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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와 절세를 한번에 잡는 채권투자 바이블 - 금리 역습의 시대, 채권으로 부자되는 법
마경환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11월
평점 :
주식과 채권은 자본시장의 양대 산맥이다. 주식은 매시간 시세를 확인할 정도로 인기가 높지만 채권은 주식에 비해 비인기 투자처다. 아무래도 개인의 주식비중이 채권보다 월등히 높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자본시장 전체규모는 채권시장이 주식시장보다 훨씬 크다. 흔히 채권은 운용사나 연기금과 같은 거대 자본이 투자하는 것으로만 알고 있는데 최근 etf의 활성화는 개인의 채권에 대한 새로운 투자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미국과 한국경제는 완전히 다른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고금리가 꺾이고 물가가 잡히면서 미국경제는 초호황을 누리며 주식은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지만 한국경제는 서서히 그리고 급격하게 침몰중이다. 특히 주식시장은 연일 신저가가 연출중이다. 경제 펀더멘탈도 차이가 있지만 자본에 대한 투자 다양성도 문제로 부각된다. 특히 개인들의 과도한 주식투자는 현금흐름을 막는 가장 큰 요인이다. 또한 채권의 진입장벽이 높은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주식이 폭락하는 상황에서 개인은 어떤 투자전략을 가져가야할까? 또한 경기침체를 막기 위한 금리인하는 어떤 시그널을 보여주고 있는가?
이제 채권시대가 시작된다. 채권은 금리와 아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 채권은 시간가치와 매각차이로 수익을 낸다. 만기까지 보유하고 있을 경우 표면이자와 원금이 지급된다. 만약 금리가 내려간다면 채권가격이 상승한다. 원금 상환기간을 뜻하는 듀레이션은 금리와 만기에 매우 민감하다. 특히 듀레이션이 긴 장기채는 금리하락이 예상된다면 상당한 매각차이를 기대할 수 있다. 채권의 이자지급은 예금과 비슷하지만 저금리 상황에선 채권의 효용성이 훨씬 유용하다. 보유 기간 중 가격이 상승하여 만기 전 조기회수가 가능하며 예금에 비해 다양한 절세효과를 누릴수 있기 때문이다.
채권 투자시 가장 유의할 점은 금리의 방향이다. 특히 금리인하가 시작될 때 채권의 랠리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채권바이블은 금리인하에 맞춰 채권이 새로운 투자가 될 수 있음을 제안한다. 저자는 오랜 투자경험을 통해 얻은 채권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새로운 관점을 이야기한다. 특히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저금리 시대에 채권이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etf를 통한 채권투자는 소자본으로도 얼마든지 채권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etf는 주식매매와 마찬가지로 실시간 매매가 가능하다. 또한 유동성에 대한 걱정이 줄어들고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미국의 성장배경엔 특별한 자본운용이 자리 잡고 있다. 달러는 미국인의 수출상품이자 최고의 먹거리다. 달러는 특별한 태환대상이 없다. 오직 미국정부와 연준의 필요성에 의해 발행되고 통용된다. 미국경제는 자타가 공인하는 자본시장의 메커니즘이다. 연준의 금리 시그널은 세계금융시장을 뒤흔들 정도의 파급력을 가지고 있고 지구촌은 매달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와 ISM제조업지수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소비자본시대는 지구촌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채권은 미국금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채권을 알아야하는 이유는 경제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적자생존이라는 개인우선주의에 맞설 최적의 조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채권 투자, 이제 그 새로운 사이클의 도래를 눈앞에 두고 있다. 본 책은 투자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채권투자방법, 특히 채권에 대한 오해와 이해가 자세하게 설명되어있다. 한정된 현금 흐름을 확장할 수 있는 길은 다양한 투자처를 발굴하는 방법뿐이다. 채권투자바이블은 그 해결책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