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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 씽킹 Core Thinking - 일의 본질을 꿰뚫는 생각의 기술
김범섭 지음 / 북플레저 / 2025년 5월
평점 :

아이디어 하나로 대박을 꿈꾸는 이들이 있다. 모든 것이 자신 앞에 놓인 기분이다. 하지만 세상이 그리 호락하지 않다. 수많은 변수들이 앞을 가로막고 예기치 않은 문제들이 상황을 악화시킨다. 무엇이 문제일까라는 생각을 했을 땐 거의 무방비상태다, 도전해 보고 싶은 의지마저 상실한 채 망연자실한 자신을 보고 있을 땐 무기력이 삶을 짓누른다. 하지만 수많은 실패가 존재해야만 한 번의 성공이 가능하다. 실패의 원인이 곧 성공의 길임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성공은 극히 주관적이다. 성공 뒤에 가려진 고뇌와 번민, 그리고 용기와 도전, 인생이 아름다운 것은 삶을 가로막는 수많은 실패에 대한 놀라운 회복에 있지 않을까?
예기치 않는 곳에서 아이디어 탄생한다. 리멤버 역시 고객의 의도로부터 시작되었다. 명함은 비즈니스의 필수요소다. 그런데 정리가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해 줄 앱들이 즐비하지만 서로간의 차별성이 없다. 명함 앱의 핵심은 정확도다. 캠카드의 입력 값이 틀린다면 명함 앱의 존재가치가 무용하다. 깁범섭님은 기존의 시스템에 직접인력이라는 과정을 추가한다. 디지털문화에 아날로그가 추가된 것이다. 특별한 아이디어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혁신적인 시스템도 아니다. IT업계에선 난해한 입장이었지만 고민보단 실행이 우선이다. 또한 그는 이 사업에 반드시 성공해야만 했다. 그의 시도는 대성공을 거두었고 리멤버는 숱한 실패를 보상받으며 다른 변화를 위한 최고의 디딤돌이 되었다.
코어씽킹, 무엇을 핵심주제로 생각해야하는가? 비즈니스를 앞둔 모든 이들의 고민이다. 무엇보다 투자자를 모집하는 스타트업이라면 사업을 이끌어갈 비전과 목표가 뚜렷해야한다. 본서는 저자가 실패를 통해 맛보았던 수많은 문제를 중심으로 내적인 고민과 외적인 방향설정을 주제로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저자의 코어씽킹은 간절함이다. 또한 수많은 경험과 축적된 지식을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 철학을 제시한다. 특히 일에 대한 본질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많은 기업들이 차별성을 강조하지만 고객이 원하는 것은 본질에 충실한 앱이다. 이는 리멤버와 세금환급 프로그램 앱인 삼쩜삼을 통해 증명되었다.
본질은 이해하기 쉽지만 행동하기 어렵다. 본질에 다가가기 위해서 무엇을 바라보아야 하는가? 또한 본질을 이해하는 힘은 무엇일까? 저자는 이를 채운다와 나눈다의 두가지 가치로 설명한다. 채운다는 고객에 특별한 가치를 제공하는 성장을 의미하며 나눈다는 것은 이타심을 이야기한다. 단순한 거래인가,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가, 아니면 자신의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만족하는 과정에 중심을 두는가 이는 사업의 본질에 다가가며 비전을 찾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다. 자기만족에 충실한 사회다. 이는 극한 개인주의로 표현되는데 결국 자신에 이익이 되지 않으면 이직하거나 포기를 선택한다. 나눔의 철학은 공유다. 비즈니스는 다양한 사고의 접촉이 커다란 물줄기를 만들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 나눔은 타인의 성공뿐만이 아니라 자신의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된다. 실패든 성공이든 도전의 결과를 모두가 함께 나눈다는 저자의 철학은 비즈니스의 핵심 주제다.
지속가능성은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일까? IT기술의 발전은 빠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소비자의 인식 또한 한곳에 머무르지 않는다. 또한 인공지능이 어떻게 사회를 변화시킬지 예측하기 어렵다. 스타트업을 비롯한 비즈니스는 갈수록 좁아지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더욱 특별한 메시지가 필요하다. 성공확률이 줄어들고 투자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그럼에도 도전하는 이들에 의해 새로운 가치가 창출 될 것이다. 코어씽킹은 인간의 정서와 사회적 관계가 중심이 된 삶에 대한 자세와 태도다. 지속가능한 비즈니스엔 특별한 생각이 필요하다.
모든 사업은 하나의 생각으로부터 비롯된다. 상상과 창의가 더해져 진보가 이루어지고 기술이 발전한다. 비즈니스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사업이 아니다. 사용가치의 변화를 통해 혁신을 이룬다. 폭발적인 성장을 이룬 기업들은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하고 만족시킨 결과를 공유한다. 그런데 어떤 기업은 보이지 않는 과정을 이해하며 살아남았고 어떤 이들은 실패하는 것일까? 수많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소수의 기업만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다. 비즈니스는 기술보다 마인드가 우선적이라는 믿음은 실패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최고의 코어씽킹이다. 저자 역시 많은 실패를 통해 스스로의 길을 선택했다. 어떤 자세와 태도로 비즈니스를 대할 것인가? 사고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다. 일의 본질을 꿰뚫는 생각의 기술, 코어씽킹을 추천한다.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