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시스터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89
김혜정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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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고른 청소년 소설 열 스릴러 안 부럽다 ㅎㅎ

오랜만에 김혜정 작가의 소설을 새로 만났다

거기다 자음과 모음이라니

작가와 출판사 호불호가 심한 내가 좋아하는 작가에 좋아하는 출판사니 기대가 많았다

그리고 이 책은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재밌고, 깊이도 있다.

소재는 사실 그리 새롭지는 않다.

내용전개과 중간 중간 밝혀지는 배경은 조디 키퍼의 마이시스터즈키퍼가 많이 떠오른다.

그런데 이 소재를 풀어내는 방식은 새롭다.

우리나라의 전통?정서를 해치지 않고, 요즘 변해가는 세대들의 생각도 잘 버무린 듯 하다.

하지만, 내가 권해서 읽은 친구의 말로는 끝이 좀 식상하다고 한다.

나는 아니었다.

청소년 소설로서 이 정도 결말은 현실과 소설을 잘 타협시킨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가족이라는 단어가 상처도 되고 또 그보다 훨 깊은 위로도 되는

말은 쉽지만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관계라는 걸 청소년과 나 같은 어른이의 시각에도 잘 와 닿도록 써내려간 소설

개인적으로 표지... 꼭 이래야했는지ㅠ

4대1로 나 혼자 별로라고 했지만 계속 보다 보면 정이 가서 그런지 괜찮은 듯도 ㅎㅎ

다시 한번 출판사에 기댄 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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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한 것들의 세계 - 가장 크고, 가장 빠르고, 가장 치명적인 생물의 진화
매슈 D. 러플랜트 지음, 하윤숙 옮김 / 북트리거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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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슈 D 러플랜트는 사실 나에게는 유명한 과학 저술가이다.

본인이 과학자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대중들에게 과학을 알리는 능력이 정말 뛰어난, 내가 제일 부러워하는 능력 중 하나인 '글쓰기'가 되는 과학저술가.

그가 이번에 낸 책은 굉장한 것들의 세계라는 유별난 생물들의 이야기

처음에 제목과 책소개만 보고

기네스북처럼 특이한 생물들의 특징을 나열할 책일 줄 알았는데

완전 아니었다.

이 책은 물론 각각 8개의 영역에서 최상위, 최하위를 차지하는 생물들에 대한 이야기는 맞다.

하지만 그 생물들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이 작가가 만난 과학자들과 본인이 연구한 내용이 정말 말 그대로 엄청나다.

책을 읽으면서 동영상, 책 소개를 이렇게 많이 받은( 작가가 소개하려고 한 건 아니고 이야기를 이어가다보니 본인이 참고로 한 책들과 동영상을 인용하는데 하나하나가 너무나 만족스럽고 재미있었다.)  책이 있었나 싶어 기억 해 보았는데, 코스모스, 거의 모든것의 역사 정도 였지 않나 싶다

이 책.

나는 정말 만족스럽고 재밌게 읽었다.

과학을 가르치는 사람들이라면, 특히나 생물쪽 수업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꼼꼼하게 읽고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많은 자료를 찾아내시길 바란다. 이 책 나오는 내용으로 1년은 우려먹은 듯 하다 ㅎㅎ

여기서  알게된 책들이 정말 많아서 지금 도서관에서 빌리고 중고로도 사고 아마존에까지 주문해서 읽었는데 다 괜찮다.

기록용으로 여기다 적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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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까지 가자
장류진 지음 / 창비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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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류진 작가

나는 사실 이 작가를 잘 몰랐는데 팬덤이 꽤 형성되어 있을 정도로 꽤 실력과 스타성을 가지고 있는 작가였다.

책이 너무너무 잘 읽혀서 읽으면서 깜짝 놀랐다.

밤에 자기 전에 잠깐 보려고 펼쳤다가 밤을 새서 읽어버린..

도대체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가려는 걸까 싶었는데

제발 이렇게는 안 끝냈으면 하는 방식으로 끝이났다.

소설은 개연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럴만 한 일들이 모여 소설같은 이야기 되는 것..

이 책의 이야기도 그럴듯하긴 하다.

그런데 그 그럴듯한 결말을 내기 위해 내가 너무나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아 이렇게 끝내는 소설도 있어야지

이럴 수도 있지

작가가 말하고 싶은게 이런 결론으로 나올 수도 있는 거지

아무리 좋게 보려 해도

필력의 부족으로 밖에 봐지지 않는데 많은 작가들의 칭찬일색의 추천사 또한 너무 불편하다

정말 잘 읽혀서 이 사람은 글쓰고 살아야겠구나 싶은 작가지만 이 작품을 누군가에게 추천하겠냐고 묻는다면 글쎄 한 번 더 생각 해 볼듯 하다.

뒷심의 부족으로 인한 울화를 잘 참을 수 있다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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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행복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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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 작가

내가 생각하기에 이분 소설은 가독성에서 따라잡을 작가가 거의 없다고 본다.

그리고 미리 말하지만

이 책의 가독성도 진짜 엄청나다.

자타공인 책 늦게 읽기 선수?인 내가 한 자리에서 다 읽었을 정도이니..

그야말로 여름철 휴가도서로 읽기에 최고가 아닐까한다.

그런데...

내가 작가님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커서 그런것인지..

사회적으로 정말 너무나 유명한 인물과 사건에서 모티브를 따온걸로 모자라

매일 뉴스에서 떠들던 의혹들을 거의 기정사실화 하는 이야기 전개에 추가 범죄까지 덧붙여 만든 이 소설이 과연 그냥 모티브는 따 왔지만 완전한 허구의 이야기 라는 작가의 말 한 마디로 불편한 마음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정유정 작가 정도라면 모티브 정도는 따오더라도 누가 읽어도 좀 비슷하다 정도지 이 사건을 전혀 떠올리지 못하는 '다른'이야기로 본인의 생각을 전달할 수 있지 않았을까? 

소설 읽는 내내 읽고 나서도

이래도 되나?

이렇게 막 나가도 되는 건가?

같은 너무나 불편한 마음을 가지고 계속 읽었다

작가의 모든 책을 다 읽은 팬으로 다음 작품을 기다릴 수 밖에...

난 좀 많이 실망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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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아더 미세스 - 정유정 작가 강력 추천
메리 쿠비카 지음, 신솔잎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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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가 오히려 작품에 대한 기대값만 높인 경우..

우선 이 책은 정말 재밌는 소설이다.

가독성 진짜 좋은.

근데..

정유정 작가 라면

나에게는 사실 우리나라 최고의 이야기꾼 중 하나인 분인데

이분이 이 정도의 추천사를 쓸 정도인지는 진짜 잘 모르겠

잘 짜여진 이야기에 가독성 좋은,

킬링타임용 스릴러 소설

나에게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던 이야기..

원서를 먼저 읽었는데

도저히 추천사만큼의 깊이와 매력을 모르겠어서

한국판 번역본을 다시 읽었다.

읽으신 분들 깊은 독서력으로 설명 해 주시면 감사히 듣고 싶다.

나의 얕은 독서력으로는 진짜 여느 스릴러물과의 차이를 모르겠다

과한? 추천사가 나의 기대를 너무 높였고 그 높은 기대가 작품 감상을 망친 케이스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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