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의 부의 지도
오순영 지음 / 메이트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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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우상화의 시작인가? 먹을거리를 찾아 나선 본능적인 움직임들이 세계 경제와 정치판을 뒤흔들고 있다. AI 칩을 생산하는 엔비디아 주가는 천비디아라는 용어를 탄생시키며 몇 년 전 세상을 뒤흔들던 애플과 테슬라의 횡보를 따라가고 있다. 8개월 만에 2배가 올라 시가총액 3위다. 이는 세상의 이목과 집중이 무엇을 원하고 향하고 있는지를 대변해준다. 덩달아 오픈 AI에 대적하는 구글의 횡보도 바쁘다. 결국 규모와 자본이 독식하는 세상에서 이들의 싸움은 가공할만한 경제적 이슈를 생산할 것이며 이는 인간 사회에 커다란 도전이자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다. 문제는 AI가 완성형이 아니라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며 이는 불확실한 미래를 확신한다는 것 보다 훨씬 예측 불가능한 미래를 보여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왜 우린 AI의 성공을 이토록 확신하는 것일까?

 

chatGPT는 확신성의 중심에 있다. 마치 인간의 모든 것을 능가할 것 같은 지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확실한 설명이자 두려움의 시초다. 하지만 제조,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경제구조의 변화는 효율성과 효용성에 대한 미래의 답을 찾은 것 같다. 더욱이 인구구조의 변화는 성장에 대한 의문을 제거하는데 AI의 필요성을 간절하게 원하는 듯하다. 스마트폰의 시작은 우리가 어떻게 디지털에 흡수되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누구든 스마트 폰을 사용하지 않고 하루 아니 한 시간을 보내라하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뉴스를 보지 않더라도 수시로 울리는 알람과 SNS의 유혹에 우리의 뇌는 고통스러운 반응을 보일 것이다. 스마트폰은 이미 우리의 생각과 행동 심지어는 자아의 정체성에까지 독보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AI는 다를까? 아니면 훨씬 가공할만한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 갈까? 솔직히 우린 AI에 대해 거의 아는 것이 없다. 단지 거대 기업들과 이를 이용하여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수많은 테크기업들의 선택에 의존할 뿐이다. 하지만 그들 역시 그들의 의도가 어디로 튈지 알지 못한다. 우린 그 시작에서 AI의 인기를 보고 있을 뿐이다. AI는 무엇을 중심으로 확장될까? 온갖 추측과 예측이 난무하지만 AI본질은 AI를 계획하고 생산하는 인간의 의식과 행동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생성형AI의 도전은 또 다른 이야기다. 인간의 감각과 감정을 이해하는 것은 자잘한 문제해결을 하는 것 이상으로 도전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기억이 쇠퇴하는 것은 인간 본연의 진화론적 산물이자 선물일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모든 기억을 간직한 채 살아간다면 이는 축복보단 재앙에 가까운 두려움을 안겨줄 수 있다.

 

AI에 관한 생각은 복잡하고 다변적이다. AI시대를 맞이하는 부의 전략 역시 다변적일 것이다. 혁신은 모든 상황을 통제 할 수 있는 단어다, AI 역시 혁신의 범위를 확장시키며 지금과는 전혀 다른 마케팅을 통해 수익구조를 변화시킬 것이다. AI에 극히 민감하던 애플이 최근에 AI를 꺼냈다. 시장의 흐름을 역류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생성형 AI는 아마도 인간과 가장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의료, 교육, , 소비금융에서 먼저 두각을 나타날 가능성이 많다. 특히 의료시스템은 AI에 대한 부담이 가장 적은 분야중 하나다. 의료진 역시 과거와는 다른 변화에 적응해야할 것이며 이는 사회적 변혁의 핵심을 이루며 AI의 가속화를 확장시킬 가능성이 높다. 은행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서비스업 역시 각자의 플랫폼을 중심으로 보다 정밀한 데이터를 구축하여 소비시장을 선점하려 할 것이다.

 

AI시대의 부의지도는 현재진행형인 AI시대의 개론에 가깝다. 하지만 어디로 튈지 모르는 AI의 본질을 짐작할 수 있다. 하나씩 시작하든지 전체적으로 변화하든지 무엇이 옳든 간에 AI는 조금씩 그리고 빠르게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그런데 우린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사회적 변혁은 삶의 대부분을 교체하며 새로운 경험을 축적한다. 무엇을 생각을 하고 어떤 위치에 있는지는 미래의 부를 선택하는데 보다 나은 결과를 만들어 줄 수 있다. 우린 무척 많은 것을 경험하는 세대다. AI는 우리를 어디로 이끌 것인가? 아니면 인류는 AI에 어떤 미션을 줄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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