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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세계사 미래의 역습 - 세상의 흐름을 결정할 혁신기술의 거대한 충격 17 ㅣ 10년 후 세계사 3
구정은.이지선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5년 3월
평점 :

로봇의 사회화, AI에 급가속이 붙은 것 같다. 몇 달 전만 하더라도 챗GPT가 대세로 자리를 잡는 줄 알았는데 량원펑의 딥시크가 판도를 바꿔버린 것이다. 같은 성능인데 가격은 1/30 정도라고 한다. 그동안 엔비디아의 독점에 속앓이를 했던 국가들과 기업들에겐 그야말로 희소식이다. 만약 올 한해 딥시크와 같은 플랫폼이 수개 이상 출현한다면 AI는 전혀 다른 시나리오를 전개할 것이다.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불확실성을 제거한다는 심리적 안정감 못지않게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10년 후 세계사, 미래의 역습 역시 이러한 기대를 충분히 반영하며 17가지의 미래에 관한 질문을 펼쳐놓는다.
1부는 기술이 이끄는 우리의 미래다. 로봇, 자율주행, 드론, 그리고 산업 전반에 펼쳐질 기술의 미래를 다룬다. 무엇보다 이들의 중심에 AI가 활용될 것임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정치, 경제 사회적 구조 또한 기존과는 다른 방법을 요구할 것이다. 그런데 중심은 문화의 변화가 아닐까싶다. AI는 수많은 콘텐츠를 통한 다양한 생성형 AI를 탄생시킬 것이다. 문화는 인간 삶의 방식과 밀접한 연관을 맺기에 AI의 활용도는 더욱 미래 산업을 알 당길 것이다..
2부에서는 미, 중간의 패권 정책을 다루고 있다. 최근 고율의 관세정책이 서로간의 벽을 쌓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미래 먹거리의 싸움이라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 이익 앞에선 오늘의 적이 아군이 되고 아군이 적이 될 수 있다. 중국 반도체의 성장속도도 놀랍지만 달러를 앞세운 미국의 패권 정책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새로운 정치적, 경제적 이슈로 부각될 것이다. TSMC를 앞세운 대만은 세계 화약고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자국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는 세계 반도체 시장뿐만이 아니라 새로운 헤게 머니의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
기술의 진보는 인류를 어디로 이끌 것인가? 두렵기도 하지만 인간의 한계에 대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도덕적 윤리적 문제가 새게 부각될 것이며 이는 국가 간, 지역 간, 기업 간의 패권전쟁으로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이를 반증하는 것이 3부의 주제 녹색 혁명이다. AI는 세상을 녹색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인가? AI를 제하고서 미래를 논하기 어려운 시대다. 엄청난 자본과 과학 기술이 어떤 미래를 만들어 갈지, 또한 인류는 이에 대한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지, 너무도 가파르게 다가오는 미래를 먼저 알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10년 후, 미래의 역습을 통해 그 질문을 먼저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