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무엇을 사랑하고 어떻게 행복할 것인가 - 행복을 습관으로 만드는 하버드 명강의
유키 소노마 지음, 정은희 옮김 / 북플레저 / 2025년 4월
평점 :

모든 사람이 성공할 수 없지만 모든 사람이 행복 할 수는 있습니다. 관점을 바꾸면 다른 세상을 볼 수 있듯이 성공과 행복에 대한 질문을 바꾸면 다른 삶을 만날 수 있습니다. 무엇을 사랑하고 어떻게 행복할 것인가? 저자 유키 소나마씨는 인재개발 육성이라는 직업을 통해 사회적 성공을 이루었지만 진정한 행복에 가까워졌느냐는 질문엔 항상 물음표가 따라다녔다고 합니다. 성공 뒤엔 공허함과 무료함이 삶을 채우게 됩니다. 결국 인생 최종 목적이 성공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또다시 성공에 도전합니다. 쾌락을 맛보면 멈출 수 없듯이 성공의 욕망 또한 우리의 삶을 끝없이 채찍질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살의 진정한 모습은 무엇일가요? 인간은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 것일까요? 모두 행복하기 위해 성공을 꿈꾸고 돈을 벌지만 결국 우리의 생각과 행동이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한국사회는 유독 성공스토리에 열광합니다. 많은 언론과 미디어는 이른 나이에 큰 부를 이룬 이들의 생각과 행동을 연일 방송합니다. 마치 그들의 성공방식이 정답인양 떠들고 있습니다. 그들이 이룬 부와 명예가 순간적인 만족을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행복한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토록 만족스럽다면 스스로를 포기하는 이들이 늘어나지는 않을 것입니다. 성공에 대한 갈망은 비교의식을 강화하고 경쟁을 부추깁니다. 그래서인지 타인의 시선에 민감하고 자신의 사회적 위치를 항상 확인합니다. 결국 행복하기 위해 찾는 성공신화는 잘못된 인식에 도달합니다. 물론 부와 명예가 사회적 존중과 인정을 높일 수 있지만 행복한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엔 여전히 의문이 갑니다. 성공은 최종 목적이 아니라 행복을 만들어가는 과정일 뿐입니다.
본서는 행복을 습관으로 만드는 하버드 강의를 중심으로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행복 만들기를 소개합니다. 저자는 행복이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라 강조합니다. 많은 이들이 좌절하고 분노할 때마다 자신에 찾아온 상처를 보듬고 상실을 극복하는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마치 인생이 무너지는 듯한 기분은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만들고 삶의 어려움을 쌓아갑니다. 행복은 부를 가진 사람이나 삶의 희망을 잃은 사람 모두에게 중요합니다. 저자는 이에 지금까지 지닌 행복에 대한 생각의 변화를 요구합니다. 캘리포니아교수 소냐 류보머스키는 사람은 뭔가를 이루면 행복해질 수 있다는‘행복의 신화’에 얽매여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부와 명예가 지속가능한 행복을 만들어주지 않습니다. 행복은 각자의 생각에 의지하며 자신만이 정의할 수 있는 유일한 경험입니다.
벤 샤하르는 현재의 이익과 미래의 이익을 축으로 한 햄버거모델을 통해 우리가 추구해야할 인생의 방향을 설명합니다. 그는 삶을 성취주의, 행복주의, 허무주의, 쾌락주의 네 종류로 분류하며 이상적인 햄버거모델이 현재의 이익(매우 맛있다)과 미래의 이익(건강에 좋다)을 공통적으로 추구하는 행복주의입니다. 행복이란 충만한 즐거움(현재이익)과 삶의 의미(미래이익)를 함께 느끼는 경험입니다. 성공했지만 공허함이 짓누른다면 성공의 의미를 재정의 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래의 이익을 위해 현재를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순간에도 즐거움과 만족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야합니다.
본서는 1장을 통해 우리가 알고 있던 행복에 대한 관점을 바꾸길 강조합니다. 특히 성공에 대한 의식변화와 외형적 성장이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행복의 덫에 빠지지 말라고 충고합니다. 행복은 외부에서 찾는 파랑새가 아니라 각자의 내면에 존재합니다. 이를 위해 매일 소소한 즐거움을 찾고 의미 있는 삶을 만들어가는 두 가지 모델을 제시합니다. 샤하르의 행복모델은 자신의 선택과 의지에 의해 행복이 만들어 질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2장은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생각의 전환을 이야기합니다. 소득이 늘어나면 왜 행복해질 것이라 착각하는가? 원시인류의 식량축적과 측정가능성이 높은 물리적 가치의 효율성을 높이 평가하는 것이 원인이라 말합니다. 행복이나 불행도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지거나 일상이 되는 쾌락적응은 만족에 대한 생각을 재조정할 필요성을 깨닫게 만듭니다.
저자는 본서를 통해 지금 행복하냐는 단순한 질문을 던집니다. 행복은 과거의 회상이나 미래의 희망이 아닙니다. 행복은 지금 이 순간을 인식하고 즐기는 것입니다. 성공이나 부와 명예는 행복할 때 더욱 풍요로운 가치를 느끼게 됩니다. 행복하기 위해 성공을 찾는 것이 아니라 행복하면 성공이 더욱 빠르게 찾아오고 삶의 질 또한 풍족해진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일상의 다변적인 즐거움을 찾을 때, 물건보단 삶의 경험을 소비할 때, 타인을 도울 때 가슴 충만한 행복이 찾아옵니다. 매일 같은 일상 속에서 행복을 찾아 헤매는 우리의 생각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깨달아야 합니다. 저자는 행복을 만들기 위해 감사와 친절이라는 명제를 제시합니다. 매일 세 가지 이상 감사한 일을 일기로 쓰고 모든 이들에 친절하기를 요구합니다. 행복은 세상과의 교류입니다. 세상을 통해 자기인식을 확산하는 과정이자 자신만의 경험입니다. 모든 이들이 행복에 대한 질문에 솔직하면 더욱 행복해 질 것입니다. 지금 행복하십니까?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