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를 위한 공부머리 문해력 - 공부가 쉬워지는 읽기, 쓰기, 생각하기의 비밀
송숙희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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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는 자신이 다르다는 확실한 신호를 보낸다. 외모가 변화하며 자신에 대한 주장이 무척 강하다. 또한 친구의 반응에 민감하며 자유의지를 주장한다. 부모와는 다른 생각 때문에 충돌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10대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학교성적이다. 과정이 어떻든 성적의 결과는 10대를 판단하는 중요한 조건이 된다. 부모는 어쩔 수 없이 학원을 선택하지 않는다. 성적에 대한 확실한 결과를 원하며 보다 나은 내일의 성적에 많은 기대를 한다. 하지만 자의적인 학습을 하지 않는다면 학원도 그리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자기주도라는 필연적인 학습과정을 늦추는 결과만 반복될 뿐이다. 보편적이고 일관적인 생각이 우리 소중한 아이의 10대를 망치고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가?

 

부모의 역할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 열심히 한다고 하지만 엇박자가 자주난다. 아이가 원하는 것과 부모의 희망이 쉽게 일치하지 않는다. 자아가 발달하는 아이에게 설득도 쉽지 않다. 도파민의 폭발은 매순간 아이의 보상심리를 자극한다. 즐거움과 재미는 유일한 탈출구다. 우린 아이의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부모 세대의 10대는 지금 10대와는 비교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세상은 더욱 성공과 성장에 대한 갈증과 갈망이 폭발한다. 그런데 왜 어떤 아이는 모질고 어렵다는 10대를 능숙하게 버티며 어렵지 않게 보내는 것일까? 또한 문제해결에 익숙하며 뛰어난 창의력을 발휘하는 것일까? 문제해결 능력은 인생 선택의 필연적과정이다. 10대는 문제 해결능력을 닦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기다. 저자는 그 중심에 문해력이 있음을 강조한다.

 

독서를 좋아한다. 스스로 책을 선택하는 기준이 있다. 책을 통해 생각을 정리하고 자신의 의견을 글로 쓰거나 표현하는데 익숙하다. 읽기-기억하기(생각하기)-꺼내기를 통한 문해력은 모든 교육과정의 기초가 될 수 있다. 읽기에 익숙하지 않는 아이에게 생각하기는 무척 어렵다. 생각은 저장된 기억의 파편들이 융합과정을 거쳐 꺼내지는 과정이다. 어떤 생각을 하느냐는 아이가 바라보는 세상의 관점이 될 것이며 자아를 형성하는데 든든한 디딤돌이 될 수 있다. 그 과정 중 가장 중요한 부분들 중의 하나가 독서다. 독서의 중요성은 누구나 인지하지만 이를 실천하는 이들이 많지 않다. 특히 쉬운 재미를 느끼는데 익숙한 아이들에게 독서는 지루한 학문이다. 읽기에 대한 철학부재는 문해력뿐만이 아니라 성적과도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디지털 기기에 익숙할수록 성적이 쉽게 떨어진다는 보고서는 아이들 집중력의 한계를 나타내며 쉬운 과정에 대한 결과가 인생에 빠르게 적용된다.

 

저자는 다독을 추천하지만 그 가운데 인생 책을 선택하라고 강조한다. 인생 책은 말 그대로 인생의 목표나 목적을 바꿀만한 책이다. 독서는 띄엄띄엄 읽어 내용을 요약하는 수준이 아니다. 문장 하나, 글 하나에 담긴 저자의 표현에 집중하고 자신의 생각을 덧붙이고 표현하는 작업이다. 저자는 독서의 표현법중 책을 덮고 다음질문 관한 책의 내용을 떠올려 보라고 말한다. ‘무슨 내용의 책인가. 책의 어떤 부분이 인상적이었나? 다 읽고 난 후의 느낌은? 내 것으로 만들고자하는 책의 한 가지 내용이 있다면?’ 이 방법은 책을 내면화하여 행동으로 연결하는 실질적인 독서표현법이다. 책을 읽는 방법은 여러 가지 있을 수 있지만 독서법은 책의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정리하고 표현하는 것이다. 특히 왜, 어떻게, 무엇으로 표현되는 논리적 사고와 창의적 사고의 삼원칙은 책을 읽는 가장 중요한 목적인 문제해결능력을 키우는데 탁월한 효과가 입증되었다.

 

공부머리 문해력은 단지 머리를 좋게 하거나 성적을 올리기 위한 방법만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오히려 인생의 중심이 되는 문해력의 역할을 강조한다. 독해력 키우기, 사고력 키우기, 문장력 키우기는 독서를 근접하게 만드는 좋은 표현방법들이다. 특히 매일 10분씩 하루 동안의 일중 특별한 사건에 대해 저널(Journal)쓰기는 다양한 사고를 키워주고 집중력을 높여주며 무엇보다 지루한 독서 습관을 길게 유지할 수 있는 좋은 방법들 중의 하나라 추천하고 싶다. 문해력은 단기간에 이루어질 수 없다. 책 읽기라는 자료와 정보의 입력이 필요하며 평생을 통해 습득해야할 노력의 결과물이다. 어떻게 인생을 살 것인가는 자유의지에 대한 인간의 유일한 선택이다. 선택의 길이 있다면 능동적인 독서가 필요하다. 읽고 생각하고 자기를 표현하는 방법은 인생을 풍요로움을 찾기 위한 여정이자 과정이다. 아이의 독서법을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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