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역 자유론 - 자유는 상처를 먹고 자란다
존 스튜어트 밀 지음, 김이남 편역 / 포텐업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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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간을 보다 성숙하게 만들며 더 나은 사회의 밑거름이 되는 것, 자신의 존재를 인식하고, 나아갈 길을 선택하며, 그 결과에 스스로 책임을 지는 것, 19세기 영국의 철학자이자 근대 자유주의 토대를 형성한 밀의 자유주의 이론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밀의 의지와는 달리 자유에 대한 관념이 오용되고 있다. 대부분 내 안에서의 구속적 자유를 꿈꾼다. 특히 권력자들의 일방적 자유해석은 사회변혁이나 불안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자유란 무엇인가? 우린 무엇을 통해 자유를 인지하는가? 표현의 자유, 언론 출판의 자유, 결사의 자유등 자유는 마치 끝없는 노스텔지어와 같은 느낌을 전달한다. 문제는 누구나 자유의 권리만 주장하는데서 시작된다. 나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은 생존에 대한 도전적 의미다. 자유는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힘을 말하지 않는다. 자유를 누리기 위해선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다는 조건이 필요하다. 이는 자유를 위한 의무다. 그런데 우린 자유에 대한 정확한 의미를 인지하고 실체적 자유를 행하고 있는 것일까?

 

초역 자유론은 나는 지유로운가에 대한 저자의 특별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삶은 우호적이지도 비관적이지도 않다. 이를 바라보는 자신의 시각이 삶의 방향을 저울 한다. 우린 세상에 자유로운가? 자유를 찾는 사람들은 어떤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가? 저자는 삶의 본질을 통해 자유의지를 재생산한다. 즉 자신의 세계관에 따라 자유의지를 밝혀는 것이다. 자유는 자신으로부터의 자유가 아닌 타인과의 관계를 통한 자유다. ‘나의 자유는 늘 타인의 자유와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책임과 상처가 따른다.’ 밀이 선택한 자유의지는 자신과 타인에 대한 자유다. 그런데 왜 갑자기 자유가 등장한 것일까? 지금 시대는 그 어느 때 보다 특별한 자유를 누리고 있지 않는가? 문제는 자유에 대한 오용이 갈수록 사회를 멍들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포장된 언론과 거짓뉴스가 사회를 혼란케 한다. 이성을 잃은 군중의 저항권이 자유로 포장되어 폭력의 주체가 되고 있다. 혼용된 자유가 실체적 자유의미를 퇴색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공동체란 주체를 이끌고 있는 사회의 점진적 퇴보를 가져오고 있다.

 

삶은 공평하지도 정의롭지도 공정하지도 않다. 우리가 일으키는 수많은 갈등이 삶의 실체적 의미를 깨닫지 못하는데서 비롯된다. 많은 이들이 현실을 부정한다.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일어날까? 차이는 현실을 인지하고 받아들이는 곳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다. 저자는 첫 장을 통해 진짜 자유는 고통을 피하거나 없애는 것이 아니라 감당하는 힘에서 시작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자유란 결국 고통과 불편함을 껴안을 수 있는 용기에서 시작된다.‘ 두려움과 갈등, 망설임, 실패에 대한 불안, 익숙한 길엔 편안함이 있지만 자신의 길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린 고통과 불편함 속에서 삶의 메시지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유의지가 있다. 고통은 자신에 보내는 신호이자 경고다. 자유는 감정과 공존하는 기술이며 불편함을 성장의 재료로 바꾸는 지혜다. 불편함을 인지하고 선택하는 것은 스스로의 내면에서 비롯된 자유의지다. 즉 자신이 삶의 주인임을 인식하는 과정이다.

 

자신의 의지대로 살고 있는가? 혹 타인의 시선에 선택권을 내주고 있진 않는가? 인간 욕망의 주체는 타인과의 비교다. 나의 모든 것은 타인과의 관계설정을 통해 해석된다. 자기인식은 자유의 첫걸음이다. 나의 자아와 정체성은 무엇으로부터 비롯되었는가? 스스로의 생각과 행위가 진정한 자신의 의지를 표현하고 있는가? 삶은 살아가는 것이다. 그 누구의 의지가 아닌 자신의 의지대로, 자유는 그 순간 시작된다. 타인에 구속된 자유가 아닌 삶의 본질에 다가선 자신만의 자유다. 본 책은 34편의 짧은 논평을 통해 밀의 해석을 통한 저자의 자유론을 주장한다. 나만의 존재론적 욕망대로 살아가고 있는가? 저자는 나에 대한 본원적인 질문을 시작으로 타인과의 관계설정을 통한 자유의지를 강조한다. 특히 자유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훈련과 성찰을 통해 가까스로 얻어지는 능력이란 말엔 무척 공감이 간다. 스스로의 자유는 자신의 선택에 의해 만들어진다. 우린 마치 자유를 공기와 같이 생각한다. 하지만 지구상엔 자유를 누리는 국가보단 억압적이고 구속적인 국가들이 훨씬 많다. 현대사회 자유는 심각하게 남용되고 있다. 어디까지가 한계일지 누구도 정확한 답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도 자유에 대한 이해부족이다. 무엇보다 개인은 존재론적 부재를 어려워한다. 나는 자유로운가? 어떠한 외부조건이나 구속으로부터 스스로를 밝힐 수 있는가? , 나라는 존재만으로 충만한가? 자유는 자신으로부터 시작된다.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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