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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들
신주희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12월
평점 :
자음과 모음이라는 출판사는 내가 좋아하는 출판사 중 하나 이지만 이 곳에서 나온 작품들 중 내가 즐겁게 읽은 것을 꼽으라면 거의 대부분이 청소년 소설이기에 이렇게 완전 어른? 소설을 만나게 되어 반가움과 의아함이 함께 들었다.
허들은
신주희 작가의 두번째 작품집이다.
이효석 문학상을 수상했다고 하는데
내가 좋아하는 문학상이지만 신주희 작가의 작품은 허들이 처음이다.
총 7편의 단편소설이 담긴 작품집
단편 소설집은 언제나 설렌다.
거기다 정말 멋스러운 표지까지
읽기 시작하면서부터 신이 나서 표지를 넘기고 한장 한장 읽어내렸다.
내용은...
좀 어둡다고 해야할지 무겁다고 해야할지
짧고 간단한 이야기지만
그렇게 가볍게 잘 읽히지는 않는다.
우리가 사는 그 일상 속의 이야기들.
그래서 얼마나 자잘한지, 그 자잘함이 또 얼마나 녹록치 않을 수 있는지를
작가의 타고난 글 솜씨로 너무나 잘 풀어낸다.
어떻게 뿅하고 해결될 수 있는 문제들은 거의 없는,
지지부진하게 흘러가고
말 그대로 버티면서 지내는 우리 삶을 다루기에
공감이 가면서도
밀려오는 씁쓸함이 초콜릿 같다.
하지만 초콜릿 같이 달달함도 같이 주는 소설이니
함께 읽고 맥주 한 잔 기울이며 이야기 해 보고 싶은 단편소설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