하고 있다.

 

우린 어떤 기대에 갇혀있는가? 태어나면서부터 한껏 부모의 기대를 먹고 자란다. 부모의 생각과 행동은 아이의 태도를 결정하며 미래까지 영향을 미친다. 부모의 영향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에 언제나 눈치를 보게 된다. 아이에 대한 부모의 양육은 절대적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 아이들은 스스로의 삶에 질문을 던진다. 자신의 삶을 살고 있는가? 전통은 스스로를 구속하는 가장 오래된 습관이다. 누구도 전통을 부인하지 않으며 벗어난다면 가혹한 비판이 뒤따른다. 또한 도덕과 윤리로 수많은 가치가 포장되어있다. 눈치는 굉장히 중요하다. 인간은 타인의 눈치를 벗어나 생존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소외와 고립은 눈치를 삶의 최고 수준으로 상승시켰다. 타인의 행동을 따라하는 거울 뉴런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타인이 정해놓은 삶에 자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작은 상자는 여전히 자신을 억압하고 스스로가 누릴 수 있는 온전한 삶을 무너뜨린다.

 

저자는 작은 기대 상자를 무너뜨릴 BREAK를 통해 마땅히 누려할 삶을 제시한다. BBrave로 용기를 내서 변화를 생각하는 것이다. 자신의 기분을 인지하고 불만족스러운 상황이 전개되는 이유를 이해한다. Realize는 현실자각이다. 가족과 종교 등이 자신을 어떻게 규정하고 있으며 인싸이트를 통해 진짜 당신이 누구인지를 깨닫는 과정이다. Explore는 자신에게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고민하는 열린 가능성을 탐색하는 시간이다. Act는 탈출 계획을 세우고 원하는 것을 현실로 만들 방법을 정한다. 그리고 익숙한 과거를 벗어나 새로운 삶을 유지하는 법을 배워나가는 Keep이다. BREAK의 핵심은 지금 내 삶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인식하는 것이다. 삶의 핵심 영역을 살펴보며 자신이 만든 상자에 얼마나 갇혀있다고 느끼는지를 점검한다.

 

저자는 숨 막히고 짓눌리는 기분이 드는 작은 상자와 작은 상자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스트레스를 받는 중간상자. 벽을 넘어서기 직전의 큰 상자, 그리고 상자 밖의 자유를 구분해 가족, 종교, 젠더, 공동체, 사랑, 결혼, 자녀 직장이 어떻게 당신을 압박하는 지를 설명한다. 모든 부분이 삶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지만 문제의 근원은 부모다. 부모에게서 배운 모든 것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형성한다. 가족에는 저마다의 기대와 규칙이 있다. 저자는 이를 가족 체계라 말하는데 가족이 서로 살아가며 바깥세상과 관계 맺는 방식을 의미한다. 부모는 실제로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한다. 또한 자녀에 대한 기대가 무척 높다. 문제는 성장해가면서 부모의 실체를 깨닫게 될 때다. 부모의 삶이 오류투성이고 모순적이라는 것을 알게 될 때, 불편한 삶을 직시하게 된다, 또한 대다수 부모는 자신의 기대를 자식에게 투영한다. 가족체계는 자석과 같다. 고장 난 상태를 균형이라 말하며 현상을 벗어나지 않으려 애쓴다.

 

가족과 함께 가장 벗어나기 어려운 곳이 종교다. 부모가 종교를 가지고 있거나 종교적 국가에서 태어난다면 대부분 같은 종교를 받아들인다. 종교 또한 가족의 기대처럼, 오랫동안 마음을 지배한다. 부정적인 감정은 종교의 교리에 의해 배척되며 엄격한 규칙과 규정이 도덕 이상의 원칙을 강요한다. 이면엔 죄책감과 수치심, 영적기대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이 가득하다. 물론 종교의 이상적인 측면도 배제할 수 없다. 그 어떤 사회단체보다 선행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인적 자유와 독립의지가 종교의 완벽주의와 배척된다면 종교는 행복보다 죄책감을 먼저 줄 것이다. 저자는 스스로 종교나 영적 삶을 통해 느끼고 싶은 기대를 생각해보라고 조언한다. 가족이나 종교는 어떤 상자의 크기를 가지고 있는가? 만약 당신이 기대를 내려놓는다면 당신의 삶은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까?

 

인간은 자유의지와 독립을 주장하지만 결국 스스로 만든 그물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는다. 오히려 벗어나는 것 자체를 두려워한다. 자유엔 책임이 뒤따르기에 누군가의 뒤를 좆는 것이 훨씬 안정적이다. 하지만 일률적이고 일상적인 삶이 주는 메시지는 구속이다. 누군가의 말에 복종하고 시스템에 굴복해야한다. 물론 사회를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규칙과 규정은 필요하다. 하지만 개인의 선택까지 전통과 사회적 구속에 저당 잡힐 필요는 없다. 우린 수많은 타인의 눈치를 보며 살아간다. 부모, 자식, 종교, 직장, 친구, 눈여겨보면 모두 상대적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인간은 철저히 사회적 본능을 가지고 있다. 반면에 개인의 자유의지를 주장한다. 삶에 대한 생각은 자신의 일생을 변화시킨다. 마음 가득한 자신에 대한 고민과 갈등, 그 원인은 어디서부터 비롯되었을까? 왜 그토록 많은 이들이 자유의지를 위해 싸워왔을까? 나를 기둔 기대는 무엇이고 진정 나를 찾는 방식은 무엇일까? 삶의 주도권은 결국 자신 안에 있다.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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