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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 의사가 경고하는 눈 건강에 치명적인 습관 39가지 - 시력 저하, 녹내장, 백내장, 노안까지 예방하는 방법
히라마쓰 루이 지음, 황성혁 옮김 / 인라우드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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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유일한 외부 장기다. 모든 장기가 근육과 피부에 감추어져 저마다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유독 눈만 위험을 감수하고 돌출되어있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시시각각 변화하는 정보에 대한 민감성을 고스란히 받아들여야하는 피로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눈에 대한 보호와 치료는 극히 드물다. 우린 눈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가? 눈에 대해 알면 알수록 인체의 신비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것 같다. 가장 가까이 있지만 거의 알지 못하는 눈과의 관계, 우리가 알던 모든 것들에 대한 반란이 시작된다.
TV를 틀면 루테인에 대한 광고가 무척 많다. 디지털기기의 활성화로 인한 안구건조증, 노령화로 인한 노안인구의 급증이 눈에 대한 염려를 키운 것이다. 그런데 광고의 표현대로 루테인이 눈 보호에 효과적일까? 루테인은 광고와는 달리 황반변성의 예방에만 효과적이라고 한다. 한번 나빠진 눈은 결코 좋아지지 않는다. 문제는 더 나빠지지 않고 유지하기 위해 최대한 눈을 보호 하는 것이고 눈에 관한 잘못된 관점을 고치는 것이다. 눈 안쪽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은 시세포가 집중되어 있는 곳인데 40대 이후에 사물이 일그러지고 시야가 흐려지며 현저하게 시력이 저하되는 질병을 황반변성이라 부른다. 루테인은 보충제로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지만 평소 식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루테인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가까운 것만 보이는 근시, 이는 안경을 쓴 주요인이다. 근시는 빛 굴절률이 짧아 망막에 상이 흐릿하게 비추는 현상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각막을 절개하는 라식이나 각막과 수정체 사이에 렌즈를 삽입하는 안내렌즈삽입술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수술이 눈을 정상으로 되돌린다는 생각은 수술을 하는 가장 큰 오해다. 수술은 적지 않은 부작용이 뒤따른다. 특히 수술 후 낮은 안압은 녹내장의 징후를 어렵게 만들어 또 다른 문제를 유발하며 수술 후 감염은 심각한 안구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30대 이후라면 수술요법을 신중히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가끔 라식을 집도하는 안과 의사들이 안경을 쓰고 있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안과 의사가 경고하는 눈 건강에 치명적인 39가지 습관을 읽다보면 눈에 대한 오해를 많이 만난다. 조금만 가려워도 눈을 물로 씻는 행위는 눈물의 양과 질을 오염시킨다. 또한 자주 사용하는 안약은 방부제 부작용을 염려해야하고 주기적으로 교체해야한다. 특히 스마트폰등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면서부터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한 안구건조증은 눈 깜박임을 줄여 눈에 필요한 눈물의 질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 외모가 중시되는 사회다 보니 눈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안경은 왠지 자신이 없는 듯한 인상을 준다. 하지만 콘택트렌즈나 라식 수술이 눈의 안정성을 완전히 증명하지는 않는다. 눈은 다양한 방법으로 나빠지지만 눈에 대한 염려는 외형만큼 충분한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저자는 근시가 심하다고 빨리 포기하지는 말라고 충고한다. 근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알고 있던 관점의 재해석이 필요하다. 디지털기기를 1시간 이상 볼 때마다 20초 동안 6M이상의 먼 거리를 응시하면 눈의 피로를 줄일 수 있다. 또한 너무 가까이에서 사물을 보지 말 것이며 태블릿보다는 종이책을 읽는 것이 눈에 훨씬 안정적이다. 평생 진행되는 근시를 잘못된 습관에 노출하지 말고 눈 건강을 위한 좋은 습관을 기르라는 것이다. 최근 가장 많이 회자되고 있는 안과 질환이 노안이다. 노안은 초점조절기능장애다. 즉 볼 수 있는 거리의 폭이 좁아지는 증상이다. 디지털 기기의 확산은 나이를 불문하고 노안을 증가시키고 있다.
인간은 보이는 것을 통해 사물을 인식한다. 그리고 자신의 경험을 덧붙여 기억으로 재해석하고 자아를 형성한다. 눈은 신체의 최전선에서 스스로가 누구인지를 증명하고 있다. 얼마나 많은 정보가 눈을 통해 흡수되고 있는지. 우린 그 중에서 무엇을 정보로 취급하는지. 눈은 단순한 감각기관을 넘어 인간에 다양한 의미를 부여한다. 신체적 눈의 역할은 정신적으로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방치하면 위험한 눈의 증상 역시 이를 대변한다. 눈은 지금껏 알던 것과는 다르게 진행되는 것 같다. 눈에 대한 이해는 건강을 위한 첫 번째 발걸음이다. 39가지만 잘 이해하더라도 눈을 위한 충분한 보충제가 될 것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