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강아지 - 낭소의 몽글몽글 그림에세이
낭소 지음 / arte(아르테) / 2017년 12월
평점 :
품절


숲강아지-언제나 위로가 되는 존재, 반려동물 그림 에세이

 


"내 사랑을 먹고 숲이 된 너, 넌 언제나 내 안의 숲이야."


 


 
아, 포근해.

 



네가 너무 사랑스러워.




 
언제나 내 옆에 있어줘서 고마워.

 
​삶이 가장 차가운 날, 따뜻한 위로가 필요한 날,
힘들었던 날, 혼자라고 느껴지는 날,
아무 말 하지 않고 멍하니 있고 싶은 날...
이런 날에 나에게 몽글몽글 기분 좋은 힐링이 되어주는 존재,
반려동물입니다.

저도 어렸을 적 끊임없이 강아지들을 키웠는데요,
마지막 키웠던 스피츠 종은 20여 년 넘게 살았어요.
새끼를 많이 낳고, 새끼들과 뿔뿔이 흩어지는 아픔을 겪으면서도
우리 가족에게 한없이 충실했던 존재예요.

천둥번개 치고 비내리고 바람부는 날이면
막내 여동생이 항상 창고에 넣어주었죠.
값비싼 오리털 파카로 강아지를 덮어주었다가 엄마한테 혼났던 기억도 떠오르네요.




나의 모든 순간을 너와 함께하고 싶어.
너와 함께하는 순간,
있는 그대로의 마음이 피어오를 때 
나도 피어오르고 너도 피어오르고
숲속 나무들 꽃들도 피어오르고




모든 게 딱 알맞은 이 시간이 행복해.
따뜻한 방의 온기.
내 몸을 덮어주는 너의 체온.
너와 함께 음악 듣는 시간,
비가 와서 괜히 마음이 울적해지는 순간에도
넌 말하지.
괜찮아, 내가 있잖아.



꾹 참지 말고 그냥 울라고 말해주는 너.
옆에 있어주겠다는 너.
언제나 옆에서 지켜주겠다는 너.
가끔은 너와 눈을 맞추고 널 바라보고 싶어.
조용히 다가와 내 옆에 눕는 너.
신기하게도 마음이 편해져.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가장 큰 위로를 주던 너.
어느 순간 내 옆에 있지 않더라도
영영 이별이라 해도
끝이라 해도

​ 



너와 함께한 시간들,
지금은 마음의 숲으로 남아 있는 너와의 추억들.





싱그러운 초록 숲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맑아지는 마법을 느껴.
희고 몽실몽실한 너를 보고 있으면
숲처럼 편안해져.
그 순간의 나는 온전한 나야.
가끔 네 생각으로 가득 차오를 때면,
마음의 숲을 찾아가.
항상 그자리에서 변하지 않고
나를 지켜주는 숲 같은 너.
사랑해,
나의
숲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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