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 표지까지 핑크빛으로 무장한,
나 사랑이야기야 라고 말하는 소설집이다
약간 오싹하거나
핑크핑크하거나
서글프기까지 한
6개의 각기 다른 사랑이야기를 엮어냈다
분명히 6개가 다 사랑이야기인데
달달하다는 느낌만으로 채우지 않는다는게 가장 큰 개성일 듯 하다
으스스하게 시작해서 애틋함으로 마무리짓거나(전지적 처녀귀신 시점)
황당하다 싶지만 영화에서 한 두번 써먹은 스토리다 싶은데 끝은 또 완전 현실적이고(스위처블 러브 스토리)
달콤쌉싸름하니, 예전에 읽었던 정이현 소설의 현대판 같은 이야기도 있고(소도시의 사랑)
환타지인듯 하면서도 인물들의 성격이나 사건의 진행은 그야말로 너무나 현실적인 이야기(타로마녀 스텔라)
소재도 신선하고 그 신선한 소재를 풀어내는 작가의 필치도 새롭다
김수연작가
이름이 낯익어서 찾아봤더니 문예지에서 짧은 소설들로 만났던 작가였다
필력이 꽤 훌륭하다
아직까지 내가 읽은 이야기들은 다 단편뿐이지만
이야기 하나하나가 재밌으면서 생각 할 거리를 준다는 점에서 일단 이야기꾼으로서의 재량은 충분히 입증한거 아닌가 싶다
아직 덥긴 하지만 가을을 바라보는 시기에 읽기 딱 좋은 사랑이야기들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