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묻고 마음이 답하다
서은희 지음 / 이비락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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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짐 몸매를 보면 감탄이 절로 납니다. 얼마나 해야 저 정도의 몸매를 갖출 수 있을까? 좋은 몸매는 멋지기도 하지만 건강을 상징합니다. 삶의 외부적 평가는 몸매를 벗어날 수 없습니다. 더불어 자존심, 자존감을 높여 정서적 안정과 함께 삶의 긍정적인 시그널을 가져옵니다. 그런데 우린 수시로 사회적 갈등과 부침에 시달립니다. 몸은 피곤하고 마음은 불안합니다. 불안한 마음은 몸 곳곳에 이상신호를 보냅니다. 어깨가 결리고 관절이 아프며 소화도 잘 되지 않습니다. 간혹 인지능력도 걱정됩니다. 그런데 마음만으론 이 모든 상황을 쉽게 극복하기 어렵습니다. 몸은 마음을 움직입니다.

 

저자는 허리를 다친 후 병원 치료를 비롯한 다양한 운동을 경험했지만 특별한 효과를 얻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지인의 소개로 PT에 대해 알게 됩니다. 다소 부담되는 수강료였지만 목이 마른 자가 우물을 판다고 밧줄이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동네 헬스클럽을 방문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운명을 바꾸는 새로운 세계를 만나게 됩니다. 30분의 체험 수업이 10번의 시도를 가능하고 만들었고 결국 3개월 만에 아픈 허리가 나았습니다. 몸무게도 줄어들어 기존에 인지조차 하지 못했던 근육도 보이기 시작했다고 고백합니다. 아픈 몸이 건강한 몸으로 탈바꿈 한 것입니다. 이제 그녀는 모든 이들에 개인 PT를 추천합니다.

 

개인마다 신체 반응이 다릅니다. 근육의 활용도와 효과 또한 다릅니다. PT는 우선적으로 개인 신체적 특징을 고려하며 운동을 선택합니다. 먼저 몸 상태를 관찰하고 동작을 제시하며 몸의 움직임을 진단합니다. 유연성이 부족한지, 근력이 부족한지, 몸의 안정성이 떨어지는지를 파악하고 실체적인 신체효과를 높일 동작을 제시합니다. 저자는 각 장을 통해 운동을 하면서 읽었던 도움이 될 만한 책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캘리 맥고나걸의움직임의 힘은 운동이 단순한 운동 가치를 넘어선다고 설명합니다. 운동은 움직임의 힘이라 말합니다. 움직임의 핵심은 질병 예방이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 방식입니다. 아프면 걷는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안도와 희열을 느낍니다. 움직임은 살아있음을 의미합니다. 건강한 삶의 자세와 태도를 만들어간다면 훨씬 좋은 삶의 조건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우린 몸, 특히 근육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PT수업증 수시로 근육 이름이 등장합니다. 얼핏 이해는 가지만 정확히 어떤 움직임이 근육에 효과적으로 작용하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 저자는 몸 공부하기 가장 좋은 방법으로 근육 그리기를 추천합니다. 햄스트링은 스포츠 프로그램이나 선수들이 가장 쉽게 다치는 곳을 인식되어있습니다. 그런데 하나의 근육이 아니라 반건양근, 반막양근, 태퇴이두근 3개의 근육을 묶어 부르는 이름입니다. 근육을 제대로 알면 운동효과도 배가되고 어떤 동작이 자신의 몸에 효과적인지 알게 됩니다. 저자는 자신의 몸에 대해 아는 것이 곧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이라 강조합니다.

 

마음은 몸을 움직입니다. 몸도 마음을 움직입니다. 몸과 마음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크고 작은 반응을 일으킵니다. 좋은 생각이 많으면 몸이 가벼워지듯 활발한 활동은 마음을 순환시킵니다. 그런데 몸과 마음이 분리 될 때가 많습니다. 마음에 신호가 옵니다. 불안과 걱정이 앞섭니다. 하지만 몸의 감각은 이미 진행 중입니다. 우리 주변엔 다양한 운동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걷기, 요가, 헬스, 조깅, 수영,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모두 고군분투합니다. 하지만 유지하기 쉽지 않습니다. 헬스클럽만 다니면 원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계획 없이 헬스클럽을 다니는 것은 거의 무용지물입니다. 의지력도 떨어지고 목표한 계획도 쉽게 달성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자신이 지닌 신체적 특징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올바른 자세는 물론이고 극적인 운동효과를 기대하기도 어렵습니다.

 

본 책은 몸이 묻고 마음이 답하다란 주제로 저자가 PT를 통해 인생을 바꾼 경험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고민의 무게보다 덤블 무게가 무겁게 느껴진다면 운동은 명상이 된다. 운동에 대해 이보다 적절한 표현을 없을 것 같습니다. 몸은 움직일수록 자신을 알아갑니다. 몸이 건강해야 마음도 건강합니다. 그런데 요즘세태는 움직임을 거부하는 것 같습니다. 주변엔 움직임을 방해하는 매체가 너무도 많습니다. 24시간 깜박이는 유튜브와 넷플릭스는 시각을 고정시키는 것뿐만이 아니라 미각과 촉각을 사로잡는 움직임의 최대 적입니다. 마음도 혼란스럽습니다. 감각을 미혹하는 다양한 자극들은 지속적으로 움직임을 거부합니다. 결국 지친 몸은 망가지고 이곳저곳에서 통증이 진행됩니다. 운동은 호흡과 같습니다. 숨을 쉬지 못하면 공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듯 움직임이 둔해지면 삶이 피곤해집니다. 무엇보다 노화가 가속되고 삶의 질도 현저히 저하됩니다. 운동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할 것인가는 충분히 고민해야할 과제입니다. 몸이 무겁다면 움직임을 시작해야합니다.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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