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슨 인 케미스트리 1
보니 가머스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2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독서모임 다산명품 7월의 책이다.

책 표지가 정말 너무 쨍하니 이쁜 책이다.

사실 이 책을 5월 초에 원서로 읽었는데 6월에 우리나라 서점에서 광고를 해서 많이 놀랐었다.

내가 읽을 때도 새 책 인 줄 알고 읽었는데 이렇게 번역이 빨리 되서 출간이 되는구나 싶어서 신기했었다.

우리나라 출판사업의 속도가 진짜 빠르구나 싶어서

내가 하나 한 거 없이 느끼는 뿌듯함과 이제 원서와 함께 읽을 책이 더 많아지겠구나 하는 아무도 안 주는데 혼자 느끼는 부담감을 동시에 느끼게 되었다.

가독성은 정말 좋은 책이다.

염치 없이 하는 말이지만

서평단한테 책을 주면서 전 2권짜리 소설 중에 1권만 보내주는 출판사는 너무 매너가 없는거 아니냐라는 원망을 했다.(주는것만 해도 고맙지 무슨 소리냐라는... 그런 시근이 있으면 애초에 불평을 하겠냔 말이다..)

가독성으로 돌아와서,

1권을 받아서 읽고 2권을 구매해서 읽었다.

뒷 이야기가 궁금하게 만든다.

전체적인 이야기의 짜임은...

사실 좀 어중간하다.

일단 글쓰기 자체에서

작가의 필력과 역량부족이 격하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꽤 많다.

60대의 작가는 아마 삶을 나보다 훨씬 많이 겪었을 것이다.

인생을 살다보면

삶이 절대 모두에게 공평하게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과

가끔씩은 정말 어떻게 풀어가야할지, 손도 못 댈 듯한 큰 문제들이

갑자기, 아무렇지 않게 해결되어 버리기도 하고

또 갑자기 인생의 큰 전환점이 운이 없다라는 한문장으로만 설명되는 이유로 나타나기도 한다.

그래 그럴 수 있다.

이 소설에는 이렇게

그럴 수 있다 라는 개연성이 등장하는 부분들이 많다.

그럴 수도 있지 라고..

그렇게 쿨하게 넘길 수도 있지만 내가 보기에는 좀 너무 대충 짜여진, 구멍이 숭숭 뚤린 태피스트리를 보는 느낌이다.

캐릭터들이 너무나 일괄적으로 악인이기만 하다가 갑자기 두페이지만에 주인공에 공감하고 주인공에게 놀라운 호의를 베푼다. 이런 장면들이 반복된다.

그리고 여러가지 플롯들을 풀어놓고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는 부분 또한 초보 작가들의 모습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이 작품은 출간 전부터 많은 관심과 칭찬을 받았던 작품이다.

어떤 연령대의 독자라도 읽으면서 느낄 수 있는 공감대가 있다는 부분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한다.

거기다 이 소설의 배경인 1950년대, 60년대를 똑똑한 여성으로 직접 살아온 작가의 경험이 녹아있다보니(내가 보기에는 너무 과하다 싶지만) 그 부분이 출판업자들의 눈에 들었지 않을까 싶다.

너무 안 좋게 이야기한 듯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은 정말 재밌게 잘 읽히면서 메세지도 있는 괜찮은 소설이다.

그리고 올해 들어 내가 읽은 소설 중에 가장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읽어서 절대 손해? 볼 이야기는 아닌데 그냥 그전에 너무 기대를 하지 말자는 쓸데없는 충고를 하고 싶어 떠들어 본 서평이다.

이 여름 휴가 때 끝내기 딱 좋은 소설

추천합니다. 같이 읽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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