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의 뇌과학 - 불안장애에 시달린 뇌과학자가 발견한 7가지 운동의 힘 쓸모 많은 뇌과학
제니퍼 헤이스 지음, 이영래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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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책이 말 그대로 쏟아져 나오는 듯하다.

뇌과학책을 꽤 챙겨읽는 편인데 이번에 나온 책은 운동의 중요성을 뇌과학과 연결하는

자기계발과 과학책의 중간쯤에(자기계발에 더 가까운듯) 있는 듯한 책이다.

뇌과학과 운동의 연관성에 대해 이야기 하는 책들이 꽤 많은데

내가 읽은 책은 이렇게 3권 정도 된다.

 운동화 신은 뇌

 인듀어

움직임의 뇌과학

학술적인 면에서는 (시간이 많이 흐르긴 했지만) 제일 만족스러운 책은 운동화 신은 뇌였다.

뇌과학과 운동을 과학적인 실험사례와 수치들을 통해서 소개하는 부분에서 믿음이 갔고, 무엇보다 운동이 뇌를

어떻게 활성화 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실제적인 과정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는 점이 좋았다.

이 책은 움직임의 뇌과학과 결이 비슷하다.

운동이 뇌에 미치는 여향을 4,5가 방햐으로 분류하고

그 좋은 효과를 맛보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주는 내용이다.

운동의 좋은점과 실천방식에 주안점이 있다보니

과학적인 내용의 깊이는 많이 얕다.

정확한 과학원리를 알기보다 일상에 "써먹고" 싶은 사람들 입장에서는 이 부분이 오히려 강점이 될 책인 듯 하다.

운동의 중요성은 우리가 이미 모를 수 없는 부분인 듯 하고,

그 운동이 머리까지 좋게 해준다고 한다.

몸을 좀 움직여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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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표지까지 핑크빛으로 무장한,

나 사랑이야기야 라고 말하는 소설집이다

약간 오싹하거나

핑크핑크하거나

서글프기까지 한

6개의 각기 다른 사랑이야기를 엮어냈다

분명히 6개가 다 사랑이야기인데

달달하다는 느낌만으로 채우지 않는다는게 가장 큰 개성일 듯 하다

으스스하게 시작해서 애틋함으로 마무리짓거나(전지적 처녀귀신 시점)

황당하다 싶지만 영화에서 한 두번 써먹은 스토리다 싶은데 끝은 또 완전 현실적이고(스위처블 러브 스토리)

달콤쌉싸름하니, 예전에 읽었던 정이현 소설의 현대판 같은 이야기도 있고(소도시의 사랑)

환타지인듯 하면서도 인물들의 성격이나 사건의 진행은 그야말로 너무나 현실적인 이야기(타로마녀 스텔라)

소재도 신선하고 그 신선한 소재를 풀어내는 작가의 필치도 새롭다

김수연작가

이름이 낯익어서 찾아봤더니 문예지에서 짧은 소설들로 만났던 작가였다

필력이 꽤 훌륭하다

아직까지 내가 읽은 이야기들은 다 단편뿐이지만

이야기 하나하나가 재밌으면서 생각 할 거리를 준다는 점에서 일단 이야기꾼으로서의 재량은 충분히 입증한거 아닌가 싶다

아직 덥긴 하지만 가을을 바라보는 시기에 읽기 딱 좋은 사랑이야기들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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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생명은 아름답다. 너도 그래 - 생명과학자 할머니가 손녀에게 쓴 편지
야나기사와 게이코 지음, 홍성민 옮김, 전국과학교사모임 감수 / 공명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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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에 대한교 관심은 늘어나고,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과학의 내용은 계속 줄어드는,

과학을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정말 이상하다는 생각이 드는 현상이다.

뭐, 이해가 안 되는건 아니다.

우리가, 즉 80년대생들이 배웠던 과학은 지금 과학보다 어려웠다.

그게 좋았다는게 아니고,

일상생활이랑 많이 동떨어진,

그래서 좀 더 학문탐구적이지만 실험으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그만큼 적은,

그런 과학을 지금 학생들에게 그 과정 그대로 가르친다면,

정말 소수를 제외하고는 아예 아무도 과학수업을 들으려는 시도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과학유투버의 말을 들은적이 있다.

그래도, 가끔 이렇게까지 줄여야하나 싶을 때가 있다.

교육부에서 제일 성공적인 개편이라고 이야기하는 공통과학의 폐지 뒤에 나온 통합과학은

나로서는, 잘 모르겠다.

우주의 역사를 배우는 게 물리 역학의 기본원리를 배우는 것 보다 어떻게 일상과학에 더 가까워진다는 것인지..

매번 재밌게 가르치고 있지만 의아함이 없어지지 않는다.

그와 결을 함께하는 이해 안되는 개편 중의 하나가 생명과학에서의 진화 과정의 축소다.

이 책은 그 빠진 진화과정부터 생명과학의 꽤 넓은 범위를 다룬다.

페이지가 그리 많지 않은책이라

범위가 넓은 대신 내용이 정말 얕다.

나는 불만이지만, 학생들은 정말 좋아했다는..

생명과학을 선택하려고 고민하거나 관련 진로에 대해 궁금해 하는 학생에게 강추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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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이 마을에서
사노 히로미 지음, 김지연 옮김 / 문예춘추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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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디 작은 일본소설 독서량 중 80프로 이상이 이런 스릴러 소설이다

일본에도 분명 멋지고 훌륭한 작가들이 많이 있을거고(상으로만 이야기 하기 그렇지만 어쨌든 우리가 아직도 한번도 못 타낸 노벨문학상을 벌써 여러번 타가지 않았는가 말이다)

오쿠다 히데오, 에쿠니 가오리, 요시다 슈이치, 마쓰다 미리 와 같은 많이 알려진 작가 뿐 아니라

한 두 작품으로만 만났지만 정말 괜찮은 이야기를 들려준 에세이들도 꽤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나에게 일본소설은 추리소설이다.

그냥 지나가듯 읽히는, 사실 재밌게 읽지만 남는것 없는 장르소설의 장점 아닌 장점을 가장 잘 채우는 소설분야가 스리러가 아닐까 한다.

이 소설은 그냥 지나가는 추리 소설과 꽤 진지한 사회문제를 담아내는, 훌륭하다 싶은 소설들(나에게는 화차의 미야베미유키작가나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 정도밖에 떠오르지 않는다)의 중간쯤 되는 소설이다.

스토리텔링 면에서는 정말 칭찬하고 싶은 소설이다.

끝까지 긴장을 놓치 않고 이상한 이야기로 빠지지도 않으며,

내가 제일 싫어하는 열린결말로 끝내지도 않는,

잘 짜여진 이야기를 선사한다.

근데 그 이야기가 너무 익숙하다.

나에게는 이끼도 있었고, 도가니도 있었고, 구해줘도 있었던 듯 한데

하나의 완벽한 공동체를 위해서 한 명 한 명의 희생 따위는 아무것도 아닌것으로 묻어가던 사회가 그 묻어가던 희생들이 수면위로 떠 오르며 겉잡을 수 없이 무너지는 모습.

소재는 진부하지만 그것을 꺼내서 이야기로 엮어내는 과정은 충분히 신선하다.

여름에 읽기 좋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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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흐르는 강 : 한나와 천 년의 새 거꾸로 흐르는 강
장 클로드 무를르바 지음, 임상훈 옮김 / 문학세계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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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리드 린드 그린 상을 수상한 작품 거꾸로 흐르는 강의 속편이다.

속편이라고 하지만

스타워즈 시리즈 처럼

토맥이 한나를 만나기 전, 그러니까 거꾸르 흐르는 강의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 한나의 모험을 담고 있다.

신비스러울 정도로 아름다은 소녀가 영험한 새를 만나고 그 새를 얻게 되는 대가로 아버지를 잃고 나중에는 새까지 숨을 다하자, 시간을 되돌려 자신의 소중한 것들을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나게 된다는,

더할 수 없이 딱 판타지적인 이야기이다.

중간 중간 등장하는 풍광과 사물에 대한 묘사가 아름다운 문장들을 만들어 내고,

기본적으로 깔려있는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가 소설 전체를 아우르는,

매력적인 이야기이다.

전편보다 좀 싱겁다고 해야 하나, 뭔지 모를 아쉬움이 남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이 작품 자체만으로도 매력은 충분하다고 본다.

유럽 감성에 아직도 적응이 안 되는 나는(사실 이게 유럽감성인지도 잘 모르겠는 1인) 새 하나에 꽂혀서 아버지와 집, 모든것을 잃으면서도 그에 대한 죄책감 따위는 가지는 법 없는 이 주인공 소녀가 도저히 이해가 안 되지만

이해가 안 된다고 좋아할 수 없는건 아니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해 준 매력적인 주인공 한나와 그녀가 토맥을 만나기 전까지 겪는 여러가지 모험들이 다채롭고 꽤 흥미롭다.

반지의 제왕 팬들이 호빗에 열광하는 기분이 약간 이런것일까 싶은..

시간상으로는 앞이지만, 뒷 이야기가 먼저 나와있기에

지정된 끝을 알고 보는 이야기의 매력도 있는 소설.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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