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의 힘 생각의 격 - 교양인을 위한 70가지 시사이슈 찬반토론,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허원순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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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또한 정말 다사다난했다.

올해 새롭게 떠오른 사회적 이슈도 있지만

오래전부터 사람들사이에서 설왕설래는 많았지만 최근에 다시 화두에 오른 사건들까지,

70가지 윤리적 이슈들을 간단하게 정리하고 그에 대한 찬반입장을 논리적으로 풀어내는 글들을 실었다.

제목이 토론의 힘 생각의 격인데

토론대회에 나가기 전에 본인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펼치는 방법을 알고 싶다면 꽤 괜찮은 지침서가 될 듯 하다.

일단 가볍다 싶게 잘 읽힌다

그런 점에서 올한해 이슈가 된 문제들에 대해 정리한다는 부분만 해도 좋은 점수를 주고 싶은 책이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계속 느낀건데(나만 그런지도) 지은이의 입장이 정중앙에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 좀 불편했다.

아무리 훌륭한 사회자라도 정확한 중도의 입장에 서는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부분이 아주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진행자의 생각이나 편견이 계속 묻어나는 토론은 좀 불편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하지만 이 정도라도 시사토픽에 대해 이 정도로 쉽게 풀어낼 수 있는 책이 있다는 점은 굉장히 칭찬하고 싶은 책이다.

문해력이 부족하다는 어른들의 걱정을 듣는 학생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 안 읽으려고 최선을 다하겠지만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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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인터-리뷰 - SIRO ; 시로 읽는 마음, 그 기록과 응답
조대한.최가은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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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정말 좋아라하지만

유독 '시'라는 영역은 나와 친해지지가 않는다.

짧은데 잘 안 읽히고

뭔가 숨어 있어서 찾기 어렵고

가끔 펀치라인이 있는 듯한 멋진 현대시들을 만나지만 그 때 잠깐뿐 항상 다시 소설과 같은 장문으로, 친절하게 풀어주는 글들에게 돌아서버린다.

그런 내가 이번에 시작한 책

시, 인터-리뷰

요즘 책들은 제목도 어찌나 키치있게 잘 짓는지..

시를 소개하고 그 시에 대해 시인과 함께 인터뷰를 가장한 수다를 떨고 그 재미난 대화내용을 글로 남겼다. 모든 시를 다 이렇게 풀이하는 것은 아니고 몇편(10편)은 책을 지은이들의 리뷰만으로 소개되고 5편 정도는 시인과의 인터뷰가 같이 실렸다.

일단 짧은 글들만 널찍하니 적혀 나를 괴롭히지 않아 좋았고

글을 좀 쓴다는 평론가, 작가가 작품을 해석하고 그에 대해 그 작품을 직접 지은 시인과 이야기 나눈다는, 내가 가끔 궁금해하던 상황이 진짜 일어나는 장면들이 좋았다.

시를 좀 알고 싶은데 선뜻 시작하기가 힘든 사람들에게 더없이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한편으로 시작해서, 여기에 실린 작품들의 시인이 지은 다른 시집들도 살펴보고

이 책에 실리지는 않았지만 소개 된 주옥같다는 시들도 찾아보면서 시에 대한 나의 영역도 좀 넓혀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새해에는 나도 시 좀 아는 사람이 되어 있지 않을까하는 설렘을 가져다 준 책이다.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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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집 김씨 사람을 그리다 - 김병종 그림 산문집
김병종 지음 / 너와숲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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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집

난 처음에 옻칠, 페인트칠의 칠 인줄 알았다.

그림 그리는 화가를 칠집이라고 하는 거였구나.

그 시대에 이렇게 부르며 친근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였구나.

책을 펼치고 읽어가며 깨달았다.

칠집 김씨라는 넉넉하고 웬지 만만한? 이름과 좀 동 떨어지게

작가의 그림은 사실 굉장히 세련되고 현대적이다 싶었다.

페이지 가득 채워진 거친 듯, 대충인 듯한 붓놀림으로 그려낸 그림들을 보고 또 보는 재미가 있다.

물론 그 그림들과는 연결되는 듯 동 떨어진 듯 한 글들도 매력을 더한다.

표지와 책이랑은 완전 따로 노는 듯한 그림과 또 반대로 그들과 너무 잘 어울리는 듯한 글들

반전과 평안?을 함께 주는 매력이 있는 책이다.

내가 절대 느끼지 못할 법한 세계에 사는 작가의 세상을 엿 보는 듯 해서

신기하고

부럽고

약간은 의아하면서도

이렇게 나와 다르게 느끼고 아는 사람도

사람들 속에서 사는 부분은 이렇게 또 비슷 해 지는구나 싶었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모른다는 뻔한 말을 이 책을 보면서 내가 이렇게 처절하게 느낄 줄이야.

내가 말로만 들었던 시대를 살아온 작가와 그 이웃들의 이야기가 따뜻하면서도 세련되게 잘 어우러져 있다.

김병종 작가는 그림으로만 만났었는데 이번에 산문집으로 보니 그의 글도 꽤 매력이 있다.

다른 작품들도 좀 찾아봐야겠다.

이 겨울 페이지 가득찬 그림들과 따뜻한 사람 이야기 그리운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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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영어 독해비급 - 중학교 영어 교과서 13종 핵심 문장 구문독해 난생 처음 끝까지 본 시리즈 3
Mike Hwang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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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 없다 하겠지만

나는 독해가 어려웠던 적이 없다.

대신 스피킹을 정말 못 한다.

그래서 스피킹 관련 된 책들이나 유투브를 많이 살펴보는 편인데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니 독해를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월등하게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물론 내가 가르치는 과목은 아니지만 또 이런 저런 도움은 주고 싶은 오지랖 넒은 나 답게 

이 책을 신청해서 받아보았다.

책 내용은 좀 특이하다.

아니, 지은이가 특이하다고 해야 하나?

시작부터 생뚱맞은 조선시대 만화가 등장하고

각 챕터의 마지막 구성이 

'왕이 백성을 가난에서 구하는 한 문장이다'

아재 개그를 계속 시전 하고 싶은데 참기는 해야 할 듯 하고, 가상한 노력이 많이 보인다.

내용 면에서는 학생들이 한 권 가뿐하게 따라하다 보면 독해 뿐 아니라 전반적인 영어기술이 늘어날 듯 하다.

중2 영어에 맞춰있다고 하는데 중1이 봐도 좋을 듯 하다.

이과 문과가 폐지되는 마당에 이런 소리 하면 또 꼰대라는 욕을 먹겠지만

그래도 3개 외국어를 열심히 공부 해 본 사람으로서

언어에 관한한 '머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타고난 감각이 있는 사람도 있고

타고난 똥감이 있는 사람도 있는 것이다.

그런데 영어의 경우 문제는 그냥 말을 못 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성적으로 이어지고 영어와 아무 상관없는 나의 꿈을 향하는 발목을 잡는 경우도 생기는 것이니...

내가 언어가 좀 힘들다 싶은 사람들은 이 책으로 일단 영어시작을 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아 여기서 말하는 영어는 우리나라 교육과정의 중학교 영어를 말한다.

이 책은 회화를 위한 책은 아니니

아재 개그긴 하지만 피식피식 웃음이 나오기도 하고

페이지가 널널해서 부담없이 따라하기 좋다.

중학교 기본 영어교재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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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마음동화 -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는 모두의 감정 수업
신주백 지음, 김은지 그림 / 꽃씨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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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느끼는 기본적인 감정들 중

공포,기쁨,슬픔,놀람,혐오,분노를 하나의 이야기로 엮었다.

예전에 인사이드아웃이란 에니메이션이 있었는데

그 영화의 감정 5인조가 기쁨이, 까칠이, 버럭이, 소심이 그리고, 우리의 슬픔이

그리고, 42가지 마음의 색깔이라는 책도 있었다.

5가지, 6가지 또는 42가지든

인간의 복잡다단한 감정을 몇가지로 나누는 것은 사실 좀 위험하지 않나 싶은 생각을 항상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런 책들을 보면 빠져드는 1인

꼭 나눠서, 분류를 하자 이런 거라기보다

이런 감정들이 있는데 니가 이렇게 느낄 때는 이렇게 표현할 수 있다라는

가이드라인?을 알려주는 부분에 의의가 있지 않을까한다.

말그대로 모든 것이 처음인 아이들이니

감정도 처음 느껴볼 것이기에 그 처음 느끼는 감정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수 있지 않겠는가

그에 대한 설명서를 읽는 것인데

읽으면서 내가 느끼는 감정들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되었다.

그리고 아이들을 키우는 사람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면서 아이들의 감정과 그에 대한 대응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한권쯤 가지고 있으면서 두고두고 보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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