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십대의 질문법 - ‘질문’으로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진짜 지능’ 키우기 특서 청소년 인문교양 17
임재성 지음 / 특별한서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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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을 읽고 삶의 지혜를 배우는 이유는 어떻게 살 것 인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에 답하기 위함입니다. 인간에겐 풀지 못한 숙제들이 많은데 어디로부터 왔는지, 그리고 어디로 가는지도 그들 중 하나입니다. 또한 이 생각은 수많은 철학자들에 의해 꾸준히 반복되고 되풀이되어온 질문입니다. 물론 아직까지 해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질문들 덕분에 인간은 다양한 삶의 방식을 발견하고 변화를 거듭해왔습니다. 지금 우리들이 누리는 문화도 마찬가지입니다. 질문은 모든 것을 변화하게 만듭니다. 하나의 생각이 세상을 바꾼다면 믿기 어렵겠지만 자신의 생각이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무시할 수는 없겠지요?

 

십대의 가장 큰 고민은 성적입니다. 성적을 올리기 위해 갖은 방법을 시도하지만 쉽게 올라가지 않습니다. 그런데 문제의 원인을 모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원인은 알 것 같은데 방법에 문제가 있는 듯합니다. 아무리 좋은 학원에 다녀도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이 부족합니다. 생각이 짧다보니 질문하기 어렵고 질문하는 시간이 허락되더라도 무엇을 해야 할지 난해하기만 합니다. 성적을 올리기 전에 본인의 학습에 대한 질문이 우선적이라 생각합니다. 무엇을 하기 위한 공부인가? 무엇을 배우기 위해 학습을 하고 있는가? 공부의 시작은 질문이라 생각합니다. 질문을 하기 위해서 생각을 하는 것이고요,

 

이모, 삼촌들에게 물어보면 십대 때의 생각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십대의 생각은 평생을 좌우합니다. 그래서 독서가 필요하고 배움이 요구됩니다. 이는 모두 적절한 질문을 하기 위함이고 질문은 보다 나은 삶을 위한 지렛대 역할을 수행합니다. 질문에 따라 전혀 다른 인생이 펼쳐지기도 합니다. 또한 질문은 타인에 이끌려가는 삶이 아닌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본 책은 십대를 위한 질문법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룹니다. 저자는 생각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제시하는데 인공지능 개발을 위한 트리비움공부법을 소개합니다.

 

트리비움은 문법, 논리학, 수사학을 뜻하는 라틴어인데 인문학 공부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첫 번째, 문법은 지식을 모으고 정보를 축적하는 단계로 오감을 통하여 받아들이는 수용성을 뜻합니다. 두 번째 논리학은 수용된 지식과 정보를 내면화하는 단계입니다. 특히 논리를 덧입히고 사색하는 추론능력이 요구됩니다. 추론과정은 지식을 수용이 아닌 자신의 것으로 체계화하는 특별한 작업입니다. 마지막으로 수사학입니다. 수사는 지식과 정보를 말, , 삶으로 나타내는 과정입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것은 실력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습니다. 트리비움 역시 매단계마다 질문이 요구되고 질문에 따라 깊이와 넓이가 달라집니다.

 

질문하기 위한 방법 중 독서만한 것이 없습니다. 독서는 시간과 인내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청소년기엔 독서의 중요성을 무척 강조합니다. 독서에도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먼저 독서를 하는 목적을 가져야합니다. 위대한 리더들에겐 책이라는 좋은 친구가 항상 곁에 있었습니다. 100세 가까운 워렌버핏은 지금도 책을 읽는다고 합니다. 그들은 독서를 통해 자신을 일깨우고 삶의 지혜를 얻습니다. 또한 질문을 준비합니다. 생각이 쌓이면 혜안이 생깁니다. 저자는 독서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보여줍니다. 특히 준비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책 저자가 말하고자하는 내용을 미리 파악하고 질문을 준비하면 훨씬 좋은 독서가 될 것이라 말합니다.

 

ChatGPT의 등장이 가뜩이나 생각하기 싫은 이들에 구세주가 된 것 같습니다. 이제 누구나 생각하기 전에 ChatGPT를 먼저 이용합니다. 이는 자신의 생각을 빠르게 소진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ChatGPT는 모든 것을 이루어줄 마법의 상자가 아닙니다. 인공지능이 확장되면 인간의 질문이 필요 없을 때가 올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인간이 성장하고 변화해온 가장 큰 원인은 질문에 있었습니다. 원시인류의 도구사용은 호기심으로부터 시작되었고 인류는 생존을 위한 언어와 체제를 위한 문자를 만들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생각을 위한 질문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질문은 삶의 방향 못지않게 삶의 질을 바꿉니다.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 역시 인류의 끊임없는 질문입니다. 십대의 질문법 역시 중요함은 말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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