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체인 수업 - 맥락 중심 성경 통독 52주 프로젝트
박양규 지음 / 샘솟는기쁨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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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공부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성경공부, 하나님의 말씀으로 알려진 성경은 절대적 믿음의 원천이자 신앙의 상징이다. 수천 년을 이어왔지만 여전히 해석중이라는 표현이 지나치지 않는다. 시대변천에 따른 왜곡이 존재했지만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고 오히려 작성자의 의도와는 달리 새롭게 이해되기를 바라는 교회중심의 구도가 성경의 가치를 떨어뜨려왔다. 사실적으로 성경은 교회마다 해석이 다르다. 이를 바탕으로 이단유무를 판단하며 심각한 갈등을 일으켰다. 국가적으로, 민족적으로, 공동체적으로 어떻게 이토록 오랫동안 주장하고자 하는 내용이 다를 수 있을까? 성경은 경전이다. 진실에 대한 판단은 하나님의 몫이다. 해석은 자유지만 성경만큼 인간의 삶을 구속시켜왔던 주제는 없을 것이다. , 인류는 그토록 오랫동안 성경을 붙잡고 있는 것일까?

 

성경은 통독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쉽지 않다. 그래서 주변에 먼저 성경을 접한 이들의 도움을 받는다. 목사와 전도사. 집사는 성경을 이해하고 해석하는데 실체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런데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성경은 일부 귀족이나 신부들의 전유물이었다. 성경은 오랜 기간 특정인에 의해 유지되었고 보존되어왔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말씀이 모든 이들에 전파되기를 원했을 것이다. 하지만 성경은 수많은 전쟁과 파괴, 몰락이 반복되는 과정을 통해 대중에게 전달되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나타내신 분이다. 구약이 하나님의 존재를 나타냈다면 신약은 예수님과 인간의 약속이다. 성경은 어떻게 접했고 읽느냐에 따라 질문이 달라진다.

 

성경 읽기는 대부분 창세기부터 시작한다. 창세기만 수십 번 읽을 때도 있다. 쉽게 진도가 나가지 않고 지루한 이스라엘 역사가 반복된다. 수많은 사건과 사고를 통해 하나님의 의도를 전달받는다. 모든 사건엔 의미가 있고 목적이 존재한다. 이를 통해 삶을 반추하고 반성하며 삶에 대한 본원적인 질문에 도달한다. 절대 전능한 신으로서의 하나님은 인간에겐 넘을 수 없는 벽과 같다. 교회공동체는 주제를 선정해 성경의 문맥을 이어왔다. 구약부터 신약까지, 복음서의 이곳저곳을 넘나들며 오늘의 주제에 맞춰간다. 오해는 곳곳에서 시작될 수 있다. 복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면 한 구절만으로 전체를 파악하게 된다. 해석오류는 잘못된 이해를 가져온다. 그런데 왜 성경 읽기가 그토록 어려운 것일까? 성경을 완독해야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혹 한글자라도 놓치면 성경을 오독할 염려가 있기 때문일까?

 

19세기 영국부흥운동을 이끌며 성경읽기를 체계적으로 도입한 로비트 맥체인은 하루 네 장씩, 두 장은 개인을 위해 신약과 시편을, 두 장은 예배를 위해 구약을 읽으며 1년 완독을 설계했다. 저자는 맥체인의 성경읽기를 참고하며 구약과 신약의 배열을 치밀하게 조정하였고 성경의 흐름에 따라 맥락을 이해할 수 있는 맥체인 수업을 완성했다. 맥체인 수업은 성경과 현실이 만나는 지점을 명확히 포착하고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방향을 선명하게 제시하고 있다. 무엇 때문에 성경을 읽어야할까? 신과의 교류인가, 영생에 대한 염원인가? , 삶에 대한 본원적인 질문이 필요한 것은 아닐까? 불안하고 예측할 수 없는 미래에 대한 공포, 현실의 공허와 무기력, 특히 통제할 수 없는 사회현상에 대한 두려움은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말씀으로 귀결된다. 하지만 예수님으로 인해 성경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다.

 

맥체인 수업은 초대 교회성도들에게 위로와 소망을 전한 베드로전서와 마가복음, 베드로후서를 중심으로 시작한다. 베드로는 고난에 흩어진 나그네 같은 성도들에게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의미를 전달한다. 베드로후서는 혼란한 시대에 거짓 가르침을 극복하라는 말씀이다. 주후 64년 로마화재와 66년 유대전쟁을 통해 뿔뿔이 흩어진 유대민족의 아픔과 고통을 구체적으로 기록하며 그리스도인으로 빚어지는 과정을 서술하고 있다. 마가복음은 유앙겔리온으로 시작한다. 신의 아들 예수, 주의 유앙겔리온의 시작이다. 로마의 유앙겔리온이 로마의 평화를 상징했다면 그리스도의 목적은 하나님의 평화다. 바울은 로마시민권자였다. 덕분에 숱한 위기를 넘겼지만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본분을 잃지 않았다. 성경엔 영생이란 단어가 자주 등장한다. 영원한 생명, 하나님 나라의 시민권이 아닐까? 빌립보서, 데살로니가, 디모데전서는 초대 교회 성도들에게 고난을 이기는 진짜 능력인 하늘 시민권자로서의 실체적인 지침을 제시하고 있다. 바울은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시민권을 가진 자들이기에 항상 기뻐하라고 권면했다.

 

성경엔 수많은 이야기들이 등장한다. 수천 년 전의 이야기는 고달픈 인간의 삶에 커다란 희망과 소망을 전달했을 것이다. 욥기, 전도서, 시편은 인간의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으로 가득하다. 인생을 보내는 어려움을 토로하는 욥의 삶은 고난에 대한 상징을 표현한다. 그럼에도 왜 우린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하는가? 맥체인 수업은 2부를 통해 인생의 다섯 가지 질문을 던진다. 고난, 징벌, 존재, 하나님, 사랑이다. 부조리와 모순이 가득한 세상에 대한 본원적인 질문들이다. 성경은 수세기동안 암흑의 시대를 겪어야했다. 때론 인간의 가장 약한 고리를 엮어 심리적 갈등과 두려움을 일으켰다. 성경은 하나님과의 약속이며 삶의 철학이다. 성경을 통해 무엇을 바라보든 인간은 신앙이 필요하다. 시대가 바뀌었고 글자가 바뀔지라도 성경이 품고 있는 본질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다. 맥체인 수업은 말씀의 풍성함과 함께 누려야할 은혜로 가득하다. 그 장엄한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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