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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과학이슈 11 Season 17 ㅣ 과학이슈 11 17
박진희 외 10명 지음 / 동아엠앤비 / 2026년 2월
평점 :

과학기술이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시대다. 베일에 가려져있던 한국 방위산업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 최고 수준임이 증명되었다. 덕분에 한국은 자주포를 비롯하여 전차, 미사일등 다양한 무기 수출국가가 되었고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국가안보 자생력을 갖춘 국가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전쟁은 고전무기로만 진행되지 않는다. 첨단 드론과 위성, AI가 혼합된 전략이 전쟁의 승패를 좌우한다. 특히 통신위성은 미래 안보전략의 핵심기술로 발전하고 있다. 21세기 국가안보는 기술 주권에 달려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AI가 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2025년 한국은 AI주권을 상징하는 소버린 AI를 천명한다. 미국, 중국을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빅테크 기업들에 맞설, AI주권국임을 선언한 것이다. AI는 LLM 모델을 거쳐 AI에이전시, 피지컬 AI로 진화중이다. AI는 기존의 산업구조와는 다른 해석이 요구된다. 거대모델을 위한 데이터센터와 GPU를 비롯한 반도체, 최첨단 인프라와 연구 인력이 중심이다. 미국과 중국은 AI를 국가산업으로 선점하며 천문학적인 자본을 투자하고 있다. 그들은 AI 패권을 차지하며 새로운 국제질서의 주인공이 되길 원한다. AI는 개인의 의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하지만 조만간 삶의 구조를 대부분 변경할 것이다. AI 소버린은 한국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스마트 폰을 믿을 수 있을까? 스마트 폰엔 본인을 확인할 수 있는 유심 칩이 내재되어있다. 한마디로 전자신분증이다. 그런데 2025년 4월 국내 굴지의 통신사 SK텔레콤의 핵심 서버가 공격을 받았고, 유심관련 인증정보가 유출되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휴대전화가 털린 것이다. 고객의 신뢰는 무너졌고 사회는 커다란 위기감을 느꼈다. 조사과정에서 기술적 문제보다 관리 소홀이 드러났다. 그리고 곧이어 KT 소액결제 사건이 터졌다. LGU+ 역시 마찬가지다. 해킹은 어쩔 수 없는 문제일까? 사건이 일어나면 침묵을 지키고 책임을 떠넘기는 것이 거대 통신사의 의무와 책임일까? 이는 비단 개인의 문제를 넘어 국가적 위기와도 직결된다. 보안에 대한 인식, 정부의 역할, 디지털 방역, 국제 공조, 투명성이 없다면 디지털 경제는 하루아침에 무너질 것이다
대한민국은 초고령 사회로 진입했다. 덕분에 엄청난 의료비용과 복지비용이 지출되고 있다. 특히 뇌증상군인 치매는 자신뿐만이 아니라 가족, 사회에도 큰 부담을 지운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1,000만 명의 새로운 치매환자가 발생한다고 한다. 대한민국 역시 올해 100만 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치매는 기억력과 인지력 저하, 행동부재를 일으키며 결국 사망으로 이르게 되는데 그 기간이나 비용이 만만치 않을뿐더러 간병인에게도 상당한 고통을 안겨준다. 치매는 단백질체 이상인 알츠하이머, 혈관성 질환, 루이소체, 파킨슨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치매는 뇌장벽과 타이밍, 복잡성과 다양성 때문에 엄청난 투자에도 불구하고 치료법 개발이 어려웠다. 하지만 최근 바이오 마커를 활용한 단백질체 데이터베이스 구축 프로젝트가 치매치료의 활로를 열어주고 있다. 병력, 신경구조의 변화, 단백질 형성에 대한 데이터가 많아질수록 치매도 불치에서 만성질환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아진다. LLM을 통한 데이터 구축과 인공지능의 확산은 유전자뿐만이 아니라 질병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확장하고 있다.
기초과학은 한 국가의 운명을 좌우 할 정도로 중요하다. 엄청난 연구비가 소요되지만 결국 투자라는 관점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과학은 기한이 없다. 한국 방위산업이 갑자기 관심을 받게 된 이유도 꾸준한 투자와 연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세계는 AI에 몰입하고 있다. 하지만 AI거품론도 만만치 않다. 엄청난 에너지 비용과 환경오염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이 우리의 일상을 기대만큼 행복하게 하고 있는가? 혹 스마트폰에 종속되어 자신이 누구인지조차 알지 못하는 상황은 아닌가? 과학은 인류에 큰 이익을 줄 수 있지만 알 수 없는 고통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본 책은 2025넌 세상을 들썩였던 11가지 과학이슈를 소개하고 있다. 각 분야 전문가들의 설명과 해석을 통해 변화하는 세계지형을 한눈에 보여준다. AI소버린으로부터 양자컴퓨팅까지, 과학기술은 인류를 어디로 이끌 것인가?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