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왕국 서로마 제국이 ‘시시껄렁하게’사라지는 순간 - 프로와 아마의 차이 100페이지 톡톡 인문학
최봉수 지음 / 가디언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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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책은 일단 여러가지로 의외의 점이 많다

로마역사라는 꽤 진지한 주제를 이야기하는데 제목에 '시시껄렁'이 떡 하니 자리잡았다는 것

인문학이라는 타이틀인데 책의 두께가 정말 얇다는 것(사실 이건 제목에 스포일러가 있다ㅠㅜ)

내용에 비해(무려 역사, 그것도 로마사) 굉장히 재밌다.

사실, 너무 재밌게만 쓰려고 한 흔적이 보여서(나에게만 보이는 걸 수도) 그 부분이 좀 아쉽다.

이렇게까지 가볍게 쓰지 않아도 되지 않나

인문학이라는 제목 자체에서 약간의 진중함과 지루함은 독자가 용서할 생각을 하고 책을 집어들텐데 하는 아쉬움

그 부분을 제외하면

정말 괜찮은 책이다.

저자의 역사에 관한 지식은 대단하고 그걸 잘 간추려내는 능력도 탁월하신 분 같다

작고 가벼워서 가지고 다니면서 읽기도 편할 듯 하고

나처럼 역사를 잘 모르고 반복학습의 효과가 금방 사라지는 사람은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꺼내 읽고 다시 넣고 하기에 좋을 듯 하다.

이 시리즈 책을 찾아 읽다보면 역알못의 늪에서 좀 헤어나올 수 있을런지...

예쁘고 가볍고 내용좋은 책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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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조작의 비밀 - 어떻게 마음을 지배하고 행동을 설계하는가
오카다 다카시 지음, 황선종 옮김 / 어크로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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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심리학 책이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사례들로 꽉 채워져 있다.

거의 대부분의 심리학서가 그렇긴 하지만

이렇다할 심리학 용어나 심리학자에 대한 깊은 설명부분이 거의 없는

정말 재밌는 내용으로만 채워져 있다.

그래서 정말 재밌게 읽을 수 있다.

그만큼 내용들을 잘 선별해서 재밌고 어렵지 않은, 그러면서도 이 책의 제목에서 이야기하는 그 주제, 군중심리에 딱 들어맞는 케이스들을 잘 버무려서, 재밌게 엮어낸 책이다.

이 책을 추천할 때 전제조건은 하나

이 책이 당신이 읽는 첫번째나 두번째, 겨우겨우 세번째 정도까지의 심리학서라면

이제까지 내가 읽은 심리학서 한권 한권이 재미를 깎아먹는다.

여느 심리학서에서 한번쯤 아니면 두번쯤은 읽어봤음직한 이야기들이 책 전체를 꽉 채운다

그게 꼭 나쁜점은 아니다

어제 읽은 책도 잘 기억 못 하는 나같은 인간에게는 복습도 되면서 읽었던 내용들을 잘 정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너무나 새로운 부분이 없다는 것은 피해갈 수 없는 단점

예전에 나온 유명한 책을 리커버한 것이라서 그럴 수도 있지만 개정판을 내면서 좀 추가하거나 업데이트 할 수도 있던 부분도 그냥 넘어간 듯 해서 그 부분도 좀 아쉬웠다.

그래도..

책을 좋아하는 나조차도 심리학서는 장대하게 시작했다가 겨우겨우 질질 끌려가며 읽어내는데,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심리학서가 얼마나 되겠는가?

그런 부분에서 완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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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의 습관 - 스치는 일상을 빛나는 생각으로 바꾸는 10가지 비밀
최장순 지음 / 더퀘스트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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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하는 습관이 초초초 필요한 요즘이다.

국어쌤과 함께 하고 있긴 하지만 어쨌든 하나의 사업체를 운영하고

그 사업체 안에서 학생들에게 여러가지 상품?을 판매해야 하니

무언가를 기획하고 유지하고, 또 필요할 시에는 폐기하는, 일련의 과정이 필요하다 싶어서

이번에 선택해서 읽은 책이다.

무언가 우리 학원과 스터디 공간을 그 만의 개성과 장점이 있는 곳으로 각인시킬 방법들을 실행할 수 있을까 하는

정말 대견한? 의도로.

그리고,

정말 재밌게 읽었다.

이 책은 기획이라는 일반인인 나에게는 낯선 일의 과정을 재밌게 잘 알려주는 좋은 책이다.

그리고 어떻게 생활 속에서 실행에 옮겨야 하는지를 예를 들어서 잘 설명 해 준다.

따라하다 보면 무언가를 매번 까먹는 나의 습관도, 일을 끝까지 못 해내고 여기저리 벌여놓는 지금의 상황에도 도움이 많이 될 듯 하다.

그러니까 지금의 내 상황에 잘 맞는 자기계발서였던걸로.

근데.. 이 책 만으로 기획력이 향상 되느냐... 그건 잘 모르겠다.

기획이라는 것이 어떻게 일어나고 어떤 순기능을 발휘하는지를 저자 특유의 경험력으로 재밌게 잘 들려준다.

그 중에 내가 써먹을 수 있는것은 몇개 정도 있긴 하지만

무언가를 잘 기획하고 유지하려면

계속 내가 운영하는 그곳을 잘 관찰하고 살피는 부지런한 과정이 필요하겠구나

결국,

부지런함과 함께 그 공간을 채우는 학생들에 대한 마음이 있어야된다는

뻔한 결론을 내면서 마지막 장을 덮었다.

누가 읽느냐에 따라 그 독자가 원하는 정보 하나 이상은 가져갈 수 있을 책

이만하면 가성비 면에서 정말 훌륭한 책 아닌가?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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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배울 수 있다면 - 사랑을 이해하는 철학적 가이드북
로버트 C. 솔로몬 지음, 이명호 옮김 / 오도스(odos)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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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는 새책이다.

라고 하기에는 지난 주 지지난주 계속 한권씩 새책을 읽었구나

읽는건 좋은데 서평을 쓰는 건 언제나 쉽지 않은 숙제다.

사랑을 철학으로 풀어낸다라..

듣기만 해도 힘들 듯 한데

사랑 에다 철학이라니.

인류가 살아오면서 만들어낸 관념, 단어 중의 대표가 이 둘이 아닐까한다.

눈에 보이지도 않고 이거다라고 딱히 설명하기도 힘든...

하지만 살다보면 분명이 존재는 하는 듯한 그 무언가.

그 사랑을 다시 그 어려운 단어 철학으로 풀어낸다.

그래서... 예상하겠지만

어렵다

이 책 절대 쉽지 않다

그런데 이상하게 잘 읽힌다

철학책처럼 여러가지 관념과 철학지식을 꺼내서 설명하기 보다 본인이 고민하고 마음속으로 여러번 되뇌어 본 후에 그것을 다시 소화해서 풀어내는 식으로 써서 그런 듯 하다.

에세이를 읽는 것처럼 때로는 공감하고 때로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읽어낸 책이다.

신영복 선생님의 책을 읽으며 느꼈던

항상 언제라도 찾아올 수 있는 죽음과 함께하며 살아야 하는 개인의 특별한 사연과 생의 조건이

그의 지성과 끈질긴 인내심과 조합해서

이렇게 아름다운 글들이 나올 수 있었겠구나 하는,

죄스러운 고마움을 느끼면 읽었다.

이런 어려움도 없고,

그런 인내심도 없는 나는 이렇게 받아먹기만 하면서 살아야 할 듯 한데 

그러고 보면 나는 그냥 운이 좋은 거니까 지금처럼 이렇게 우울해만 하지 말고 감사를 좀 더 하면서 살아야겠다.

이 책 이랑 상관없는 교훈을 얻었구나 ㅎㅎ

책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 하는 사랑은?

이 글을 읽는다고 사랑이 쉬워지거나 명확해 지지는 않았다.

그래도, 

마음 한켠의 엉겨있던 궁금함과 답답함의 실타래가 아주 조금은 풀린 느낌.

나머지는 살면서 스스로 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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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자도 비전공자도 IT 업계에서 억대 연봉 만들기 - '아이티리치(IT Rich)'가 알려주는 부자 되는 방법론!
김민형 지음 / 라온북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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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책 내용을 완전히 오해하고 서평신청을 했다는 부분을 고백한다.

요즘 거의 매일같이 듣는 IT 업계에 대해 잘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듯 해서 신청한 책인데

이 업계에 속하여, 깊숙이 관여하고, 이 일을 해내고 있는,

그 이름조차 (나에게는) 무시무시한

'개발자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그들이 아는 용어와

이미 알고 있다고 가정하는 상황들이 책 속에 난무한다.

그래도 다행이 책의 저자가 친절하여

설명을 열심히 해 주는 덕에 내가 원했던 IT업계의 대략적인 상황과 큰 그림?은 알게 되었다.

사무직을 본업으로 삼았을 때 나름 엑셀을 열심히 하고, 잘 한다는 말도 많이 들었는데

하는 일이 바뀌고 안 써먹게 되니 엑셀의 기본도 허덕이는 요즘이다.

하물며 코딩이야ㅠㅜ

다시 하고 싶은 마음이 정말 굴뚝같이 들게 만드는 책이었다.

하지만 그 할거 많고 시간 많이 잡아먹는 일을 다시 시작하려니..;;

그래도 내가 떠나올 때와 큰 틀은 그리 많이 바뀌지 않았구나 하는 위로 아닌 위로도 얻었다.

자질구레한 반복작업을 해결 해 주는 도구들이 많이 나왔지만

여전히 프로그래밍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

어찌 보면 참 아이러니 하다

사람 없이 해내는 AI를 만들어내는 데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이 '사람의 손길'이라니.

IT 업계에서 일 하고 있고, 나름 잘 해내고 있지만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기 막막한 2,30대에게 필수적으로 권하고 싶은 책이다.

사족..... 어떻게 한 참 떠나 있었던 40대도 좀 끼고 싶은데 그런 영역은 없는 것인지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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